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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와 함께 러시아를 대표하는 대작가,
도스토옙스키의 대표작 죄와벌입니다.
무거운 철학적 주제와 함께, 범죄소설같은 흥미진진한 내용을 가지고 있어 굉
장히 재밌는 작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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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 짧은 줄거리 & 등장인물, 도스토옙스키

죄와 벌 Преступление и Наказание · 등장인물 · 마르멜라도바 · 페트로비치 루쥔 · 이바노비치 스비드리가일로프 · 페트로비치 · 라주미힌 · (아브도찌야 로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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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20200222wj.tistory.com

Date Published: 12/2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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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 리그베다 위키

주인공은 라스콜리니코프. 그 외에 소냐, 두냐, 라주미힌, 포르피리 페트로비치, 스비드리가일로프 등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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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rigvedawiki.net

Date Published: 2/1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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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줄거리 요약 (오만한 사상이 부른 참극) – 이야기를 찾아서

그러나 이렇게 한 줄 요약하고 기억 한 구석으로 치워 버릴 작품이 아니다. 각자 다른 사고방식을 가진 인물들의 갈등과 주인공의 내적 갈등을 집요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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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storytale.tistory.com

Date Published: 10/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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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 피터팬의 소풍

그 와중에 집필한 <죄와 벌>이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등장인물. 라스콜리니코프: 이 소설의 주인공. 가난으로 대학을 중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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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lim826bk.tistory.com

Date Published: 5/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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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 『죄와 벌』에 나타난 ‘죄’와 ‘벌’의 의미 – DBpia

이로 인해 도스토옙스키 문학의 반(反)주인공의 중요한 모토인 “모든 것이 허용된다.” 이러한 ‘넘어서기’ 모티브는 『죄와 벌』의 거의 모든 등장인물들의 운명에서 찾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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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dbpia.co.kr

Date Published: 12/2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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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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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 짧은 줄거리 & 등장인물, 도스토옙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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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Преступление и Наказание

도스토옙스키/도스토예프스키 Фёдор Михайлович Достоевский 1821-1881 러시아 소설가, 사상가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죄와 벌>은 1865년부터 1866년까지 집필하여 1866년에 완성되었다.

이 소설의 발상은 1859년 도스토옙스키 자신이 징역살이를 할 때 태어났다.

소설의 한 형식인 *고백(고해)исповедь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려고 생각했지만 집필 중 초안으로 생각했던 것들이 조금씩 바뀌었고 이 소설이 처음으로 출판된 잡지 <러시아 소식 Русский вестник>의 편집자에게 이 소설에 대해 ‘한 범죄의 심리적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죄와 벌>은 리얼리즘 문학에 속한다.

*고백은 문학이나 예술 작품에서 사용하는 한 형식으로 대부분 1인칭 시점에서 진행되며 독자를 주인공 자신의 가장 깊은 내면의 세계까지 깊숙이 들어갈 수 있게 도와준다.

고백의 장르로는 일기, 자서전, 편지 형식의 소설 같이 문학적 작품과 문학적-다큐멘터리 작품이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일부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에 아예 ‘고백’이란 단어를 붙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 고골의 ‘자전적 고백’ «Авторская исповедь» Н.В. Гоголя, 톨스토이의 ‘고백록’ «Исповедь» Л.Н. Толстого, 고리키의 ‘고백’ «Исповедь» М. Горького, 에세닌의 ‘훌리건의 고백’ «Исповедь хулигана» С.А. Есенина 등이 있다.

특히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에 등장하는 첫 부분의 ‘고백’ 형식이 두드러진다.

등장인물

로디온 라스콜니코프(라스콜리니코프 라고 표기된 곳도 있다)

가난한 학생, 젊고 자존심 강한гордый 청년

그는 눈에 띄게 잘 생겼고 아름다운 검은 눈, 평균보다 큰 키와 좋은 몸의 소유자

소냐 마르멜라도바

마르멜라도프라는 술고래에 전직 의원의 딸

18세, 작은 키, 말랐지만 예쁜 금발에 파란 눈을 가지고 있다.

표트르 페트로비치 루쥔

라스콜니코프의 여동생 두냐의 약혼자

45세의 계산적이고 까다롭고 거만한 면상의 소유자

아르카지 이바노비치 스비드리가일로프

모순된 성격 소유자인 도박꾼

여러 명의 목숨을 빼앗았다.

50세 쯤 되는 중간 보단 큰 키와 풍채가 좋다.

포르피리 페트로비치

노파의 살인사건 담당 경찰

35세 정도이고 조금 작은 키, 뚱뚱하고 배가 나왔다. 콧수염, 구레나룻도 없는 면도를 한 스타일

똑똑하지만 회의론자이자 냉소주의자

라주미힌

로디온의 친구이자 학생

아주 멍청하지 않은 사람인데 가끔은 소박하다.

외모는 눈에 띄는데 키가 크고 말랐고 검은 머리를 가졌으며 언제나 면도를 썩 잘한 모습은 아니다.

가끔 소란을 피워 강한 사람이란 인식이 있다.

두냐 (아브도찌야 로마노브나) 라스콜니코바

라스콜니코프의 여동생

현명하고 확고하며 관대하고 참을성이 많은 성격의 소유자

하지만 이성적인 성격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뜨거운 심장, 감정적이기도 하다.

오빠보다 조금 밝은 짙은 아맛빛 머리카락, 거의 검은색에 가까운 눈동자를 가졌고 콧대 높은 성격이지만 동시에 가끔은 정도가 지나칠 정도로 착하다.

그 외 등장인물

알료나 이바노브나

고리대금업자인 노파

라스콜니코프가 죽이는 인물

리자베타 이바노브나

고리대금업자인 노파의 여동생

키가 크고 둔한 바보에 가까운 35세의 여자

언니가 밤낮으로 부리며 노예에 가까운 생활을 하고 있다.

언니에게 구타까지 당하기 때문에 늘 언니가 무섭다.

세묜 자하로비치 마르멜라도프

소냐의 아버지, 술주정뱅이

50세를 넘긴 중간 키에 튼튼한 몸집, 희끗희끗한 머리에 대머리가 크게 있는 사람

에카테리나 이바노브나 마르멜라도바

파산한 귀족 집안 출신으로 소냐의 새엄마이자 세묜 마르멜라도프의 아내

지독하게 말랐고 꽤 큰 키에 짙은 아맛빛 머리를 가진 여자

풀리헤리야 알렉산드로브나 라스콜니코바

로디온의 엄마, 43세쯤 되었다.

조시모프

27세의 의사이자 라스콜니코프의 친구

자메토프

경찰서 서기

나스타시야

라스콜니코프가 빌린 방 주인의 요리사

미콜라

도장공, 노파의 살인을 고백했다.

마르파 페트로브나 스비드리가일로바

스비드리가일로프의 아내

폴레취카, 레냐, 꼴랴

카테리나 이바노브나의 아이들

줄거리(185 단어)

로디온 라스콜니코프는 엄청나게 가난한 삶을 살고 있다. 그는 어머니와 여형제들의 유일한 희망이지만 그것은 그들의 바람일 뿐이다. 로디온이 성공할 수만 있다면 그의 누나는 돈은 많지만 키는 작은 남자와 결혼도 할 수 있을 정도였다.

결국 라스콜니코프는 자기 집의 경제적 문제 해결을 할 방법을 궁리해낸다. 그는 돈을 자주 빌린 고리대금업자인 노파 알료나 이바노브나에게 간다. 그는 도끼로 그녀를 죽이고 이 범죄 현장을 자신도 모르게 본 그녀의 동생 리자베타까지 없앤다.

라스콜니코프는 자신이 저지른 살인은 이데올로기적인 것이며 비난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는 인간을 두 종류로 나누는데 첫 번째는 겁이 많고 망설이며 동요하는 인간이고 두 번째는 모든 걸 다 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인간이었다. 그리고 자신은 두 번째 카테고리에 속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신의 이런 가치관(세계관, мировоззрение)조차도 죄책감을 멀리할 수 없어 심각한 병에 걸린다.

자신의 친구 라주미힌으로부터 라스콜니코프는 수사관이 노파의 살인사건 용의자로 의심한 다는 사시을 알게 된다. 운명은 그를 불쌍한 처녀인 소냐 마르멜라도바와 연결해주고 그는 그녀에게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소냐는 그에게 자백을 하라고 조언하고 이로 인해 라스콜니코프는 징역살이를 위해 시베리아로 보내진다. 소냐는 그를 따라 시베리아로 함께 가고 그녀의 사랑은 라스콜니코프의 힘든 삶을 조금이라도 가볍게 만들어 준다. 그리고 결국 그의 마음에 평화와 행복에 대한 희망이 깃든다.

*러시아어는 제가 직접 번역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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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줄거리 요약 (오만한 사상이 부른 참극)

죄와 벌은 도스토예프스키의 문학작품이다. 줄거리만 대략 요약하면 살인범이 자수해서 광명 찾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렇게 한 줄 요약하고 기억 한 구석으로 치워 버릴 작품이 아니다. 각자 다른 사고방식을 가진 인물들의 갈등과 주인공의 내적 갈등을 집요하게 묘사했으며, 빈곤 속에서 처절하게 살아가는 하층민의 모습을 담고 있다.

죄와 벌

죄와 벌 줄거리

1860년대 무더운 여름. 러시아 페테르부르크에 가난한 법학생 라스꼴리니꼬프가 있다. 라스꼴리니꼬프는 대중을 비범한 사람과 평범한 사람으로 분류한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쪽은 비범한 사람이다. 이들은 목적 달성을 위해 어떤 수단도 허용된다. 심지어 사람의 생명을 빼앗을 특권도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남들보다 뛰어난 지성을 가진 자신도 비범한 사람에 포함된다고 여긴다. 이런 그의 사상은 전당포 주인 노파를 사회악으로 간주하고 살해하는 동기가 된다. 노파를 죽임으로써 가난한 이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 믿는다. 결국 그는 살인을 계획한다.

저녁 무렵, 전당포 노파가 집에 혼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살해도구를 준비하고 전당포로 찾아가지만 살해 준비부터 실행까지 매끄럽지 못하다. 자기 사상을 확신하고 살인까지 계획한 냉정한 머리와 달리 마음은 어수선하다. 결국 계획에도 없던 전당포 노파의 동생까지 우발적으로 살해하게 된다. 둘을 살해한 후에도 사람들에게 발각될 위기를 맞는다. 하지만 요행이 따르며 가까스로 범행 현장을 빠져나온다.

한편, 자신이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비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으나, 살인 앞에서 흔들리는 자신을 보게 된다. 자기도 한낱 평범한 사람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그를 괴롭힌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이튿날 그는 밀린 방세 문제로 경찰서로 소환된다. 경찰서에서는 전날 벌어진 노파 살인사건 이야기가 오고 간다. 이야기를 듣던 라스꼴리니꼬프는 졸도하며 쓰러진다. 그의 행동에 경찰서 사람들은 그를 의심한다. 이후 라스꼴리니꼬프는 초조해진다.

사건을 맡은 판사 뽀르피리는 라스꼴리니꼬프의 수상한 행동을 의심하던 중 라스꼴리니꼬프가 쓴 논문을 읽고 그를 범인으로 확신한다. 논문은 라스꼴리니코프의 사상을 그대로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증거가 없었으므로 그를 붙잡을 수 없다. 유일하게 범행을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은 자백뿐이다. 그래서 뽀르피리는 불안하고 초조한 라스꼴리니꼬프를 자극하며 심리적으로 압박한다.

라스꼴리니꼬프는 술집에서 우연히 마르멜라도프라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는 퇴역한 관리로 알코올 중독자였다. 그에게는 딸 소냐가 있는데 그녀는 가난한 가족을 위해 거리의 여자가 되었다. 마르멜라도프는 희생을 감수한 딸 소냐가 안타까웠다. 이후 만취한 마르멜라도프가 마차에 치이는 사고가 일어난다. 우연히 사고 현장에 있던 라스꼴리니꼬프는 그를 집으로 데려다주고 임종을 지킨다. 이를 계기로 소냐를 알게 된다.

라스꼴리니꼬프는 소냐의 순수한 영혼에 마음이 끌린다. 라스꼴리니꼬프는 살인을 한 사람으로 평범한 삶을 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소냐를 찾아간다. 깊은 신앙심으로 비참한 현실을 극복하고 있는 소냐에게 성경 구절 ‘라자로의 부활’을 낭송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다음에 만났을 때 리자베따를 살해한 범인이 누구인지 알려주겠다고 말한다. 이후 소냐를 다시 만나 살인사건 범인이 자신이라고 자백한다. 소냐는 그가 속죄하고 경찰에 자수하길 권한다.

어느 날 라스꼴리니꼬프는 어머니에게서 편지를 받는다. 편지에는 여동생 두냐가 지주 스비드리가 일 로프 집 가정교사로 일하다가 지주로부터 음탕한 제안을 받고 억울하게 쫓겨난 사연과 루쥔이라는 사내와 결혼을 약속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편지를 읽은 라스꼴리니꼬프는 여동생 두냐가 오빠와 어머니를 위해 자기를 희생하려 한다는 사실과 루쥔이 좋은 사람이 아니며 악랄한 속내를 가졌다는 것을 간파한다. 라스꼴리니꼬프는 여동생이 가족을 위해 희생한 소냐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여동생 두냐 와 루쥔의 결혼을 반대한다. 그러나 궁핍한 자신을 보며 상념에 젖어 거리를 헤맨다.

얼마 후 두냐 와 어머니는 결혼을 위해 빼쩨르부르그에 도착한다. 루쥔은 라스꼴리니꼬프를 만나 대화를 나누게 된다. 날 선 대화는 서로 반감을 키운다. 라스꼴리니꼬프는 결혼을 반대했고 루쥔 역시도 오빠와 관계를 단절해야만 결혼을 하겠다는 암시를 내비친다. 결국 두냐는 뻔뻔한 루쥔의 속물근성과 속내를 알게 되고 둘은 결별한다. 이후 두냐는 오빠의 친구 라주미힌과 가까운 사이가 된다.

그즈음, 두냐를 괴롭게 했던 지주 스비드리가 일 로프가 그녀를 다시 유혹하기 위해 페테르부르크를 찾아온다. 그는 우연히 소냐와 라스꼴리니꼬프 두 사람이 노파 살인사건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옆방에서 엿듣게 된다. 그는 라스꼴리니꼬프가 가진 사상이 자신과 닮았음을 간파하고 친근함을 나타낸다. 또 두냐를 설득하는데 도와달라는 제안을 한다. 물론 라스꼴리니꼬프는 거절한다. 우연히 스비드리가 일 로프는 라스꼴리니꼬프가 소냐에게 범행을 자백하는 이야기를 엿듣게 된다. 이것을 미끼로 두냐를 협박한다. 두냐는 완강히 거부한다. 완력이든 돈이든 무엇으로도 두냐를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스비드리가일 로프는 결국 자살한다.

한편 판사 뽀르피리는 여전히 라스꼴리니꼬프가 범인이라는 물증을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라스꼴리니꼬프에게 찾아가 제안한다. 만약 자수한다면 가난과 병으로 인한 우발적 범행일 뿐 계획된 범행이 아니라고 변론하여 형을 경감할 수 있게 선처해주겠다는 제안이었다. 라스꼴리니꼬프는 자살과 자수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서 소냐의 격려와 뽀르피리의 설득으로 자수를 하게 된다. 뽀르피리는 약속대로 라스꼴리니꼬프가 유리하게 정황을 만들어 주었다. 또한 라스꼴리니꼬프의 선행이 알려지며 살인이란 무거운 죄에 비해 가벼운 8년의 시베리아 유형을 선고받는다. 소냐도 가족의 생계문제가 해결되어 라스꼴리니꼬프를 따라 시베리아로 떠난다. 그녀는 조용하면서도 따뜻한 마음으로 그의 옥살이를 수발한다.

라스꼴리니꼬프는 여전히 자신의 죄를 뉘우치거나 깨닫지 못한다. 다만, 자신이 비범한 사람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이라는 생각 때문에 자책하며 괴로워할 뿐이다. 그런 그를 소냐는 정성스럽고 지극한 사랑으로 대한다. 소냐의 정성과 그녀가 건넨 성서를 통해 라스꼴리니꼬프는 조금씩 변화한다. 내면 속 양심은 그가 저지른 죄를 조금씩 깨닫게 한다.

죄와 벌 감상과 느낀 점

라스꼴리니꼬프는 자신이 저지른 살인을 죄로 인식하지 않는다. 마치 비범한 권력자가 대의명분을 위해 전쟁을 하고 많은 이를 죽이더라도 정당화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나 가치관이 다르다는 이유로 사람을 죽이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 이런 의문은 라스꼴리니꼬프와 소냐가 나누는 대화에서 드러난다. 비범한 사람과 평범한 사람을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누가 비범한 사람에게 사람을 죽일 권리를 주었는가? 당신은 양심도 없는가?

사람 목숨은 하나뿐이다. 비범한 사람이든 평범한 사람이든 개인은 각자 삶이 있다. 주어진 목숨을 어떤 생각과 신념으로 살지 결정하는 건 개인의 자유다. 목숨은 그 누구도 함부로 빼앗을 수 없다. 이 규율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그 어떤 비범한 사람이 나타난다 해도 그 사회는 유지될 수 없다.

목숨.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중요한 의미가 있는지는 뽀르피리의 조언에서 얻을 수 있다. 판사 뽀르피리는 자살하려는 라스꼴리니꼬프에게 ‘당신은 청춘이고 아직 젊다’ 고 조언하며 자수하길 권한다. 만약 라스꼴리니꼬프가 자살을 했다면 그는 시베리아에서 소냐와 함께하는 새로운 삶을 얻을 수 없었다. 젊음은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뜻이며 행복한 삶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뜻이다. 이처럼 중요한 목숨을 오만한 사상에 휩싸여 스스로 끊거나 빼앗는 것은 죄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그들 나름의 신념과 자신이 원하는 욕망을 위해 행동한다. 때문에 이야기가 라스꼴리니꼬프 한 명이 벌인 사건으로 국한되지 않고 다채로워진다. 지주 스비드리가 일 로프는 두냐를 향한 욕망으로 그녀를 협박하다가 결국 자살한다. 루쥔은 두냐를 사랑한 것이 아니다. 그저 그녀는 장식품이며 자신에게 반항하지 못할 여자라는 생각으로 결혼을 청한다. 결국 파혼한다. 소냐는 가족을 위해 거리의 여자가 된다. 현실에 맞서기보다는 순응한다. 희생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희생만 있을 뿐 자신을 돌보지 않는다.

책 속 등장인물들에게는 각자의 죄와 벌이 있다. 스비드리가 일 로프는 욕망과 욕정에 휩싸여 살인, 협박 등 죄가 많다. 벌은 물론 자살이다. 소냐의 죄는 자신을 돌보지 않고 수동적인 삶을 살았다는 것이고 벌은 거리의 여자가 되어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다는 것이다. 라스꼴리니꼬프는 살인죄와 감옥행. 하지만 그가 받은 진정한 벌은 자신도 비범하지 않은 평범한 사람이라는 심리적 고통과 살인자로서 소냐와 평범한 삶을 함께 하기 어렵다는 괴로움이다.

죄와 벌은 살인사건 하나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 아니다. 각자 다른 사고방식을 가진 인물들의 심리적 갈등, 이념과 사상의 충돌을 보여준다. 또 주인공의 내적 갈등을 철학적으로 묘사한다. 라스꼴리니꼬프의 비좁고 더운 방, 소냐 가족의 빈곤한 삶처럼 당시 처절하게 살고 있는 서민의 모습도 담고 있다.

죄와 벌 등장인물 소개

라스꼴리니꼬프 : 죄와 벌의 주인공. 대학생

두냐 : 라스꼴리니꼬프의 여동생.

라주미힌 : 라스꼴리니꼬프의 친구.

뽀르피리 뻬뜨로비치 : 라스꼴리니꼬프를 범인으로 의심하는 예심 판사.

스비드리가 일 로프 : 지주.

뾰뜨르 뻬뜨로비치 루쥔 : 두냐의 약혼자.

마르멜라도프 : 퇴역 관리.

소냐 : 마르멜라도프의 딸. 라스꼴리니꼬프의 연인

알료나 이바노브나 : 전당포 여주인.

리자베따 이바노브나 : 전당포 여주인의 여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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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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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지은이: 도스토예프스키

장르: 고전 소설

조금은 어려워 보이는 이름의 고전 소설 <죄와 벌>을 읽었습니다. 소설이 출간 될 때가 아직 러시아에서 공산주의나 사회주의 혁명이 일어나기 전이라는 점을 보면 그 당시 봉건적 왕권중심 사회에서 서민들의 삶은 하루하루가 전쟁 같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던 소설이었습니다.

지은이 도스토예프스키는 1821년 러시아 태생으로 군의관이던 아버지와 유복한 집안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가 매우 다혈질적이고 엄격하며 가족들에게 복종을 강요하는 편이어서 어렸을 때는 아버지를 매우 무서워하며 자란 탓에 성격은 매우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유년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다행히 어머니는 매우 인자한 여성으로 그녀로부터 읽기와 쓰기를 배웠다고 합니다. 그는 열세 살 때 학교에 입학하면서 학교 문학사 선생님의 영향으로 문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성장하면서 고전 문학을 탐독하며 문학에 뜻을 키워나갑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 소설 <죄와 벌>은 그가 가장 곤궁했던 시절에 쓰여졌다고 합니다. 그 시기에 아내를 잃고, 절친했던 형 미하일을 떠나보냈고, 절친했던 친구까지 잃은 시기였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유족들의 막대한 부채를 떠안은 그는 쫓기듯 외유를 다녀야 했습니다. 그 와중에 집필한 <죄와 벌>이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등장인물

라스콜리니코프: 이 소설의 주인공. 가난으로 대학을 중퇴한 청년으로 비상한 머리를 가진 철저한 개인주의자. 자신이 설정한 사상과 이른에 따라 고리 대금업을 하는 노파 알료나를 죽임니다. 그 후 많은 고뇌 끝에 자수를 하고 시베리아 감옥으로 유형됩니다.

두냐: 라스콜리코프의 누이동생. 오빠를 닮아 영리하고 기품이 있는 아름다운 아가씨.

라주미힌: 라스콜리코프의 친구. 착한 사람으로 마지막까지 친구의 가족을 돌본다. 후에 두냐와 결혼을 함.

루쥔: 두냐의 약혼자. 야심이 만만한 현직 변호사이지만, 진실성이 없는 야비한 사람.

알료나: 피도 눈물도 없는 악덕 고리 대금업 노파. 동생 리자벨와 함께 라스콜리니코프에게 살해됨.

포르피리: 두뇌가 명석한 예심 판사.

마르멜라도프: 퇴역 관리. 알코올 중독자이며 그의 가족은 가난에 허덕입니다. 마차에 깔려 죽음.

카테리나 이바노브나: 마르멜라도프의 후처. 세 아이를 데리고 가난과 병고에 시달려 반미치광이가 됨.

소냐: 마르멜라도프의 딸. 가난한 가족을 돕기 위해 매춘부가 되지만 신앙생활을 하는 순진한 소녀. 라스콜리니코프에게 신앙을 갖게 함. 후에 라스콜리코프의 연인이 되어 시베리아까지 따라가서 유형생활을 도움.

스비드리가일로프: 두냐가 가정교사로 일하던 가정집의 주인으로 두냐에게 집적댐. 야비한 사람으로 후회나 고통없이 자신을 위해서는 몇 사람쯤 짓밟고 일어섬. 마지막까지 두냐에게 청혼을 하지만 거절당하고 별다른 감회나 공포 없이 권총 자살을 함.

줄거리

빈곤해서 방세도 못 내고 대학을 중퇴한 라스콜리니코프는 한 가지 무서운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자주 가던 전당포 노파인 알료나를 살해한다는 계획입니다. 알료나는 피도 눈물도 없는 악덕 고리대금 업자인데요. 라스코리니코프의 생각에는 가난한 사람들의 고혈을 빨아먹는 기생충 같은 존재로 생각합니다. 때문에 그녀를 죽여서 그녀가 가진 돈을 세상 사람들에게 이롭게 쓰면 되고, 그것이 세상을 더 이롭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라스콜리니코프는 그 일을 결행할지 말지를 고심하고 있던 중에 술집에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마르멜라도프라는 하급관리를 만납니다. 그는 제대로 일도 하지 못하며 매일 술에 취해 있습니다. 그리고 그가 술에 취해 가슴아파하는 이유는 가난 때문에 어린 자녀들이 매일 배고픔과 생활고에 시달리며, 그의 큰딸 소냐는 그의 가족을 위해 매춘을 한다는 슬픈 가정사를 듣게 됩니다.

다음날 숙소로 돌아와서 어머니로부터 편지를 받습니다. 편지의 내용은 누이동생 두냐가 가정교사로 있던 부잣집 농장주 스비드리가일로프가 집적대는 바람에 곤경에 처했지만 그것을 잘 극복하고 지금은 루쥔이라는 변호사와 약혼을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라스콜리니코프는 루쥔이 마흔이 넘은 나이인데다가 자신이 부자이기 때문에 가난한 자신의 여동생이 가난한 집과 자신의 대학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약혼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동생이 루쥔과 결혼하는 것을 절대로 허락하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리고 바로 자신이 계획하고 있던 ‘그 일’을 실행해 옮깁니다. 바로 전당포 노파인 알료나를 살해하게 됩니다. 또 알료나를 살해하고 그녀의 동생이 나타나자 증거를 없애기 위해 그녀의 동생도 같이 우발적인 살인을 하게 됩니다. 알료나의 방에 건물 문지기들이 노크를 하며 현장을 방문하지만 라스콜리니코프는 잠깐의 틈을 타서 운좋게 현장을 빠져나가게 됩니다.

다음날 그는 경찰서로부터 출두요구를 받게 됩니다. 알료나를 살해한 라스콜리니코프는 살인용의자로 출두를 하는 것으로 알고 출두를 하는데 다행히 단순한 행정문제였습니다. 그러나 경찰서에 있는 동안 알료나에 대한 살인 사건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는 라스콜리니코프는 기절을 하게 됩니다. 그는 정신이 돌아온 후 집에 돌아가 알료나의 집에서 가져온 물건을 숨깁니다. 증거를 없애기 위해서입니다.

그 다음날 그의 친구 라주미힌이 집에 방문합니다. 라스콜리니코프는 심신이 허약한데다가 열병이 생겨 정신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 때 두냐와 약혼을 했다는 루쥔이 라스콜리니코프를 찾아오지만, 라스콜리니코프는 면박을 주며 그를 쫓아버립니다.

그는 라주미힌도 돌려보내고 다시 거리로 나옵니다. 그 때 지난번 술집에서 만난 하급관리인 마르멜라도프가 마차에 치여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과 함께 집에 데려가서 치료를 합니다. 그곳에서 그는 마르멜라도프의 가족과 그의 큰딸인 소냐를 처음 보게 됩니다. 하지만 하급관리는 바로 숨을 거두게 됩니다. 그것을 본 라스콜리니코프는 어머니가 보내준 생활비 전액을 마르멜라도프의 아내에게 장례비로 쓰라고 전해줍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자 어머니와 두냐가 집에 와 있었습니다. 집에는 라주미힌도 같이 와 있었습니다. 그는 어머니와 두냐를 반갑게 맞이하기는커녕 냉대를 하고, 두냐와 루쥔과의 결혼을 강하게 반대한다는 뜻을 밝힙니다. 한편 같이 있던 라주미힌은 두냐에게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다음날 라스콜리코프는 라주미힌과 함께 예심판사인 포르피리를 찾아갑니다. 전당포 노파에게 맡겼던 자신의 물건을 찾으러 간 것입니다. 포르피리는 라스콜리니코프가 경찰서에서 노파살인사건의 얘기를 듣고 기절한 것으로 그를 의심하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범죄에 관한 논쟁을 벌이게 됩니다. 포르피리는 과거에 대학에서 라스콜리니코프가 범죄 논문을 쓴 것을 가지고 라스콜리니코프를 더욱 의심하며 자기의 논리를 펼칩니다. 결국 노련한 포르피리에게 라스콜리니코프가 말려들게 됩니다.

매우 흥분한 상태로 집에 돌아온 라스콜리니코프에게 불청객이 찾아옵니다. 두냐에게 집적거린 옛날 농장주 스비드리가일로프였습니다. 그는 다시 두냐를 만나고 싶다며 라스콜리니코프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단칼에 거절당합니다.

다음날 어머니와 두냐 그리고 루쥔과 함께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두냐와 루쥔의 약혼은 깨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루쥔이 순수하게 두냐를 사랑하지 않고, 가난한 여자를 자신의 아내로 맞이하면 고마운 마음이 생겨 자신에게 충실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켜버렸기 때문입니다.

라스콜리니코프는 바로 소냐의 집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바로 알료나의 살인범임을 밝힙니다. 하지만 자신은 그녀를 살해한 것이 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자신의 신념을 말합니다. 나폴레옹을 예로 들며 그도 유럽을 정벌하기위해 많은 사람들을 죽였지만 결국에는 많은 사람들한테 존경을 받고 더 많은 사람들을 이롭게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도 많은 돈을 가지고 있으면서 인정을 베풀지 않은 노파를 죽여서 그녀가 가지고 있는 재산을 더 많은 사람들이 이롭게 된다면 그것은 죄가 되지 않는다는 자신만의 신념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소냐는 살인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가 없다며 자수를 권고합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옆방에 묵고 있던 스비드리가일로프가 엿듣습니다.

다음날 라스콜리니코프는 예심판사 포르피리를 찾아갑니다. 그를 범죄자라고 생각하는 포르피리는 교묘하게 라스콜리니코프를 몰고 갑니다. 그 때 갑자기 니콜라이라는 사람이 살인범이라며 나타나는 바람에 풀려나게 됩니다.

한편 파혼당한 루쥔은 두냐에 대한 욕심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는 소냐를 불러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위로를 하다가 그녀 몰래 소냐의 주머니에 거액의 돈을 넣습니다. 그리고 소냐의 아버지 장례식에서 그녀가 그의 방에서 도둑질을 했다며 소냐를 모함합니다. 루쥔의 계략은 도둑질한 소냐를 자기가 관대하게 용서를 하면 다시 두냐가 자기를 받아줄 것이라는 속셈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소냐에게 몰래 돈을 넣는 것을 본 룸메이트가 사람들 앞에서 사실을 폭로하면서 루쥔은 망신을 당하며 물러나게 됩니다.

라스콜리니코프의 살인 사실을 알게 된 스비드리가일로프는 그것을 이용해 다시 두냐에게 접근합니다. 이 사실을 숨기는 대신 자신과 두냐의 가족과 함께 멀리 떠나자는 제안을 두냐에게 하지만 두냐는 완강하게 거부를 합니다. 결국 스비드리가이로프는 소냐의 불쌍한 가정사정을 동정하고 자신의 재산을 소냐에게 남겨주고 권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쏴서 자살하고 맙니다.

그리고 라스콜리니코프는 깊은 고민 끝에 자수를 하게 되고 시베리아로 유형되게 됩니다. 죄는 정상참작이 되어서 7년 동안의 형을 살게 됩니다. 그곳에 소냐도 같이 따라가서 감옥 밖에서 한 달에 한 번씩 면회를 하며 가족들한테 소식을 전해 줍니다. 라스콜리니코프는 유형지에서 자신의 죄를 참회를 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는 내용으로 끝마칩니다.

감상평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길고 중간 중간에 같은 인물임에도 다른 이름으로 나와서 읽기가 쉽지 않았고, 배경의 내용이 자주 바뀌기 때문에 읽었던 앞의 내용을 다시 살펴보면서 읽은 조금은 어려운 소설이었습니다. 더하자면 라스콜리니코프의 심리상태도 정신병적으로 복잡했기 때문에 조금 더 쉽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소설 속에서 얘기하는 죄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작게는 라스콜리코프가 생각하는 빈자들의 죄, 그리고 우리가 사회 통념적으로 생각하는 죄에 관한 것입니다.

먼저 우리 사회가 생각하는 통념적인 죄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규범으로 정해놓은 법규가 있고 그 안에서 지켜져야 하는 최소한의 규칙 등이 있습니다. 또 그것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매너나 동양적으로 보면 예절 같은 것이 있겠지요. 결국에는 우리 사회가 적절히 돌아가기 위해서는 누군가 아니면 우리 구성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규범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그 규범이나 법의 범위 밖을 벗어나면 죄가 되는데요. 소설 속의 내용처럼 누군가에게는 평범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절실해서 죄를 범할 수밖에 없고 어쩔 수 없는 현실에 부딪히게 될 때는 법을 위반 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소설 속의 라스콜리니코프도 고향을 떠나 대학에 진학했지만 방세도 내지 못하고 대학 학자금도 모자라 더 이상 학업을 진행하지 못해 중퇴를 합니다. 그리고 퇴역관리를 보면서 법은 정해져 있지만 더 이상 가난한 사람들한테는 법을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빈곤하고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바로 이런 것들을 보면 부자들이 법을 만든다는 ‘황금률’이 생각납니다. 일상의 편안함과 안락함을 즐기는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법규의 테두리에서 생기는 빈자들의 전쟁터라고 하면 맞을까요? 부자들도 살면서 정신적인 고통이 없을 수는 없으나 최소한 빈자들이 먹을 게 없어 빵을 훔치고 배고품을 달래기 위해 죄를 저지르는 것까지는 생각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뉴스에서도 아빠와 아들이 배고품을 참지 못하고 마트에서 먹을 것을 훔치다가 발각되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좋음 마음을 가진 경찰관과 이웃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 눈에 보여지는 극히 일부의 사람들이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빈자들의 고통 속에서 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다음으로 라스콜리니처럼 생각하는 빈자들의 죄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그것은 사회적인 통념으로 만들어 놓은 법규에서 벗어난 행위를 할 때 만들어지는 죄에 반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사회적인 부자들이 생각하고 만들어놓은 것이 법이라고 하면, 반대로 빈자들이 생각하는 법이라면 라스콜리니코프같은 신념이라고 해야 될 것입니다.

소설 속의 라스콜리니코프는 가난을 직접 부딪히며 세상을 살아갑니다. 자신도 법학도 이기 때문에 현실 속의 법도 잘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하루를 살아가기에는 빈자들의 생활은 전쟁과 같습니다. 그래서 자신은 전당포에 자기의 물건을 맡기면서 전당포 주인이 많은 돈을 가지고 있으면서 세상 사람들에게 인정을 베풀지 않는 기생충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라스콜리니코프는 그녀를 살해하게 되고 그녀의 물건들을 훔치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를 살해한 것은 현실세계에서는 죄가 되지만, 그녀의 물건으로 많은 세상 사람들이 유익하게 된다면 살인을 했더라도 죄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라스콜리니코프가 말하는 나폴레옹처럼 말입니다.

이 부분은 21세기를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깊이 생각해봐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많은 부분에서 정부의 복지정책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법이 있더라도 하루 살기 힘든 사람들이라면 법이나 죄를 생각할까요? 그리고 자신의 희생을 통해서 세상이 변한다면 자신의 희생은 기껏 내던지겠다는 사람이 있다면 이 또한 사회적인 문제가 될 것입니다. 그것은 사회가 정해놓은 법을 놓고 생각하면 범죄가 될 수 있는 것이지요.

<호밀밭의 파수꾼>의 주인공 홀든이 라스콜리니코프처럼 성장하면서 가치관이 이상한 쪽으로 형성되었다면 아마 홀든도 라스콜리니코프와 같이 ‘사회적인 규범과 법규에 반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작가가 제시하는 ‘순수’와 ‘죄’에 대한 주제만 다를 뿐입니다. 이 모든 게 아직 정신적으로 사회적으로 기성세대들이 가져야할 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느 사회나 문제점이 있기 마련이지만, 이런 소설을 통해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해서 젊은이들의 진취적이고 이성적인 가치관을 길러주는 게 이 소설을 통해서 작가가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카라마조프의 형제보다 먼저 읽은 소설인데 더 늦게 올렸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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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 『죄와 벌』에 나타난 ‘죄’와 ‘벌’의 의미

『죄와 벌』의 주인공 라스콜리니코프는 1860년대 잡계급 지식인 세대를 대표하는 전형이다. 그는 작가 자신의 동시대의 사회적·정신적 부조리에 고통 받고 반항하는, ‘새로운’ 인간이자 시대의 표상으로 구상되었다. 극빈한 생활로 인해 그의 삶은 부정적 세계관과 무의미로 가득 차 있다. 라스콜리니코프는 결코 단순한 허무주의적 공상가는 아니다. 그는 신을 부정하고 그 자리에 인간의 전능한 이성을 자리매김하는 깊은 철학적 특징을 보여주는 비범한 인물이다. 동시에 드높은 자긍심과 절대적 고독감, 슬픔을 느낄 수 있는 낭만적 인물이기도 하다.

라스콜리니코프의 범죄는 일반적인 범죄보다 훨씬 더 심오하다. 그는 단순히 한 인간을 살해한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범죄의 본질과 사회적 도덕을 규정해온 원칙을 살해한 것이다. 그의 사상은 인류를 비범인(非凡人)과 범인(凡人)이라는 두 가지 부류로 분류한다. 그리고 위대성이라는 모호한 기준 하에 전자에 의한 후자의 지배를 합리화한다. 이러한 그의 사상은 자신이 벌인 살인이라는 ‘실험’의 합리성과 정당성을 주장하는 근거가 된다.

“죄와 벌”이라는 작품 제목은 도스토옙스키 사상의 가장 중요한 주제중 하나를 잘 드러내주고 있다. 여기서 ‘죄’라는 단어는 이미 ‘넘어서는 것’을 의미한다. 라스콜리니코프의 범죄의 본질은 바로 모든 경계와 규범, 그리고 도덕성을 넘어서는 것에 있다. 이로 인해 도스토옙스키 문학의 반(反)주인공의 중요한 모토인 “모든 것이 허용된다.” 이러한 ‘넘어서기’ 모티브는 『죄와 벌』의 거의 모든 등장인물들의 운명에서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모티브는 성격상 완전히 다른 특징을 갖는다.

어원적으로 ‘지시’, ‘충고’, ‘가르침’을 의미하는 ‘벌’ 역시 ‘죄’와 마찬가지로 복잡한 개념이다. 라스콜리니코프는 범죄를 저지른 후 무시무시한 도덕적 고통을 겪는다. 자신의 사상과 신념을 실행한 후 절대적 자유와 홀가분함을 느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가 간과한 것은 바로 자신에게 내재한 인간적 본성, 즉 양심의 가책이었던 것이다. 라스콜리니코프는 양심의 가책을 부정하며 전혀 뉘우침 없이 자신의 이론을 계속해서 신봉한다. 하지만 ‘경계를 넘어섬’이 귀착하는 곳은 평범한 살인자로서의 자신의 모습과 자신이 인류와 완전히 단절되었다는 극단적인 정신적 공허함일뿐이다. 자각에 이르기 위해서는 고통스러운 분열을 거쳐야만 한다. 공식적인 진짜 형벌은 작품의 에필로그에서 시작된다. 이것이 라스콜리니코프에게는 완쾌이자 부활인 것이다. 구원은 외부로부터, 또 다른 자기인 타인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도스토옙스키 #『죄와 벌』 #라스콜리니코프 #죄 #벌 #푸시킨 #Dostoevsky #Crime and Punishment #Raskolinikov #Crime #Punishment #Push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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