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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논란으로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된 여자배구 쌍둥이 이재영·이다영 선수가 지난 16일 그리스 구단 PAOK 테살로니카에 합류하기 위해 출국했습니다. 심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쫓기든 떠난 쌍둥이 자매, 어머니 김경희 씨는 카메라를 피해 얼굴을 가린 딸들에게 \”고개를 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여자배구 #이재영이다영 #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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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투성이인 김연경·이재영·이다영의 다음 목적지 – 시사저널

2020~21 시즌에 불미스러운 일이 터졌다. 김연경의 복귀와 국가대표 쌍둥이 자매(이재영·이다영)를 보유하며 ‘흥벤져스'(흥국생명+어벤져스)로 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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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sisajournal.com

Date Published: 5/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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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계 학폭 의혹’ 이재영-이다영, 결국 그리스 가나 – 한겨레

현지 보도를 보면, 이재영과 이다영의 연봉은 각각 4만유로(약 5500만원) 정도다. 두 선수는 지난해 흥국생명과 자유계약(FA)을 맺으며 국내 최대 수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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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hani.co.kr

Date Published: 4/1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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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이다영 출국 현장..고개 숙이지 말고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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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이재영 이다 영

  • Author: 엠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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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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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 언니 이재영에 “무릎 XX”…남편은 외도 추가 폭로

이다영이 언니 이재영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메시지.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이다영의 남편 조 씨가 이다영의 외도 상대로 추정되는 남성과 주고받은 메시지.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여자 배구선수 이다영(25)이 쌍둥이 언니 이재영에게도 입에 담지 못할 수준의 욕설과 막말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다영의 남편 조모 씨가 이번에는 이다영이 외도를 했다고 주장했다.11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이다영이 언니 이재영한테 보낸 DM(다이렉트 메시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TV조선이 지난 8일 이다영의 가정폭력 의혹을 다루면서 보도한 메신저 캡처본이 담겼다.당시 방송 말미에 나온 해당 DM은 누구에게 보낸 것인지 언급되지 않았다. 그러나 게시글 작성자는 ‘가족한테 질투나 하고’ ‘무릎 XX 주제에’ ‘땀복 엄마 줘’ 등을 토대로 이다영이 이재영에게 보낸 메시지가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재영은 과거 공격수 시절 고질적 무릎 통증에 시달린 바 있다.또한 공개된 메시지에는 거친 욕설과 함께 “너 같은 건 나가 XX라” “그러니까 버림이나 받고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 “정신 차려. 그러니까 그 모양이지” “입만 열면 말 부풀리고 지어내고” “성격이나 고쳐” 등의 내용이 담겼다.앞서 TV조선은 이다영이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남편 조 씨는 이다영과 교제 3개월 만인 2018년 4월 혼인신고까지 마쳤으나 이다영의 지속적인 폭언과 폭력에 시달린 끝에 결혼 4개월 만에 별거했다고 주장했다.이다영 측은 “조 씨가 결혼 전부터 소유한 부동산을 달라거나 5억 원을 달라는 둥 납득하기 어려운 요구를 해왔다”고 반박했다. 이에 조 씨 측은 신혼집과 생활비 등을 모두 자신이 부담했기에 당시 생활비를 요구한 것이라고 재반박했다.한편 조 씨는 이날 TV조선을 통해 이다영의 외도 상대로 추정되는 남성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 남성은 “당연히 알고 있다. 저희가 지금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라면서 “빨리빨리 다영이랑 사귀고 싶다가 아니다. 어제 만나서 그런 문제로 얘기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이어 “그래서 다영이한테 이번 해외 일정 가는 게 저희 둘한테 많은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서로가 가벼운 감정으로 만나고 연락한 거면 연락이 끊기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한국 와서 더 만나보고 얘기해보고 결정해보자고 했다”고 덧붙였다.이에 조 씨로 추정되는 인물은 “그걸 알고 계시면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거 아니냐. 결혼도 했는데”라고 답했다.조 씨는 이날 방송에서 “(이다영이) 자기 나이가 너무 아깝다. 난 더 놀아야 하고, 남자도 더 만나봐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다영의 인기가) 올라가다 보니까, 연예인 병 같은 게 생겼다”며 “‘난 너 아니어도 돼. 난 누굴 만날 거야’ 등의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했다”고 덧붙였다.이다영과 이재영 자매는 현재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민국배구협회에서 두 선수에 대한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을 거부했지만 국제배구연맹(FIVB)이 직권으로 ITC를 발급하면서 해외 진출 길이 열렸다. 둘은 취업비자를 받는 대로 그리스로 출국할 예정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물음표투성이인 김연경·이재영·이다영의 다음 목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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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리그 생활 청산하고 국내 코트 복귀할까…金은 ‘흥국생명과 악연’, 쌍둥이 자매는 ‘부정적 여론’이 관건

2021~22 시즌 V리그가 끝났다. 시즌 종료와 함께 배구코트를 떠나는 사령탑이 나오고 있다. 박미희 감독도 그들 중 한 명이다. 흥국생명은 프로배구 유일의 여성 감독인 박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박미희 감독은 2014~15 시즌부터 8시즌 동안 흥국생명과 동행해 왔다. 2016~17 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를 했고, 2018~19 시즌에는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최초로 여성 사령탑으로서 통합우승을 일궈냈다. 하지만 영광은 길지 않았다. 2020~21 시즌에 불미스러운 일이 터졌다. 김연경의 복귀와 국가대표 쌍둥이 자매(이재영·이다영)를 보유하며 ‘흥벤져스’(흥국생명+어벤져스)로 출발했던 팀은 시즌 도중 쌍둥이 자매의 과거 학교폭력(학폭) 문제가 터지면서 좌초했다. 흥국생명 선수단 내 불화도 드러나며 박미희 감독의 리더십에 흠집이 났다.

시즌 종료 뒤 이재영·이다영은 악화한 여론에 떠밀려 해외리그로 진출했고, 김연경은 도쿄올림픽을 치른 다음 중국리그(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로 떠났다. ‘흥벤져스’는 흩어졌고, 박미희 감독은 어수선한 팀을 수습하고 리빌딩에 착수했으나 10승23패(6위)의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신생 구단 페퍼저축은행이 없었다면 꼴찌였다. 흥국생명은 권순찬 감독을 새롭게 영입했다.

1월23일 광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올스타전’에서 김연경이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뉴시스

“김연경, 1년 더 유럽에서 뛰고 국내 복귀할 듯”

권순찬호로 갈아탄 흥국생명과 함께 김연경, 이재영, 이다영의 ‘미래’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연경은 상하이 구단 소속으로 짧은 시즌을 보낸 뒤 지난 1월 중국리그 종료와 함께 귀국해 소속팀 없이 한동안 개인 생활을 했다. 이제 소속팀을 정해야 할 시간이 다가온다.

김연경이 국내에 복귀할 경우 선택지는 없다. 보유권을 가지고 있는 흥국생명에서 무조건 1년간 더 뛰어야만 한다. 아무래도 흥국생명과는 껄끄러울 수 있어 ‘사인 앤 트레이드’ 방법도 있으나, 가능성은 0%에 가깝다. 김연경은 팀 성적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거물이기 때문이다.

김연경은 일단 4월4일 개인훈련을 위해 미국 LA로 출국했다. 미국에서 두 달 동안 기술훈련과 개인 맞춤 체력훈련을 하다가 5월말께 귀국할 예정이다. 현재 김연경 측은 팀 계약에 대해서는 일절 말을 아끼고 있다. 김연경의 에이전트 측은 “급하게 결정할 일은 아니라서 여러 가지 옵션을 고려 중이다. 경기를 할 컨디션을 만들어 미국에서 돌아올 것”이라고만 했다.

김연경은 1년 전 흥국생명과 결별할 때도 심사숙고 끝에 다음 목적지를 택했다. 당시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던 때여서 선택이 꽤 제한적이었다. 흥국생명 복귀 전까지 뛰던 터키리그 팀들의 경우 터키 경제 사정 때문에 연봉 면에서 맞지 않았다. 하지만 엔데믹 시대가 도래하며 1년 전과 달리 선택지가 꽤 다양해진 편이다. 배구선수로는 적지 않은 나이(34세)지만 김연경은 아직도 월드클래스급 선수다.

배구계 한 관계자는 “올 시즌에는 유럽리그가 코로나19 이전처럼 정상화될 것 같다. 아마도 김연경은 최소 1년 정도는 유럽리그에서 뛰고 국내리그에 돌아오지 않을까 싶다”는 예상을 내놨다. 국내리그의 경우 샐러리캡 등의 영향으로 FA 계약이 모두 끝난 뒤 계약하면 연봉 면에서 김연경이 손해를 볼 수 있다. 흥국생명과 계약할 때도 김연경은 연봉을 상당 부분 양보했었다. 그는 유럽리그에서 한때 17억원의 연봉을 받은 바 있다.

김연경과 함께 이재영·이다영의 향후 행보도 물음표로 남아있다. 쌍둥이 배구 자매는 지난해 10월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1년 계약하면서 그리스리그에 진출했다. 흥국생명이 2021~22 시즌 전에 이들의 선수 등록을 추진했으나, 여론의 반대가 너무 커 이재영·이다영은 결국 해외리그에 진출할 수밖에 없었다.

배구선수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2021년 10월17일(한국시간) 그리스 테살로니키에 도착한 뒤 여자프로배구 PAOK 테살로니키 구단 관계자들의 환영을 받으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뉴스1

이다영은 루마니아로…이재영은 국내 복귀?

그러나 이재영의 해외리그 활약 시간은 극히 짧았다. 고질적인 왼쪽 무릎 통증으로 지난해 11월 국내로 급거 귀국했다. 왼쪽 무릎은 흥국생명 소속일 때 한 차례 수술을 받았던 부위. 이재영은 국내 병원 5곳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4곳에서 수술 대신 3~4개월 휴식 뒤 재활을 권유받았다. 휴식과 재활 기간 때문에 PAOK 재합류는 어려워졌고, 계약도 자연스레 종료됐다.

항간에는 국내 복수의 구단이 이재영 영입을 고려했다는 소문이 있다. 이재영은 현재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구단 어느 곳과도 계약이 가능한 FA 신분이기 때문이다. 배구계 일부에서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9월 개최)을 대비하기 위해 이재영만이라도 국내 코트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항저우아시안게임은 김연경·양효진·김수지 등이 국가대표를 은퇴한 뒤 처음 치르는 국제대회다. 이재영만 한 공격수도 국내에 없는 터. 그러나 여론이 아직 좋지 않다는 게 문제다.

이다영은 언니인 이재영이 시즌을 조기 종료한 것과 달리 현재 소속팀 주전 세터로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다. 정규리그 3위(20승6패)를 기록한 PAOK는 4월17일 AEK 아테네와 8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승리하며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다영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활짝 웃으면서 “저 너무 행복해요. 사랑해요”라고 한국말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다영 또한 포스트시즌이 끝나면 PAOK와의 계약이 종료되기에 향후 진로를 정해야 하는 처지다. 이 와중에 흥미로운 그리스 현지 언론보도도 나왔다. 이다영의 루마니아리그 진출 가능성이 나온 것이다. 그리스리그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한 올림피아코스의 카를로 파리시 감독이 루마니아리그 라피트 부쿠레슈티 팀으로 이적하면서 그동안 리그에서 눈여겨봤던 이다영을 함께 데리고 갈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이다영은 국가대표 세터로 활약했을 만큼 실력은 검증돼 있다.

루마니아리그는 그리스리그보다 한 수 위로 평가받는다. 2021~22 시즌 유럽배구연맹(CEV) 여자리그 랭킹을 보면 전체 6위에 올라있다. 그리스리그는 36위로 한참 뒤처진다. 라피트 팀은 이번 시즌 루마니아배구협회 컵대회 3위에 올라 2006년 정규리그 우승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명장인 파리시 감독 영입을 통해 2022~23 시즌에는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이다영이 PAOK에 잔류할지 혹은 다른 리그에 진출할지는 포스트시즌 종료 뒤 결론이 날 것으로 점쳐진다.

시즌을 위한 1차 국내리그 선수 등록 기간은 6월30일까지다. 김연경이나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다음 소속팀도 6월에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확실한 사실은 이들이 국내 복귀를 결심할 경우 여론의 반응은 다를 것이라는 점이다.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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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 급하게 떠났던 이재영·이다영, 6개월 만에 이런 근황 전했다

쌍둥이 자매 이적 시장에 나와

국내 복귀할 가능성은 없을 듯

그리스 여자배구팀 PAOK 테살로니키 소속으로 경기를 뛰고 있는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이적 시장에 나왔다.

왼쪽 무릎을 다쳐 한국으로 돌아와 재활 치료 중인 이재영과 그리스 현지에서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이다영이 새로운 팀으로 이적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몰리고 있다.

그리스 스포츠 에이전시 ‘울티니티 스포츠’는 최근 홈페이지에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의 이름을 이적 선수 명단에 올렸다. 이는 쌍둥이가 그리스로 이적한 지 불과 6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또 다른 팀으로 이적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울티니티 스포츠는 이재영, 이다영의 현재 소속팀과, 체격, 국적, 포지션, 운동 능력 등 세부사항을 공개했다. 해당 에이전시는 쌍둥이 자매의 스포츠 에이전시인 ‘CAAN’과 긴밀한 협력 관계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에서는 두 자매가 흥국생명에서 FA로 풀렸기 때문에 국내 복귀를 예상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전 소속팀인 흥국생명에서는 “우리 팀은 전혀 관심이 없다. 다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다른 국내 배구 팀들도 흥국생명과 입장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쌍둥이를 다시 국내리그로 들인다면 후폭풍이 클 것이기 때문이다.

재활 중인 이재영과 달리 이다영은 그리스 무대에서 에이스 급으로 떠올랐기 때문에 다른 해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다영은 그리스에 완벽 적응하며 PAOK를 리그 3위로 올리는데 큰 기여를 했다.

그리스의 ‘포스톤 스포츠’는 쌍둥이가 그리스 리그에 있을 실력이 아니라고 생각해 다음 행선지를 터키나 이탈리아로 점친 적도 있었다.

앞서 이다영, 이재영 자매는 작년 2월 학교 폭력 논란으로 인해 자필 사과문을 게시하고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 당한 바 있다.

당시 이다영은 개인 SNS에 “곧 터지겠찌이잉. 곧 터질꼬야아얌. 내가 다아아아 터뜨릴꼬얌”이라는 글을 남기며 폭로를 예고했다. 그러나 해당 글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오히려 쌍둥이 자매에게 학교 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등장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한국 리그에서 퇴출 당한 두 사람은 국제배구연맹에 의의를 제기했고 FIVB가 직권으로 ITC를 승인했다. 이에 같은 해 10월 그리스 여자배구팀 PAOK 테살로니키로 이적했다.

이다영 “여자로서 숨기고 싶은 사생활” 이 말 남기고 떠났다

전날(16일) 인천공항에서 그리스 여자 프로배구 구단인 PAOK 테살로니키에 합류하기 위해 그리스로 출국한 쌍둥이 배구선수 자매 이재영·다영씨가 그간의 논란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해외 구단에서 새로운 배구 인생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배구를 포기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 그리스 출국 전 불거진 남편에 대한 가정폭력 논란에 대해 동생 이다영씨는 “진실은 법이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선수 포기 생각했지만…열정 가득”

이재영·다영 자매는 지난 16일 인천공항에서 출국 전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갖고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저희 때문에 생긴 일로 많은 배구 팬들이 실망하셨을 텐데, 그 부분을 깊이 사과드리고 앞으로도 계속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통신에 “해외 진출이 결정됐지만, 마음이 무겁다”라며 “과거 잘못된 행동을 한 책임을 져야 하고, 배구 팬들과 학창 시절 폭력(학폭) 피해자들에게 평생 사죄하고 반성하겠다”라고도 전했다.

이재영·다영 자매는 지난 2월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사실상 국내 리그에서 퇴출당했다.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하고 소속 구단인 흥국생명에서도 2021-2022시즌 보류명단에서 제외됐다. 결국 터키 에이전시와 함께 그리스 구단과 계약해 그리스행 비행기를 탔다.

선수생활을 이어가겠다는 결정에 대해 자매는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이재영씨는 “직업이 운동선수인데, 학폭 사건이 불거진 뒤 9개월을 쉬었다”라며 “이번 사건을 통해 운동을 그만둘까도 생각했지만 그러기엔 배구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고, 속상하기도 했지만 배구를 포기할 순 없었다”고 말했다.

이다영씨도 “선수를 그만둘까도 생각했지만, 후회가 남을 것 같았다”라며 “국내에서 뛸 수 없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했다.

“미안하다, 잘못했다 말하고 싶다”

이들은 학폭 피해자와 만남을 시도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고도 설명했다. 자매는 “지난 몇 개월 동안 저희 자신을 돌아볼 기회가 됐고 앞으로 많은 교훈이 될 것 같다”면서 “저희의 잘못된 행동에는 당연히 책임을 지고 평생 사죄해야겠지만, 하지 않은 일까지 마치 모두 가해 사실로 알려져 많이 힘들고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객관적인 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당시 인터뷰 때 (행동이) 서툴고 감정이 격해지다 보니 반성과 사과의 마음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고, 이 또한 우리의 잘못”이라며 “그동안 앞만 보고 배구만 하면서 성공하겠다는 생각에 주위를 볼 시간이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을 만난다면 ‘미안하다, 잘못했다’고 말하고 싶고, (그 친구들의) 마음이 풀리진 않겠지만, 계속 사과하고 사죄해야 할 것 같다. 한 번이라도 기회를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자로서 숨기고 싶은 사생활”

학교폭력 논란 외에도 동생 이다영씨는 사생활 문제도 불거졌다. 전 남편으로부터 이씨가 가정폭력 가해자라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그동안 이다영씨가 결혼을 했다는 사실마저 알려진 바 없어 논란이 확산했다.

남편은 이다영씨로부터 폭언 등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이다영씨는 이에 ‘남편이 부동산 및 현금 5억원을 요구했다’며 맞섰다.

이에 대해 이다영씨는 “좋지 못한 얘기가 나와 저에게 실망하셨을 텐데 팬들에게 송구스럽다”라면서도 “여자로서 숨기고 싶은 사생활인데, 유명인으로서 부당하게 협박당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진실은 법이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구계 학폭 의혹’ 이재영-이다영, 결국 그리스 가나

이재영(왼쪽)과 이다영. 연합뉴스

배구 쌍둥이 이재영(25)과 이다영(25)이 그리스 리그에 합류한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그리스 스포츠 전문 매체 (FOS)는 21일(현지시각) “이재영-이다영 쌍둥이의 그리스 도착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면서 “(그리스 배구 리그 소속인) 파오크(PAOK)팀의 변호사와 매니저는 국제배구연맹(FIVB)으로부터 두 선수의 이적이 가능하다는 보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현재 파오크로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배구계에선 늦어도 24일께 이적 문제의 결론이 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지난 2월 중학생 시절 동급생에게 학교 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들은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가해를 인정했다. 이들의 소속 팀인 흥국생명은 자체적으로 이들을 무기한 출전금지 조처했고, 배구협회는 국가대표 자격을 무기한 박탈했다. 흥국생명은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둘의 선수등록을 포기하며 자유계약 신분이 됐다. 쌍둥이 선수는 현재 “일부 사실이 다르다”는 이유로 학폭 폭로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상태다.

국내 활동이 어려워진 두 선수는 이후 그리스 리그 행을 추진했지만, 배구협회는 △대한올림픽위원회(KOC), 협회, 산하연맹 등 배구 유관기관으로부터 징계처분을 받고 집행 기간이 만료되지 아니한 자 △(성)폭력, 승부조작, 병역기피, 기타 불미스러운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였거나 배구계에 중대한 피해를 끼친 자의 국외진출을 제한한다는 규정을 이유로 두 선수에 대한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을 거부했다.

배구협회가 동의서 발급을 거부하자 이재영, 이다영은 터키의 스포츠 에이전시(CAAN)를 통해 국제배구연맹에 직접 이적동의서 발급과 유권해석을 요청하는 우회로를 택했다. 배구협회는 그동안 “(이적)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주장해왔지만, 국제배구연맹은 ‘두 선수가 받아야 할 벌은 한국에 국한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재영, 이다영은 그리스에서 기존 국내 연봉의 10% 정도만 받고 뛸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보도를 보면, 이재영과 이다영의 연봉은 각각 4만유로(약 5500만원) 정도다. 두 선수는 지난해 흥국생명과 자유계약(FA)을 맺으며 국내 최대 수준의 연봉을 받았다. 이재영은 6억원(연봉 4억원·인센티브 2억원), 이다영은 4억원(연봉 3억원·인센티브 1억원) 수준이다.

이준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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