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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제2의 조수미 미국 돌고래 (박소영) 오페라 마술피리 ‘밤의 여왕 아리아’매주 금요일 저녁 7시30분 Mnet/tvN 동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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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 성악가 – 공연의 모든 것 – 플레이DB
소프라노 박소영은 현존하는 국내 최고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이다. 현재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LA오페라, 시카고 리릭 오페라 등 미국 메이저 오페라단 중심으로 …
Source: www.playdb.co.kr
Date Published: 3/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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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박소영 hashtag on Instagram • Photos and Videos
530 Posts – See Instagram photos and veos from ‘소프라노박소영’ hashtag.
Source: www.instagram.com
Date Published: 12/2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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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소프라노/2021년 11월호 춘추초대 – Daum 블로그
춘추초대 소프라노 박소영 SO YOUNG PARK 화려한 테크닉과 아름다운 목소리, 그리고 풍부한 성량과 깊이 있는 음악적 해석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
Source: blog.daum.net
Date Published: 7/6/2021
View: 5087
2020/21 – 소프라노 박소영
washington national opera :canceled · los angeles philharmonic :canceled · Ennio Moricone CONCERT (엔니오 모리코네 필름 콘서트) · korea national opera(국립오페라단) …
Source: www.sopranosoyoung.com
Date Published: 8/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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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박소영 밤의 여왕 아리아는 제 인생곡이죠 – 한국경제
소프라노 박소영(31·사진)의 목소리엔 설렘이 가득했다. 그는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 역으로 내년 1월3일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
Source: www.hankyung.com
Date Published: 2/28/2021
View: 9863
[people] 소프라노 박소영_”진취적이고 성격 있는 현대여성 …
강요셉은 박소영이 고음을 넘어 줄리엣 역에 최적이라고 말한다. “아리아로는 더 높은 고음의 오페라도 많은데, 제가 보는 박소영 소프라노는 아리아는 …
Source: www.ithemove.com
Date Published: 5/12/2021
View: 6074
소프라노 박소영, 국내 무대 데뷔…국립오페라단 ‘라보엠’ 무제타 …
소프라노 박소영이 ‘엔니오 모리꼬네 필름 콘서트’와 국립오페라단 ‘라보엠’에 무제타 역으로 출연을 확정 지으며 국내 무대에 데뷔한다.
Source: www.paxetv.com
Date Published: 11/10/2021
View: 2474
소프라노박소영 – Explore
감상자의 연령대와 관계없이 청중을 젊음이라는 소중하고 찬란한 순간으로 데려가주는 공감의 오페라이자 타임머신, 무리하게 괴악한 연출만 없다면 야유를 들을 일이 …
Source: www.facebook.com
Date Published: 12/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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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소프라노 박소영
- Author: Mnet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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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19. 2. 15.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xl0rhicUQ0
공연의 모든 것
국내 수상 성정음악 콩쿠르, 난파 음악콩쿠르, 수리 음악 콩쿠르 1위,
동아음악 콩쿠르 3위
이화 음악 콩쿠르 1위없는 2위
해외수상 NOA Caroline and Dominick Argento Vocal Competition 1위
Metropolitan International Music Festival Vocal Competition Grande Prize
Y.A Competition of the Philharmonic Society of Arlington 1위
Forte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 성악 부분 1등&전체 대상
LA오페라 도밍고 영 아티스트 과정 수료
LA오페라 베르샤유의 유령 작품 출연으로 미국 그래미 어워드 수료
2021년 11월호 춘추초대
춘추초대
소프라노 박소영
SO YOUNG PARK
화려한 테크닉과 아름다운 목소리, 그리고 풍부한 성량과 깊이 있는 음악적 해석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소프라노 박소영은 유튜브 채널 ‘SO YOUNG PARK | 박소영’을 진행하고 있다. 그녀는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 역으로 2019년 1월 3일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에서 데뷔하였다. 십여 단체에서 ‘밤의 여왕’ 역을 맡은 그녀는 미국에서 주로 활동 중이다. 그녀의 이야기를 지면에 싣는다.
소프라노 박소영의 음악 이야기
많은 연주자가 그렇듯, 5살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하였고, 9살 때쯤 동네 친구들과 그룹으로 동요 레슨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노래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선생님께서 ‘제가 또래 아이들보다 호흡이 길고 좋다며 노래를 시켜보라’고 하시며 성악을 권하였고, 저는 11살 때부터 레슨을 받았습니다.
부산예중·고, 서울대학교에서 공부를 마친 저는 미국 NEC로 유학한 후 석사,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립오페라단 「라 보엠」을 통해 한국 오페라 무대에 데뷔하였고, 코로나로 인해 내년으로 연기된 서울시립오페라단 「로미오와 줄리엣」작품으로 무대에 설 예정입니다.
유튜브 채널, SO YOUNG PARK | 박소영
사실 저는 소셜 미디어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영상을 잘 찍지도 못할뿐더러 미국에서 하는 공연은 저작권이 워낙 복잡해 제가 출연하는 공연이어도 자료를 쓰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니까요. 그러다 제가 한 연주 중 저작권을 구입한 영상들이 몇 있는데, 그중 하나가 보스턴 바로크와 함께했던 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아리아 영상입니다. 그 영상을 제 채널이 올린 후 조회 수와 댓글이 폭발적으로 올랐습니다. 그 때부터 관심을 가져 주신 분들, 관리하지 않는 채널에도 방문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함과 죄송한 마음이 들어 채널 관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자주 영상을 올리진 못하지만, 영상 제작도 하고, 과거 공연 영상 자료들을 찾아 꾸준히 업데이트하려 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크레이터로 활동하면서 즐거웠던 점/보람된 점과 어려웠던 점
저는 클래식 음악은 라이브로 공연장에서 직접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사람으로서 녹화 영상은 부족함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유튜브를 통해 과거 연주 영상을 공유하고, 라이브로 구독자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하면서 이 또한 클래식 음악을 대중화시키는데 중요한 요소이자 아티스트를 알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또 효율적인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전문적인 연주 영상 뿐 아니라 리허설 장면이나 평소 모습 등 무대 위에서 보여드리지 못하는 부분들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에서 ‘나’라는 아티스트를 더 표현할 수 있어 다양한 영상을 제작하는데 보람과 재미를 느낍니다. 가끔 이유 없는 악플도 달리고, 또 발성이나 음악적인 부분에 다른 견해를 이야기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이 또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하고 무덤덤하게 받아들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영상과 그 이유
가장 기억에 남는 영상은 첫 번째로 올린 영상, 오페라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 영상입니다. 그 영상은 여러 방송에서도 많이 활용되어 제게는 참 고마운 영상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보스턴 바로크’라는 단체가 바로크 시대 음악을 재현하기 위해 피치를 4분의 1 낮은 바로크 키로 연주하다 보니 피치가 원키와 조금 다르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연주하다 보니 그에 대한 댓글이 엄청나게 많이 올라왔거든요.
저는 오페라에서 밤의 여왕 역을 50회 이상을 맡았고, 콘서트나 콩쿠르에서 연주한 횟수까지 더하면 ‘밤의 여왕 아리아’를 수없이 노래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공식적으로 가지고 있는 유일한 영상이 ‘보스턴 바로크의 밤의 여왕’ 뿐이라, 그 영상만 보고 저를 평가하는 분들이 있어 아쉽습니다.
모차르트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 역으로 12단체에서 출연
2013년, 보스턴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를 다닌 저는 당시 학교 오페라에 여러 번 올랐습니다. 그때 보스턴 리릭 오페라단의 아티스트 디렉터와 지휘자 선생님이 오페라를 보러 오셨는데, 저를 눈여겨보시고 오디션을 제안해주셨고, 조연 역할 오디션을 본 저에게 밤의 여왕 역할을 제안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학생 신분/외국인 임에도 빠른 시기에 보스턴 리릭 오페라단에서 데뷔할 수 있었습니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 밤의 여왕 데뷔는 제 인생에서 가장 큰 기회이자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대에 서기 전까지 미국 전역에서 밤의 여왕 역을 수십 번 공연했었고, 아리아는 워낙 어릴 적부터 불러 자신 있었는데, 막상 연습을 시작하고 무대 준비를 하니 긴장이 많이 되었습니다. 또, 무대에 서는 날에는 너무 떨리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깜깜한 관객석을 바라보고 노래한 저에게 들린 박수와 환호성은 정말 잊을 수 없는 기억입니다.
아무리 연주해도 할 때마다 긴장되고 어려운 역할이라 부담스러운 「밤의 여왕 아리아」는 연주 후 느끼는 성취감이 큰 애증의 아리아입니다. 요즘에는 레퍼토리 확장을 위해 다른 역할을 도전하고 있는데, 밤의 여왕만큼 매력적인 역할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 6 출연
우연찮은 기회에 Mnet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가수들과 콜라보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부담스러운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노래를 해왔지만, 가요 발성은 정말 못했거든요. 그래서 사실 끝까지 가서 듀엣을 하기보단 중간에 탈락해서 제가 준비한 아리아를 부르고 싶다는 마음으로 방송을 준비했습니다.
촬영은 리허설 포함, 10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그래서 제가 막상 노래 부를 때는 발성하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였습니다. 목이 잠겼을까봐 많은 걱정을 한 저는 노래하기 전 의상을 갈아입으면서 급하게 발성하였고, 많은 카메라와 가까이 있는 패널들 앞에서 더 긴장되는 무대를 했습니다. 다행히 방송이 나간 뒤로 시청률 1위, 실검 1위를 한 덕에 한국에 저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엠넷, 유튜브 채널에서 최고 조회 수를 얻은 방송 영상 덕에 저의 채널 또한 많이 홍보되었습니다.
소프라노로서의 목표와 앞으로의 계획
코로나로 인해 갑작스레 귀국해 2년 정도 시간을 보냈습니다. 국립오페라단을 통해 한국 오페라 무대에 데뷔한 저는 여러 콘서트를 함께 하면서 한국에서 음악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전에는 항상 외국 스케줄 때문에 한국에서 연주 활동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았거든요.
올해는 부산과 서울에서 콘서트가 예정되어있고, 내년 봄에는 서울시 오페라와 작품을 함께 할 예정입니다. 그 이후에는 미국과 유럽으로 나갈 계획이고요. 외국에서 인정받고 활동하는 것도 좋지만 가족, 친구들,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연주할 수 있는 것은 큰 행복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해외 활동과 한국 활동을 병행해 한국에도 ‘소프라노 박소영’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글_ 구수진
소프라노 박소영
섬세한 표현과 따뜻한 소리로 청중의 감정을 사로잡는 소프라노 박소영은 부산예고,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수석 졸업한 후 도미하여 보스턴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석사·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였다.
2013년 보스턴 리릭 오페라단의 「마술피리」 ‘밤의 여왕’ 역으로 데뷔한 그녀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베를린 코미쉐 오퍼의 아시아 투어를 포함하여 십여 개의 주요 오페라단에서 밤의 여왕 역을 수십 번 맡았다. 이외에 「후궁으로부터의 도주」‘블론데’,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쩨르비넷따’, 「리골레토」‘질다’, 플라시도 도밍고가 지휘한 「호프만의 이야기」‘인형’ 역을 맡았다. 또한, 뉴욕 필하모닉 신년 음악회, 세계적인 지휘자인 Gustavo Dudamel과 Esa-Pekka Salonen이 지휘하는 로스엔젤레스 필하모닉 공연, 플라시도 도밍고의 내한 콘서트에 초청되어 잠실 올림픽 체조 경기장 콘서트에 참여하는 등 오페라와 콘서트 무대를 어우르는 활발한 연주활동을 해오고 있다. Gossip 역할로 출연했던 LA 오페라의 베르사유의 유령으로 미국 제 57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고 엔지니어 상과 최고 클래식 음반상을 수상한 그녀는 미국 ‘Throwing Show’라는 라이브 TV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초대, 플라시도 도밍고의 크리스마스 앨범 제작 참여 등의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2021년 국립오페라단 「라 보엠」무제타 역을 맡아 국내 오페라 무대를 데뷔한 그녀는 향후 서울시립 오페라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비롯한 다양한 콘서트 출연, 미국 워싱턴 네셔널 오페라의「닉슨 인 차이나」 중 ‘마담 마오’, 네슈빌 오페라 「리골레토」 중 ‘질다’ 역 출연 등 활발한 활동이 예정되어 있다.
소프라노 박소영 “밤의 여왕 아리아는 제 인생곡이죠”
새해 뉴욕 메트로폴리탄 무대 데뷔하는 소프라노 박소영
“‘밤의 여왕 아리아’는 대학 시험에서 처음 만난 뒤 미국 유학길까지 절 이끌어줬어요. 이 곡으로 뉴욕 무대에 서게 된 걸 보니 분명 제 인생곡인 것 같아요.”소프라노 박소영(31·사진)의 목소리엔 설렘이 가득했다. 그는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 역으로 내년 1월3일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에 데뷔한다. 박소영은 2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1년 전 처음 역할이 확정됐을 땐 실감나지 않았지만 이젠 데뷔 무대가 기다려진다”며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말했다.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메트) 무대는 성악가 사이에선 꿈의 무대로 꼽힌다. 조수미, 홍혜경, 신영옥 등 유명 소프라노들이 메트를 거쳐 갔지만 여전히 한국인 주역은 흔치 않다. 특히 밤의 여왕 아리아는 까다로운 기교와 인간의 한계라고 여겨지는 ‘하이F’ 음을 요구해 소프라노들에겐 도전곡이면서 또 기피하고 싶은 곡으로 꼽힌다.밤의 여왕 아리아는 박인수 서울대 성악과 교수가 2학년이었던 박소영에게 실기시험 곡으로 적극 추천했던 곡이다. 서울대 음대를 수석 졸업한 박소영은 이 곡으로 미국 뉴잉글랜드 음악원에 합격해 석사를 마쳤다. 이후 보스턴 리릭 오페라,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 등 미국 무대에서 밤의 여왕을 여러 차례 소화했다. 고난도 역할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밤의 여왕이 부르는 곡들은 다른 곡보다 어려운 만큼 공연 때마다 스스로를 믿지 않으면 할 수 없다”며 “항상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면 어려울 것도 없다’고 마음먹으며 무대에 선다”고 말했다.유독 밤의 여왕 역할만을 좋아할 것 같았던 박소영이었지만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의 여주인공 ‘질다’에 대한 애정도 만만치 않았다. 서울대 음대 재학 시절 성악과 정기연주회에서 그가 제일 처음 맡은 역할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순수한 소녀였던 질다가 점차 복수를 꿈꾸는 여인으로 변해가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마침 내년 6월 세인트루이스 오페라 극장에서 열리는 오페라 리골레토에서 다시 한번 질다를 연기한다.박소영은 가장 도전해보고 싶은 배역으로 베르디 오페라 ‘라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를 꼽았다. 그가 2009년 서울대 대학원 재학 시절 맡았지만 아쉬움만 남긴 역할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어린 나이에 소화할 수 없는 정말 큰 역할이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비올레타의 섬세한 감정선을 제대로 표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박소영은 이번 공연 이후 3월 시카고 리릭 오페라 극장에서 오페라 ‘언 아메리칸 드림(An American Dream)’에 출연하는 등 미국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간다. 그가 꿈꾸는 롤모델은 누구일까. 주저 없이 러시아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47)를 꼽았다. “안나는 지금 자신의 나이에 어울리는 노래가 뭔지 잘 아는 가수예요.그처럼 세월의 변화를 인정하고 지금 자신에게 집중해 관객들에게 항상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는 게 가수의 덕목 아닐까요?”주은진 기자 [email protected]
[people] 소프라노 박소영_”진취적이고 성격 있는 현대여성 줄리엣”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은 첫 시작부터 줄리엣의 아리아 – ”Je veux vivre dans ce reve(꿈속에 살고 싶어)“로 연상되는 고음의 아리아로 막을 여는 셈인데, 마술피리 최다 출연, 콜로라투라 ‘밤의 여왕’ 아리아로 유명한 박소영에게 특히 주목되는 부분이다.
”제가 밤의 여왕을 많이 했기 때문에 그런 이미지가 있는데, 그 아리아는 사실 10분 잠깐 나오거든요, 줄리엣은 2시간 반을 풀로 소리를 내는 거라서 조금 다른 느낌이에요.”
열정과 죽음을 초월한 비극적 사랑을 상징하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이 프랑스 작곡가 구노의 세련되고 아름다운 음악과 만나 오페라로 탄생했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소재로 한 오페라는 약 10편에 이르며,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이 구노의 오페라다. 2021년 서울시오페라단은 <로미오와 줄리엣>(3.25-28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무대에 올린다.
지난 달 20일,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출연하는 소프라노 박소영과 테너 강요셉을 만났다. 이들이 나타내는 로미오와 줄리엣은 어떤 색깔을 일까? 이들이 전하는 사랑의 가치는 무엇일까?
강요셉은 박소영이 고음을 넘어 줄리엣 역에 최적이라고 말한다.
“아리아로는 더 높은 고음의 오페라도 많은데, 제가 보는 박소영 소프라노는 아리아는 아리아대로 충실할 수 있게, 너무 기교적인 고음만을 보여주기보다는 감정을 잘 표현해주고, 다른 부분에서 더 높은 고음을 정말 멋있게 하기 때문에 차별성을 두는 소프라노인 것 같아요. 줄리엣과 너무 잘 맞는다고 봐요.”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Roméo et Juliette> 은 어떤 특색이 있을까?
교회 음악의 장중함과 합창, 아름답고 낭만적인 아리아, 무도회 장면, 칼싸움.. 등등 화려하고 드라마틱한 오페라는 흥미진진하다. 더욱이 구노의 오페라는 두 주인공이 이끌어가는 오페라라고 할 만큼 주역들의 비중이 큰 작품이다.
줄리엣으로 분한 소프라노 박소영은 오페라가 더 재미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첫 눈에 반하고 사랑에 빠지고, 잠깐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 오페라는 2시간 반 정도의 시간에 이야기가 짧게 농축되어 있어서 스피드하고 극 자체가 오히려 더 재미있기도 해요. 구노의 이 작품은 음악적으로 완벽하고 교회음악과 왈츠, 발레 등 다양한 음악이 들어 있어요.”
이들이 가장 공을 들이는 아리아는 어떤 장면 일까? 두 주역 가수가 꼽는 장면들을 들어보자.
“처음에는 해맑고 밝은 분위기에서 갈수록 무겁고 진중해지는데, 저는 비극적 어두움이 좋아요. 4막 피날레의 ‘독약의 아리아’는 주인공의 모든 면을 보여줄 수 있는 아리아라고 생각해요. 줄리엣은 독약을 마시기 전 많은 생각을 하며 갈등합니다. 처음 만남과 사랑하고 죽이고, 이별하고…. ” 박소영은 줄리엣의 ‘독약의 아리아’를 꼽았다.
로미오 강요셉은 역시 피날레와 3막 마지막 장면이 가장 압권이라고 말한다. 웅장함으로 연기와 음악으로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특히 비극을 맞이하는 부분을 듀엣으로 무대를 꽉 채우는 장면은 누구나 좋아하는 씬이죠. 특히 티볼트와 결투 후 그를 죽인 후,,3막 마지막 장면은 음악이 너무 멋있으니까 저한테는 특히 와닿는 것 같아요.”
이들은 각각 그들만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어떻게 보여주려고 할까?
박소영은 줄리엣 역을 제안 받았을때부터 계속 고민했다고 말한다.
“제가 아는 줄리엣은 ‘줄리엣의 왈츠’를 부르는 것이었어요. 어리고 밝고 귀엽고 그랬는데, 악보를 보고 공부를 하다보니까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줄리엣은 좀더 생각이 깊고 진취적인 여자 같았어요. 그런데 연출의 색이 더해지니 거기서 한 단계 더 깊어졌어요. 배경이 뉴욕의 40년이니 좀 더 현대여성에 가깝고, 자기 의사가 분명하고, 교양을 습득한 그런 여성이라고 생각되고, 남녀 관계에서도 보다 성숙한 여자로 자기 의사를 주도하는 여성으로서, 여태껏 귀엽고 순진한 이미지에서 성격이 있는, 색깔이 있는 줄리엣이라고 생각했어요.
세기의 로맨스를 노래하는 이들이 생각하는 ‘사랑’에 대한 가치와 이념은 무엇일까?
박소영: “원작의 나이가 14살 정도인데, 비해 저희는 17살 정도로 조금 성숙하게 설정하고 있어요. 돌아보면 저도 그 나이에는 짝사랑도 하고, 죽을 것 같은 느낌들이 있었는데, 오페라에서도 분명히 그런 감정을 진심으로 느꼈을 거고, 독약을 마셨다고 하면 이 사람이 정말 나를 사랑하는구나 하고 생각하면 어리고 순수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진심과 순수한 열정이 사랑의 정수가 아닐까요.”
임효정 기자 사진제공 서울오페라단
임효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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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박소영, 국내 무대 데뷔…국립오페라단 ‘라보엠’ 무제타 役 확정
소프라노 박소영이 ‘엔니오 모리꼬네 필름 콘서트’와 국립오페라단 ‘라보엠’에 무제타 역으로 출연을 확정 지으며 국내 무대에 데뷔한다.
‘엔니오 모리꼬네 필름 콘서트’는 지난 7월 타계한 음악계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를 추억하며 위클래식에서 기획한 콘서트로 박소영은 솔리스트로 출연하여 엔니오 모리꼬네의 영화음악 중 넬라 판타지아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뮤지컬 배우 민우혁과 듀엣도 연주할 예정이다.
오페라 ‘라보엠’은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들의 인생풍경>을 바탕으로 작곡된 전 4막의 오페라로 19세기 파리, 꿈과 환상을 갈망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인 만큼 연말에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다.
박소영은 극 중 마르첼로의 연인이자 가장 매력적인 여인 무제타를 연기한다. 모든 남성을 사로잡는 무제타의 대표곡 ‘무제타의 왈츠’를 비롯하여 뛰어난 노래와 연기는 물론, 센스까지 필요한 역할이기에 박소영의 활약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박소영은 지난 2019년 오페라 ‘마술피리’에서 밤의 여왕 역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 데뷔했다. 전 세계 성악가들의 꿈의 무대로 꼽히는 메트로폴리탄 무대에 동양인 소프라노가 주역으로 발탁되는 일은 이례적이다. 특히 하이 F가 세 번이나 나오는 격정적인 밤의 여왕 아리아를 훌륭하게 소화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박소영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LA 오페라, 보스톤 리릭 오페라, 하와이 오페라, 글리머글라스 페스티벌 등 미국 내 12개 단체와 극장에서 연주하며 현존하는 아시아인 소프라노 중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이 밤의 여왕역으로 출연했다.
뿐만 아니라 박소영은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 6’ 박정현 & 거미 편에 출연,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내 팬들에게 처음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처럼 해외와 국내에서 무한한 가능성으로 성악계에 한 획을 긋고 있는 박소영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박소영이 출연하는 ‘엔니오 모리꼬네 필름 콘서트’는 11월 29일(일) 오후 6시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되며, 국립오페라단 ‘라보엠’은 12월 11일(금)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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