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기차 이현만 | 이 모형기차가 1500만원이라고? 40년간 기차만 만든 한국의 Mr. Lee 101 개의 자세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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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기차가 한 대에 1500만원?!
40년간 세계 최고의 모형 기차를 만들어온 한국의 ‘미스터 리’ 이야기
@기차왕국박물관카페 / 주소: 인천 남동구 장자로6번길 112-7. 선진정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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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접었습니다” 2억 기차 만들던 장인의 안타까운 사연

이유를 묻기 위해 이현만씨를 찾아갔다. (좌) 기차 모형 제작 장인 이현만씨. (우) 2억 주고 사겠다던 미국 증기 기관차 빅보이(Bi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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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isaeng.chosun.com

Date Published: 4/1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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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2억 줘도 안 팔아요” 모형기차 제작의 달인 이현 …

황동 조각으로 정교한 기차 모형을 만드는 이현만씨가 13일 오후 인천 남동구 장자로에 있는 '기차왕국박물관 Cafe'에서 직접 제작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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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3/2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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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어른들을 위한 공간 기차왕국박물관 – 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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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shindonga.donga.com

Date Published: 3/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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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왕국 박물관 카페, 이현만 모형기차 달인 – 네이버 블로그

이곳에 기차왕국을 꿈꾸며 40여 년간 모형 기차를 만들어 온 장인 이현만(61)씨가 있다. 중학교 졸업 후 모형기차 제작회사에 들어가 10년간 일한 이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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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2/1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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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오늘저녁’ 인천 모형기차 박물관카페 위치 – 톱스타뉴스

‘생방송 오늘저녁’에서 소개된 모형기차 박물관카페가 화제다. 17일 MBC ‘생방송 오늘저녁’의 ‘JOB학사전’ 코너에서는 모형기차를 만드는 이현만(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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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겠다’ 미국 제안도 거절… 한국 장인의 특별한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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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0/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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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모형 – 나무위키:대문

대부분 선진정밀 이현만대표가 만든 것과 주변 기차 제작회사에서 수집한 브라스 기차가 많다. 2m가 넘는 빅보이 증기기관차를 모델이 전시되어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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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11/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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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만 모형기차메이커 작가(YTN 더 메이커스 2부)

이현만 모형기차메이커 작가(YTN 더 메이커스 2부). 페이지 정보. 작성자JRN 댓글 0건 조회 911회 작성일 20-02-11 15:01. 본문. SNS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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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jrn.kr

Date Published: 4/2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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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uthor: 헤럴드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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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8.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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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접었습니다” 2억 기차 만들던 장인의 안타까운 사연

기차 모형 장인, 높은 인건비 때문에 제조 회사 정리

기차 박물관 카페로 제 2의 기차 인생 시작

아이들 위한 미니어처 테마파크 만들고 싶어 기차 인생, 기차 장인, 기차계의 거장… 모두 이현만(63)씨 앞에 붙는 수식어다. 30년동안 실제와 똑같은 모형 기차를 만들어왔다. 2000여 개의 황동 조각을 다듬어 기차 칸막이, 보일러실, 화장실의 수도꼭지까지 그대로 만든다. 해외 모형 매니아 사이에서도 ‘미스터 리’를 모르는 이가 없다. 기차 가격은 최소 200만원에서 최대 2500만원선. 비싸지만 해외에 수출한 기차만해도 3만대가 넘는다. 7년에 걸쳐 만든 미국 증기 기관차 ‘빅보이(Big boy)’를 2억 주고 사겠다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데 그가 지난해 11월 기차 모형 제조 회사를 정리했다. 왜 사업을 접어야 했을까. 이유를 묻기 위해 이현만씨를 찾아갔다.

(좌) 기차 모형 제작 장인 이현만씨. (우) 2억 주고 사겠다던 미국 증기 기관차 빅보이(Big Boy)./잡스엔

◇앞길 ‘깜깜’한 모형 기차 제조 산업 -모형 제조 사업을 왜 접었나.

“모형 기차 한 대를 만드는데 설계부터 샘플 제작까지 꼬박 1년이 걸린다. 노동력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업계 특성 상 인건비가 중요하다. 기차 한 대를 만들면 적게는 200만원에서 많게는 2500만원까지 받지만 부품 제작비, 공장 운영비, 그리고 인건비를 빼고 나면 남는 게 거의 없다. 반면 중국에서는 저렴한 인건비로 모형 기차를 대량 생산한다.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공장 운영이 어려워졌다. 3년 전부터 공장을 접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설상가상으로 하루에 몇 번씩 손에 마비가 왔다. 결국 작년 11월 회사를 정리했다.” -모형 제조 업계 전망은.

“우리나라에 모형 기차를 만드는 곳은 이제 30여군데 밖에 없다. 올해 최저시급이 8000원대를 넘어서면서 사정이 더 어려울거다. 국내 모형 제조 업계는 죽은 거나 다름 없다. 업계 사정이 너무 어려워 제조업은 접었지만, 몸이 따라줄 때까지 기차를 만들고 싶다.”

(좌) 이현만씨의 모형 기차 (우) 오랜 세월이 담긴 손. 종종 마비가 온다./잡스엔

◇밑바닥에서 시작한 기차 인생 -모형 제조 사업은 어떻게 시작했나.

“중학교 졸업 후 장난감 모형을 만드는 공장에서 일했다. 서른 두 살이 되던 해, 장난감 모형이 아니라 움직이는 모형 기차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패기 하나로 부천에 작은 공장을 냈다. 기차 제조업계는 바이어(Buyer)가 한정적이다. 그런데 아는 사람이 없어 주문 의뢰를 받지 못했다. 적자가 이어졌다.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함께 일하던 동료를 통해 미국 바이어가 한 호텔에 머물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기차 대신 직접 만든 모형 보트를 들고 무작정 바이어를 찾아갔다. ‘모형 기차 잘 만들 수 있다. 직접 보여줄테니 오더(Order·주문)를 달라’고 했다. 바이어는 기차 도면 하나를 줬다. 샘플을 만들어 다시 그를 찾아가니 기차를 주문하겠다고 했다.” -첫 주문 이후 오히려 빚을 졌다고.

“모형 기차 1000대. 성공적인 첫 계약이었다. 하지만 모형 기차 제작 경험이 없어 제작 속도가 느렸다. 밤낮으로 직원들과 일해도 정해진 물량을 만들 수 없었다. 결국 바이어는 계약을 해지해야겠다고 통보했다. 30년 전, 위약금으로 4억 5000만원을 내야했다. 현재 가치로 따지면 약 40억의 빚을 진 셈이다. 죽고 싶었다. 그런데 일주일 뒤, 바이어가 시간을 더 주겠다고 했다. 겨우 기차 1000대를 채웠다. 파산 직전까지 몰려 인생의 쓴 맛을 보고, 기차 공부를 시작했다. 밤낮으로 기차 서적을 읽으며 기차를 만들었다. 미국,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 해외 바이어들에게 서서히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박물관 카페로 제2의 기차 인생을 열다 ‘기차는 내 인생’이라는 이현만씨. 지난해 11월 제조업 대신 새로운 기차 사업을 시작했다. 공장을 리모델링해 ‘기차왕국박물관 Cafe’로 만들었다. 제2의 기차 인생을 시작한 것이다.

기차왕국박물관 Café/(좌) 유튜브 인스파이어 캡처, (우) 잡스엔

-기차왕국박물관 Cafe는 어떤 곳인가.

“기차왕국박물관 Cafe는 박물관 겸 카페다. 기차를 구경하면서 3000원대에 음료를 마실 수 있다. 55평 남짓한 박물관 안에 약 50여종의 기차를 전시했다. 연구 자료용으로 주문량보다 1~2대씩 더 만든 기차들이다. 알프스 산맥을 오르는 영국 산악기차도 그 중 하나다. 박물관 한 켠에서는 모형 기차를 움직여볼 수도 있다. 1000원을 넣고 8개의 선로 중 하나를 선택하면 해당 기차가 움직인다.”

(좌) 기차왕국박물관 Café (우) 움직일 수 있는 모형 기차./잡스엔

-특별한 방법으로 서빙을 한다던데.

“일반 카페처럼 사람이 서빙하지 않는다. 손수 제작한 기차가 일본, 프랑스, 스위스 등으로 이름 붙여진 테이블에 음료를 배달한다. 기차가 테이블까지 이동하면 알고리즘 프로그램에 의해 자동으로 문이 열고 닫힌다. 기차가 서빙하는 게 신기해서 기차에 관심 없는 사람도 구경하러 온다.”

음료를 배달하는 기차./잡스엔

-사람이 얼마나 오나.

“박물관 오픈 초기에는 하루 최고 150명도 왔다. 지금은 수가 줄어 평일에 30~40명, 주말에 100명쯤 온다. 월요일은 정기 휴무다. 기차를 좋아하는 한 아이는 5번이나 왔다. 대부분 가족 단위로 온다.” -이용 가격은.

“입장료로 성인은 6000원, 소인은 4000원을 받는다. 입장료로만 월 400만~500만원가량 번다. 이 돈으로 박물관 내 조명시설이나 기차 부품을 고친다. 기차는 전류로 움직이기 때문에 일주일에 2~3번은 꼼꼼히 신경써줘야 한다.” -앞으로 계획은.

“박물관 카페 수익으로 19살 늦둥이 아들, 아내와 먹고 살 정도는 된다. 이제는 바이어에게 팔기 위한 기차가 아니라 한국에 남기기 위한 작품을 만들려 한다. 지금은 기차를 2층에만 전시했다. 1층에 150여종의 모형 기차가 더 있다. 기차, 자동차, 비행기, 헬리콥터, 중장비 모형을 한 데 모아 미니어처 테마 파크를 만들고 싶다. 영종도 공항을 모델로 꾸민 뒤 다양한 세계 건축물을 전시할 예정이다. 아이들이 외국에 나가지 않더라도 에펠탑,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등을 볼 수 있었으면 한다. 지금 그 중 하나로 콜롬버스 우주 왕복선 발사대 모형을 만들고 있다. 50~60%쯤 만들었다. 올해 4~5월이면 최종 완성할 예정이다.

현재 제작 중인 콜롬버스 우주 왕복선 발사대./잡스엔

한국에 볼거리가 많이 없다. 이 테마 파크를 독일 함부르크 미니어처 원더랜드처럼 유명한 관광 명소로 키우는 것이 인생의 마지막 꿈이다. 벌써 63세다. 혼자서 힘들겠지만 몸이 따라주는 때까지 계속 미니어처를 만들어 박물관을 채울 것이다.”

[서소문사진관]”2억 줘도 안 팔아요” 모형기차 제작의 달인 이현만 씨

인천대공원 동물원 인근 ‘기차왕국박물관 Cafe’에 가면 40여년간 모형 기차를 만들어 온 장인을 만날 수 있다. 기차 왕국을 꿈꾸며 황동 조각으로 모형 기차를 만들어 온 이현만(61) 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평생을 걸어온 기차 모형 제작의 시작

어려서부터 손재주가 뛰어나 만들기를 좋아하던 이 씨는 중학교를 졸업한 뒤 기차 부품 제작 회사에 취업했다. 실제 기차의 부품을 만드는 줄 알고 들어간 회사는 알고 보니 모형 기차를 제작하는 회사였다. 기대와 달라 실망이 컸지만, 이후 10년간 모형 기차를 제작했고, 공장에서 찍어내는 장난감이 아닌 진짜 기차를 만들고 싶은 마음에 10년 동안 다니던 회사를 나와 부천에 작은 공장을 마련한다. 이때부터 현재까지 그는 모형 기차 제작 외길인생을 걷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일은 30년을 훌쩍 넘겼고, 현재는 해외의 기차 모형 마니아 사이에서는 이 씨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모형 기차 제작 분야의 유명인이 되었다.

박물관 겸 카페로 오는 25일 재개장을 앞둔 ’기차왕국박물관 Cafe’에는 이러한 이 씨가 평생 만들어 온 기차 모형들이 가득하다. 영국의 목탄 증기 기관차부터 1950년대의 미국의 우편물 수송용 기차, 일본 국유 철도 EF 66형 전기 기관차에 현재 운행 중인 기차까지 총 260여종에 이르는 세계 각국의 기차들이 한자리에 모여있다. 정교하게 제작된 외부 모형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내부의 테이블, 칸막이, 석탄을 넣는 보일러실, 문에 달린 경첩까지 실재 기차와 동일하게 만들어졌다. 모형 제작에 평생을 쏟아온 세월의 무게가 그의 작품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또한 모든 기차는 내부에 설치된 모터를 전기로 작동시켜 움직일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움직이지 않으면 기차가 아니다”는 이현만 씨만의 철학에 맞게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은 기차 모형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박물관 중앙에 설치된 ‘철도 마을’과 외벽의 ‘순환 철로’에는 증기 기관차 특유의 굉음과 함께 기관차들의 일주가 이어진다. 그는 “기차에 관심이 많은 아이는 박물관을 찾으면 자리를 떠나기 쉽지 않을 겁니다”고 웃으며 말했다.

전 세계에서 제작 의뢰를 받는 기차 모형 장인

국내보다 해외 마니아들 사이에서 더 인정받고 있는 그의 작품은 국외의 기차 모형 회사가 기차 모델을 선정하고 공동 구매자를 모집하는 방식으로 판매된다. 수출국은 미국,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영국, 일본 등 다양하다. 보통 한 번에 100여대 이상 주문 의뢰를 받고, 작업에 착수하게 되면 설계 도면과 함께 실물 기차 사진을 건네받아 초기 모델을 제작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피드백을 받아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간다.

기차의 부품은 황동을 주재료로 삼아, 외관과 내관에 사용되는 부품 원형을 모두 직접 제작한다. 보통 기차 한 대를 제작 하는 데에 1500~3000개가량의 부품이 필요하다. 금형 작업과 납땜 작업을 거쳐 기차의 내부부터 조립해서 완성해 나가는데, 완성까지는 종류에 따른 편차가 있지만 대략 6개월에서 1년 정도가 소요된다. 이때 발생하는 제작 여건과 완성품에 퀄리티에 따라 판매 가격이 조정된다. 이후, 박물관에 보관을 위해 수량을 한 둘 정도만 더 추가로 제작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기차 모형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이 씨는 미국의 초대형 기관차 ‘빅보이’를 꼽았다. 실제 크기의 1/16의 사이즈로 제작된 이 기관차는 초기에 4대의 제작 요청이 있었으나, 시간과 인력의 부족으로 제작 요청을 거부했고, 보관을 위해 한 대만 제작되었다. 무려 5년에 걸쳐 제작된 ‘빅보이’ 기관차는 무게가 200kg이고, 길이는 225cm에 달한다. 기차의 완성 후 독일의 ‘BILD’ 지는 이 씨를 ‘빅보이’의 제작자로 소개했고, 미국 철도회사인 유니언 퍼시픽에서는 박물관 전시를 위해 2억여 원에 구매를 문의하기도 하였지만 팔지 않았다. 그의 기차 모형에 대한 남다른 애착 때문이었다.

인터뷰가 마무리될 무렵 한평생 기차 모형을 만들어 온 이유를 물었다. 잠시 생각에 잠겼던 그는 무뚝뚝한 말투로 “제작이 까다롭고 시한이 오래 걸리는 기차를 만들 때는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 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넘어서서 작품을 완성했을 때 느끼는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죠. 그 성취감이 제가 40여년간 기차 모형을 만든 원동력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목표로 기차 모형을 넘어 콜럼버스 우주 발사대를 제작할 것이며, 이미 착수 단계를 거쳤다 이야기했다. 몸이 허락하는 순간까지 모형을 제작하겠다는 이현만 씨는 “언젠가는 같이 일해온 동료 직원들에게 일을 물려주고 싶다”고 마지막 소회를 밝혔다.

글·사진=우상조 기자([email protected])

꿈꾸는 어른들을 위한 공간 기차왕국박물관

16분의 1 크기로 제작한 증기기관차 ‘빅보이’ 모형. 100% 황동 소재로 무게 200kg, 길이는 255cm에 달한다. 미국 철도회사 유니언 퍼시픽에서 박물관 전시를 위해 2억여 원에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팔지 않았다.

독일 BR97501 모형. 산악 지형을 다니는 기차다.

미국 Camelback 모형.

독일 BRS3/36 모형.

미국 M1a 모형. 기계를 전혀 쓰지 않고 수작업만으로 완성했다.

이현만 씨가 미국 대륙 횡단열차 ‘빅보이’ 모형을 철로에 올리고 있다.

미국 부사이러스 이리(Bucyrus erie)사의 철도 크레인 모형.

스위스 Ae8/14 모형. 기차 내부 디테일까지 완벽하게 제작했다.

오스트리아 BR310 모형.

각별히 아끼는 ‘빅보이’ 모형 앞에서 포즈를 취한 기차왕국박물관 이현만 씨.

영국 목탄 증기기관차 John Bull 모형. 이씨가 만든 같은 모형이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인천시 남동구 장자로6번길 112-7성인 6000원, 소인 4000원

기차왕국 박물관 카페, 이현만 모형기차 달인

그의 작품은 외국 기차 모형 회사가 기차 모델을 선정하고

공동 구매자를 모집하는 방식으로 판매된다.

보통 한 번에 100여 대 이상 주문받고

설계도면과 함께 실물 기차 사진을 건네받아 제작에 들어간다.

황동이 주재료인 기차 부품은 한 대 제작하는 데 1500~3000개가 필요하다.

금형과 납땜을 거쳐 내부부터 조립해 완성하는 데까지 6개월~1년이 걸린다.

제작 여건과 완성품의 질에 따라 가격이 조정된다.

이후 박물관 보관을 위해 1~2대만 추가로 제작한다.

이씨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미국의 초대형 기관차 ‘빅보이’를 꼽았다.

실물의 16분의 1 사이즈로 5년에 걸쳐 제작된 빅보이의 무게는 200㎏, 길이는 225㎝다.

애초 4대의 제작 요청이 있었으나, 결국 보관용 한 대만 제작됐다.

미국 철도회사인 유니언퍼시픽에서

박물관 전시를 위해 2억여원에 사겠다고 했지만 팔지 않았다.

인터뷰 말미에 한평생 기차 모형을 만든 이유를 물었다.

“제작이 까다롭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기차를 만들 때는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하지만 이를 넘어 작품을 완성했을 때 느끼는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그의 다음 목표는 콜럼버스 우주 발사대 모형 제작이다.

이미 착수 단계라고 귀띔했다.

[출처: 중앙일보] “2억 줘도 안 팔아요” 진짜 뺨치는 모형기차 달인

‘생방송 오늘저녁’ 인천 모형기차 박물관카페 위치·입장료는? 이현만 씨의 미니어처 왕국!

‘생방송 오늘저녁’에서 소개된 모형기차 박물관카페가 화제다.

17일 MBC ‘생방송 오늘저녁’의 ‘JOB학사전’ 코너에서는 모형기차를 만드는 이현만(63) 씨를 만났다.

18:25 MBC 생방송 오늘 저녁 시작합니다.

인천대공원역 인근에 위치한 해당 박물관카페는 ‘모형 만들기 장인’ 이현만 씨가 탈모인들이 기차모형 등 다양한 미니어처를 제작해 전시하는 곳이다. 그는 특히 전문적으로 모형기차를 만드는 30년 경력 ‘생활의 달인’이다.

지난 30년간 그의 손끝에서 탄생한 기차는 무려 약 260종이다. 기차 제작 의뢰가 들어올 때마다 꼭 한 대를 추가로 더 만들어 개인 소유의 박물관에 보관할 정도로 기차 모형에 대한 애정이 깊다. 1831년 미국에서 처음 운행된 목탄 증기기관차부터 석탄 증기기관차와 디젤기관차 그리고 오늘날의 전기기관차까지, 해당 박물관카페에서는 세계 기차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현만 씨가 만든 모형기차는 단순한 모형 기차가 아니다. 겉모양뿐 아니라 실내 인테리어까지 완벽 재현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심지어 실제 기차처럼 레일 위를 달리고, 증기를 내뿜기까지 하니 시선을 강탈한다.

박물관카페에는 모형기차뿐 아니라 이현만 씨가 초소형으로 정교하게 제작한 미니어처가 전시돼 있다. 서울의 남산타워,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그야말로 미니어처 왕국이다.

입장료는 성인 6천원, 소인 4천원이다.

이날 방송에서 소개된 곳의 위치 등 정보는 아래와 같다.

# 기XXX박물관카페

인천 남동구 장자로6번길(장수동)

MBC 생활정보 프로그램 ‘생방송 오늘저녁’은 평일 저녁 5시 55분에 방송된다.

<뉴스를 무단으로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발견 즉시 민형사상 제소합니다.>

장필구 기자 [email protected]

‘우리가 사겠다’ 미국 제안도 거절… 한국 장인의 특별한 박물관

큰사진보기 ▲ 기차왕국박물관 이현만 대표 ⓒ 최시연 관련사진보기

큰사진보기 ▲ 이현만 대표가 “파인아트모델”로부터 처음 주문 받은 M1-A기차. 기계를 전혀 쓰지 않고 오로지 수작업으로만 완성했다. ⓒ 최시연 관련사진보기

큰사진보기 ▲ 미대륙 횡단열차 “빅보이”. 16분의 1크기로 5년 동안 만든 황동기차. 진열장 밑에 거울을 설치해 기차의 밑 부분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다. ⓒ 최시연 관련사진보기

큰사진보기 ▲ 스위스 Ae814 기차. 소비자 가격 2400만 원을 호가 한다는 스위스 Ae8/14 기차는 창문이 모두 열리는 건 물론이고 판토그래프(외부 고압의 전선에서 흐르는 전기에너지를 차량에 공급하는 장치)도 조종기에서 직접 작동이 되도록 만들었다. ⓒ 최시연 관련사진보기

큰사진보기 ▲ 1800년대 영국에서 처음 개발한 목탄 기관차 “John Bull”로 기차의 원조라 할 수 있다. ⓒ 최시연 관련사진보기

큰사진보기 ▲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대포를 장착해 옮기던 “도라” 기차. 앞에서 두 대의 기차가 “도라”를 끌고 있다. ⓒ 최시연 관련사진보기

큰사진보기 ▲ 이현만 대표가 재현한 모형트럭 및 중장비들 ⓒ 최시연 관련사진보기

큰사진보기 ▲ 기차왕국박물관 전경 ⓒ 최시연 관련사진보기

큰사진보기 ▲ 우주왕복선이 발사되는 모습. ⓒ 최시연 관련사진보기

큰사진보기 ▲ 1층 전시실에 전시할 미륵사 9층탑을 재현하는 중. ⓒ 최시연 관련사진보기

큰사진보기 ▲ 이현만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기차왕국 박물관 전경 ⓒ 최시연 관련사진보기

글·사진 최시연 i-View 객원기자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시 인터넷신문 ‘i-View’에도 실립니다.

모형기차를 실제 기차와 똑같이 만드는 것을 평생 천직으로 해 온 사람이 있다. 그는 인천광역시 남동구 장자로 6번길 112-7(장수동 793-11)에서 ‘기차왕국박물관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이현만(65) 대표다.보통 사람들은 모형기차라고 하면 장난감 기차를 제일 먼저 떠올리겠지만, 이 대표가 만든 모형기차는 0.1미리의 오차도 없이 실제 기차와 똑깥이 만든 기차다. 그래서 그는 모형기차를 구매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디테일의 제왕’이라 불린다.1973년 2월, 장난감 기차 만드는 회사에 입사한 이 대표는, 그 회사에서 10여 년 간 근무를 하다가 혼자서도 충분히 기차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퇴사했다. 그는 32살 되던 해에 부평 성모병원 앞에서 10평 정도 되는 작은 가계를 얻고 기계를 장만해서 ‘로스트왁스주조’를 만들었고, 그 제품을 일 년여 간 다녔던 회사에 납품했다. 그러던 중 이 대표는 모형기차를 수입하기 위해 미국에서 바이어가 한국에 들어왔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바이어가 묵고 있던 모 호텔 9층에 제가 만든 보트를 가지고 무조건 찾아갔어요. 당시 보여줄게 그 보트밖에는 없었거든요. 바이어를 만나서 모형기차를 다 만들 줄 아니까 오더를 좀 달라고 했어요. 그때 바이어가 저에게 요청한 것이 ‘Flat Car’​(장척의 대형화물수송에 쓰이는 차량)였고 그건 테스트용이었죠. 저는 바로 만들어서 보냈고, 그 후에 M1-A기차 145대를 주문받았어요.”​그때 그의 나이 34살, 독립한 지 2년 만의 일이었다.그렇게 이 대표와 인연을 맺게 된 회사가 ‘파인아트모델’​(모형기차를 수입하던 회사)이다. 그 후 그는 이 회사의 기차를 거의 다 만들었다. 그는 누구보다 모형기차를 잘 만드는 사람으로 세계 바이어들에게 인정을 받았고, 미국 ‘파인아트모델’을 주 거래처로 하여 영국, 일본, 프랑스, 독일, 오스트레일리아, 스위스 등 여러 나라에 그의 기차를 수출했다.도면 공부를 따로 하지 않은 이 대표는 기차의 원리를 공부하기 위해 백과사전을 늘 끼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기차가 전시된 세계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서 일일이 사진을 찍어가면서 공부를 했다.”박물관을 지금까지 총 50회 이상 다녔어요. 영국에 가서 증기기관차를 리모델링할 때는 그 회사에 직접 가서 물어봤죠. 처음 그 영국 증기기관차를 만들었을 때 많이 놀라워했어요. 도면 한 장 가지고 어떻게 이렇게까지 만들었냐고요.”​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이 대표는 웬만한 기차는 보기만 해도 그 원리를 알 수 있게 됐다.이 대표는 모든 기차를 장인정신으로 만들었다. 그가 만든 기차들의 디테일이 그것을 증명한다.수많은 기차들 중 특히 이 대표가 스스로 걸작으로 꼽는 기차는 미대륙 횡단 열차 ‘빅보이(Big Boy)​’다. 16분의 1스케일로 만든 이 기차는 무게 200kg, 길이 255cm로 전부 황동으로 만들었다. 동력이 앞뒤로 두 개가 있어서, 이 동력을 연결하기 위해 고민하는 과정이 특히 힘들었다는 빅보이 기차는 부품 하나하나를 일일이 깎아서 무려 5년 동안 만든 걸작 중의 걸작이다.빅보이는 미국 ALCO에서 개발한 말렛 타입(관절형 기관차의 유형 중 하나)의 초대형 텐더 증기 기관차로, 상업 운전 역사상 최대 크기의 유니온 퍼시픽 1세대 괴물 기관차로 1941년부터 운행을 시작해 18년 동안 사람들을 실어 날랐다.”4년 전 미국 철도회사 ‘유니온 퍼시픽’에서 빅보이를 박물관 전시를 위해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었어요. 또 얼마 전엔 제가 거래하던 ‘콕스콤파니’에서 ‘우주왕복선’과 빅보이를 팔라고 했지만 대답을 하지 않았어요. 빅보이는 너무 힘들어서 딱 한 대밖에 만들지 않았는데, 이 기차의 가격을 어떻게 책정하겠어요.”​그의 기차는 자세히 보면 볼수록 재미와 감동을 더한다. 숨어 있는 1미리까지 살려낸 디테일함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기차 안을 수리하기 위해 경첩으로 문을 만든 건데 안을 보면 파이프라인이 많이 보이죠. 사람들이 다니는 통로와 위로 올라가기 편하게 발판까지 실제와 똑같이 만들어 놓은 거예요. 이 발판을 밟고 기차 위로 올라가면 되죠.”전시장에 진열돼 있는 이 황동 빅보이는 기차 밑에 거울을 달아놓아 모든 면을 편안하게 자세히 살펴 볼 수가 있다.이현만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기차왕국 박물관에는 지금까지 운행되었던 세계의 모든 기차가 진열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 M1-A 기차는 37년 전 이 대표가 제일 처음 만든 작품으로, 기계를 전혀 쓰지 않고 오로지 수작업으로만 완성한 기차이기 때문에 그에겐 더욱 특별하다.뿐만 아니라 소비자 가격 2400만 원을 호가 한다는 스위스 Ae8/14 기차는 창문이 모두 열리는 건 물론이고 판토그래프(외부 고압의 전선에서 흐르는 전기에너지를 차량에 공급하는 장치)도 조종기에서 직접 작동이 되도록 만들었다.존불(John Bull) 증기기관차는 1800년대 영국에서 처음 개발한 ‘목탄 기관차’​로 기차의 원조라 할 수 있다. 이처럼 나무를 불에 태워 동력을 얻었던 증기기관차부터, 본격적으로 철도의 시대에 들어서면서 석탄을 연료로 하는 증기기관차, 1900년대 접어들어 디젤을 연료로 쓰기 시작한 증기기관차, 기차 몸통이 유연해지기 시작한 전기 기관차에 이르기까지 기차의 모든 역사가 그의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데, 그 기차가 무려 250여대에 이른다.사람과 화물을 실어 나르던 기차 외에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대포를 장착해 옮기던 ‘도라’라는 기차도 재현돼 있다. 독일에서 건조한 1350t의 800mm 대포를 장착한 기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실제 크기의 32분의 1로 제작된 이 기차도 꼬박 1년을 걸려 만들었다.”기차 두 대가 끌고 가야 하는 거대 대포라서 레일도 두 개로 돼 있어요. 실제 도라 대포는 레일과 포를 만드는 데만 1500여명이 동원됐을 만큼 어머어마한 크기예요.”​이 대표는 기차뿐만 아니라 모형트럭, 모형 중장비들도 많이 만들었다. 트럭의 타이어도 일일이 수작업으로 제작했고, 중장비의 궤도도 부드럽고 유연하게 굴러가도록 만들었으며, 서스펜션(노면의 충격이 차체나 탑승자에게 전달되지 않게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까지 달아놓는 디테일함을 보여준다.”저는 원가 개념이 없었어요. 돈은 벌고 싶었지만,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 품질이 안 좋은 제품을 만든다는 것은 저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었어요. 정말 미련했죠.”​하루에도 몇 번씩 손에 마비가 온다는 이 대표는 몸을 돌 볼 줄도, 이윤을 남길 생각도 하지 않고,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것에만 집중했다. 그러다보니 기차를 만들면 만들수록 은행에 빚만 늘어갔고, 급기야 2015년에 들어서 기차 만들기를 그만둘까 고민도 했다.이 대표는 고민 끝에 250여 대의 기차를 사람들에게 공개하기로 마음먹고, 지금의 모형기차 박물관을 열었다.”기차 박물관을 처음 열었을 때, 보는 사람마다 함성을 지르며 놀라워했어요. 이걸 어떻게 만들었는지, 몇 년이나 만들었는지 등 질문이 끊이질 않았어요. 그 모습을 보니 참 흐뭇하더라고요.”​박물관에 들어서면 다양하게 꾸며진 디오라마에 여러 종류의 기차들이 힘찬 기적소리를 울리며 철로 위를 달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많은 기차들과 함께 시선을 끄는 또 다른 작품은, 금방이라도 하늘 위로 솟아오를 것 같은 ‘우주왕복선’과 ‘파리 에펠탑’​이다. 황동으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에펠탑 안에는 엘리베이터까지 재현되어 있으며, 우주왕복선은 30분마다 발사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우주왕복선 올라갈 때 뿜어지는 연기는 특허 받은 것인데요, 스모그 머신을 이용했어요.”​카운트다운에 맞추어서 많은 연기를 뿜으며 하늘로 발사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치 우주발사대 현장에 와 있는 듯하다. 이 대표는 이 우주왕복선을 만들기 위해서 종이로 만들어진 모형을 미국에서 직접 구입하고, 인터넷에서 우주왕복선 사진을 출력해서 도면화 시킨 후에 72분의 1 크기로 2년 이상 걸려서 만들었다.박물관 안에서는 커피 배달도 특별하게 이루어진다. 박물관 밖에서 주문을 하고 안으로 들어가 지정된 나라의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커피배달 전용기차가 정확하게 그 위치로 배달을 해준다.지금의 2층 박물관이 좁다는 생각을 늘 해오던 이 대표는, 기존의 커피 스탠드를 밖으로 빼고 난 후, 그 자리에 현재 한강 위에 놓여 있는 철교들을 그대로 재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6대의 기차가 동시에 다닐 수 있도록 철길과 도로를 만들어 자동차와 기차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만들고 있는 중인데, 4개월 후쯤이면 완성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1층에는 우리나라 팔도를, 기차역을 중심으로 연결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에 있다. 부산 광안대교를 출발하여 경주 불국사를 거치고 대전역을 지나 서울 한강교를 건너서 구 서울역에 도착. 이어서 춘천댐과 설악산을 통과하는 기찻길이다.2019년 4월에 파노라마 전개도는 이미 나왔고, 본격적인 공사는 내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지금 그의 작업실에서는 이곳에 진열될 불국사를 비롯하여 미륵사 9층탑과 노틀담성당 등이 그의 손끝에서 모양을 갖추어가고 있는 중이다.”기왓장 모형을 프레스로 찍어낼 때 황동 두 장을 한꺼번에 넣고 찍었더니, 기왓장을 겹쳐 얹을 때 맞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곰곰이 생각하다가 국수 가락 뽑듯이 황동 한 장을 기계에 집어넣고 돌리는 방법을 고안하게 됐어요.”​이처럼 그는 매 순간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그의 작업실에는 기차를 만들 때 사용되는 기계들이 여러 대 있다. 그 중 이 대표와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했다는 ’59년생 기계’ 핸드 조각기 주위에는 많은 양의 쇳가루가 수북이 쌓여 있다.”이 기계에서 만들지 못하는 것이 없어요. 지금까지 만든 기차 바퀴 금형은 전부 이 기계를 이용하여 만들었어요.”​이 대표는 이 작업실에서 이 기계들과 함께 39년째 밤낮없이 수많은 기차들을 만들어왔고 지금도 만들고 있다.”기차는 제 인생입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고 하는데 저는 뭐를 남겨야 할까를 늘 고민하죠.”​유난히 거칠고 투박한 손을 지닌 이 대표는 하루에도 몇 번씩 손에 마비가 오지만, 그럼에도 매 순간 만드는 일을 멈출 수가 없다.최고의 물건을 만들었다는 뿌듯함은 장인들을 끝없이 성장시키는 힘일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냈을 때, 굉장한 기쁨과 즐거움과 행복을 느낀다. 그것은 마치 달리기하는 사람들이 마약에 취한 듯한 기분을 느낀다는 러너스 하이(Runners High)와 비슷한 워커스 하이(Workers High)는 아닐까.밤새우기를 밥 먹듯이 하면서 마약에 취한 것처럼 쉼 없이 49년 동안 노력하며 살아 온 그의 삶이, 이현만 대표를 ‘신의 손, 디테일의 제왕’​이라는 닉네임으로 불리며 모형기차 장인의 반열에 올려놓았을 것이다. 그의 노력은 지금도 여전히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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