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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이랑 우연히 마주쳤어요 – 네이트판

1년 전에 2년 정도 만나던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요. 남자친구랑 1년 정도까지는 서로 끔찍히도 사랑했었지만 1년이 넘어가서부터는 사랑이 변하는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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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4/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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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ani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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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uthor: 원장님 몰래 하는 채널
  • Views: 조회수 7,0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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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1. 6.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oRoYfTpuCxs

전남친이랑 우연히 마주쳤어요

1년 전에 2년 정도 만나던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요.

남자친구랑 1년 정도까지는 서로 끔찍히도 사랑했었지만

1년이 넘어가서부터는 사랑이 변하는 것이 아니고 사람이 변하는 것이란걸

이 사람을 통해 느꼈어요. 변하는 모습, 그리고 까도 까도 나오는 여자 관계.

나와 만나면서 문어다리를 행했다는 것.

2년 동안 이해하고, 배려하고, 봐주고…. 바보처럼 그 남자한테 질질 끌려 살았었죠.

2년 동안 만나고 헤어지길 수십 번도 반복했고

그때마다 내가 미안하다. 잘못했다. 다신 안그러겠다. 용서해달라는 말에

바보같이 또 속아 넘어가 줬지만 매번 반복이었어요.

그러다 정말 못 볼꼴 다 보고 드러운 꼴.. 막장 까지 가니

믿음이니 신뢰도 더는 남지 않았고

제가 너무 힘들어서 남자친구한테 이별 통보를 했죠.

그때도 끝까지 매달리더군요.

너 없으면 안된다. 놓치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 사랑한다.

이제 이런 말들도 다 거짓말로 밖에 느껴지지 않았어요…

입만 열면 거짓말……….

사랑은 남아있었지만 더는 이용당하고 싶지도 않고 퍼스트가 아닌 사랑은

싫었어요. 너무 힘들어서 내 생활 패턴까지도 깨진 제 모습이 안쓰럽기도 했구요.

그래도 사랑했었다는 건 후회하지 않아요.

그 사람 덕분에 사랑이 뭔지 배웠고, 받는 사랑보다 주는 사랑이 더 중요하는 것도

깨달았으니까요.

헤어지고 일주일 후에 번호도 바꿨어요. 흔들리기 싫어서….

많이 힘들었지만 시간이 약이었어요. 역시.

저는 모든 걸 다 잊었다고는 할 순 없었지만 그때의 아픔이 점점 수그러들었죠.

그 동안 저는 운동도 열심히 하면서 살도 많이 뺐고,

집안 사정 때문에 못 갔던 대학도 돈도 열심히 벌어서 가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대학 생활도 열심히 하고,

정말 열심히 살았어요. 그냥 바쁘게 살면 다 잊혀질 것 같아서…..

외모에도 투자하고 꾸미는 것에도 돈을 아끼지 않았어요.

어제 시크릿 가든 보니까 김사랑이 그러더군요.

ㅋㅋㅋㅋㅋ 아무리 힘들고 아픈 일이 있어도 머리할 정신 없으면 여자 아니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더 이뻐지고 더 큰 그릇이 되서 전남친 앞에 나타날꺼야 라는

복수심, 오기로 노력 많이 했어요.

가족들도 살이 많이 빠지니까 다른 사람 같다고 ㅋㅋ

친구들도 많이 이뻐졌다고 비법을 전수해달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복수로 시작한거지만 그래도 전남친 너 덕분에 노력해서 더 이뻐졌으니

더 노력해서 이뻐져야겟다 그래서 너가 감히 올려다도 못볼 사람이 되서

너 앞에 나타나줄께! 라고 매일 매일 생각했죠.

그러던 저에게도 새 사랑이 나타났어요..

우연히 친구랑 친구 아는 오빠랑 술자리를 갖다가 나타난 지금 남자친구.

친구 아는 오빠의 친구였어요.

묵묵한 성격에 안정된 직장에 성실하고 차도 있고 보수적이고 좋은 학벌에

여자랑 남자는 친구가 될 수 없다는.. 여자관계도 깨끗했고..

성격이 저랑 너무나도 잘 맞았어요. 취미같은 것도 비슷했고…

전남친이랑 비교가 너무나도 됐죠.

전남친은 전형적인 b형에 성실하지도 못해서 안정된 직장하나 없이

제가 거의 먹여살리다 시피 햇으니까요;; 여자관계도 복잡하고…..

다신 사랑같은 거 하지 않겟다는 저의 다짐과는 다르게

한달 가량 제 옆에서 힘이 되어주고, 잘했다 잘못했다를 따지기 전에

괜찮다고 다독여주고.. 너무나도 힘이 되어줬죠 지금 남자친구가!

그렇게 지금 남자친구와 사랑하게 됐고 100일 정도 됐어요.

엊그제 토요일날 남자친구가 자신의 친구들을 소개해 준다고 해서

그날 만큼은 특별히 더 이쁘게 꾸미고 나갔죠!

오빠가 선보러 가는 여자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말이 그러냐고

웃어 넘겼지만 내심 속으로는 기분이 좋았어요. 이쁘다는 얘기니까. ㅋㅋㅋㅋ

오빠랑 오빠 친구들이 있는 술집에 가려고 남자친구랑

손 꼭 잡고 엘레베이터에 서있는데….

시끌 시끌한 무리가 건물 안으로 들어오더라구요……

맞아요.. 전남친이랑 전남친 친구들이었어요… 그 친구들 여자친구들도….

전남친이랑 눈이 마주쳤고, 전남친 뿐만 아니라 그 친구들도 놀라는 기색이더군요.

너무 당황스러워서 시선을 회피했어요.

변한 게 없더라구요… 얼굴이며 스타일이며… 마지막으로 봤던

모습이랑 변한게 없었어요……….

그토록 보고싶어하던 얼굴인데… 지우기 힘들었던 얼굴인데…

여기서 마주칠 줄이야…

가슴은 벌렁벌렁.. 갑자기 식은땀이 나는…. 남자친구랑 잡은 손에는….

땀이 막 나기 시작하고…….

전남친 무리도 놀랐는지 썰렁해지더군요…..

근데 전남친 친구 여자친구가 저한테 말을 거는거에요…

“혜교 맞지?(가명) 잘지냈어? 많이 이뻐졌다! 살도 많이 빠졌다~”

“아.. 너도 잘 지냈어? ^^;;”

전남친이랑 지금 남자친구 눈치를 보면서 얘길 하는데

지금 남자친구가 눈빛으로 누구냐는 식으로 묻더군요.

“아, 오빠 내 친구야.”

남자친구랑 그 친구랑 인사를 하고… 전남친이랑

전남친 친구들 표정이 안 좋더라구요…..

엘레베이터가 열리고… 아 정말 피하고 싶었어요.

순간이동 하고 싶은 심정.. 빨리 엘레베이터에서 내리고 싶은…..

표정관리하고 시선 피하느라 죽는 줄 알았어요. ㅠㅠ

지금 남자친구는 아무것도 모르는지 모르는 척 하는건지

손을 더 꽉 잡아주다가 어깨에 손을 올리더군요.

가방 달라고 가방 들어준다고 까지……

올라가는 엘.베는 왜케 느린지 ㅠㅠㅠㅠㅠ한칸 한칸 왜 아무도 안타면서

계속 스는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남친 친구중에 한명은 제 남자친구를 위 아래로 훑어보길 하질 않나 -_-

날 노려보질 않나 -_-

기분이 나빴지만 괜히 싸움날 것 같고 지금 남자친구한테 억지로

샤방 샤방 웃으며 5층에 다다를때 까지 -_- 숨죽이고 있었죠.

조용한 엘레베이터 안………………….

갑자기 전남친이 저에게

“잘 지냈어?”

라고 묻는 거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순간 지금 남자친구가 의아한 표정으로

전 남친을 쳐다보고…

전 그냥 아는 오빠 인양 넘어가려고

“웅 나야 잘 지냈지 오빠두 잘 지냈어?”

“살 많이 빠졌다. 술 마시러 온거야?”

“응.. 오빠도 살 좀 빠졌네..”

라고 대답하는데 전남친 친구중에 한명이 전 남친한테

“병신아 뭘 그런거 꼬치꼬치 물어봐 -_-”

기분 나쁜 어조로 얘기하더라구요 ㅋㅋㅋ 나 원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층에 도착했고 이 숨막히는 공기의 엘레베이터에서

벗어난다고 생각하니까 하……. 열리자마자 지금 남자친구랑 내리는데…

뒤에서 누가 제 손목을 낚아채는거에요….

“나 혜교랑 얘기하고 올라갈테니까 먼저 가있어!”

무표정의 남자친구 였어요………………..

지금 남자친구가 “누구야?”하고 저에게 묻더군요….

아… 뭐라고 얘기해야 할지…. 3초간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있을때…

“아 혜교 아는 오빤데요 너무 오랜만에 봐서 얘기 좀 하고 싶어서요.”

“제가 옆에 있으면 하기 힘든 얘기에요?”

여보ㅠ_ㅠ여보 눈치 챈거야??? ㅠ_ㅠ

“그냥 너무 오랜만에 봐서 반가워서 그런거에요.

할 얘기도 많고.. 혜교야 얘기 좀 하자.”

“응… 오빠 먼저 들어가있어 금방 얘기 끝내고 갈께!”

남자친구 표정이 안좋아보였어요 ㅠ_ㅠ 뭔가 찜찜한 표정?

전 떨리는 가슴을 안고 전남친에게 엘레베이터 옆에 있는 계단으로 끌려갔어요.

안 본 세월을 느끼게 해주 듯….. 눈도 못 마주치겠더군요………

먼저 얘길 꺼내는 전남친.

“잘지냈나보네?”

“응. 오빠도 잘 지내는 것 같네.”

“아까 걔 남자친구야?”

“응….”

“남자친구가 잘해줘?”

“응..”

“다행이네..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사람 같아..”

“무슨 얘기 하려고 잡은거야?”

“그냥 너무 오랜만이라 반가워서.. 보고 싶었거든…”

심장이 꽉 막히는 기분…ㅠㅠ?

나도 보고싶었어라고 말 하고 싶은거 꾹 참고….

“할 말 그게 다야? 나 남자친구가 기다려서…”

“넌 나한테 할 말 없어?”

“응.. 없는데…”

“그래? 아무튼 잘 지내서 다행이야.

다음에 술 한잔 하자. 연락해.”

“응;;;;”

전남친이 계단으로 올라가고.. 전.. 뭐라 표현 하기 힘든 마음을 갖고

지금 남자친구가 있는 술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래도 남자친구들 친구들 소개받는 자리고 우울한 기분 티내고 싶지 않았고

최대한 싱글싱글 거리며 남자친구 테이블로 갔죠.

남자친구가 누구냐고 예전에 사귀던 남자친구냐고 물었지만

그런 거 아니야~ 오빠 친구들 있는데 그 얘기는 나중에 하장 ^0^

대충 넘어가고 오빠 친구들이랑 신나게 놀고

새벽 3시쯤? 오빠가 데려다줘서 만취상태로 집에가성

잤는데….

누가 막 문을 쾅쾅 차는 거 입니다… 핸드폰 보니 새벽 6시?????

무서워서 누구세요 말도 못하고 살금살금 문 앞으로 다가가서

누구세요 하고 물었더니

전남친이 술이 떡이 되서 집 앞에;;;;;;;;

“오빠 무슨 일로 왔어?;;;;”

“너 아까 그렇게 보낸 거 후회되서… 미안해…

이런 모습 보여주고 싶지 않았는데….”

“…술 왜 이렇게 많이 마셨어….;; 일단 들어와.”

집에 들어와서 마주보고 앉았어요.

침묵을 깨기 위해 제가 물줄까? 음료수줄까? 하고 물었죠.

됐다고…… 어색한 이 공기가 싫어서 그리고

이미 끝난 사람이고 순간 남자친구 얼굴이 떠올라서 용건만 얘기하란 식으로

얘길했죠..

“무슨 할말이 있어서.. 이 새벽에 온거야?”

“………..너 그새끼 사랑해?”

순간 숨이 턱 막히는 느낌……………..

사랑이라고 말할 단계는 아니었지만.. 지금 남자친구에게 그건 배신인 것 같고…

너무 사랑해서 미칠거같은 느낌..전남친에게 느끼게 해주고 싶었거든요….

아무말 않고 계속 보자…

“난 아직도 너 사랑하는데…. 너 말고 다른 여자 만나 봤는데

난 여전히 너 없으면 안 될것 같아……….

나 너 놓친거 평생 후회할 것 같아……………

내 잘못 때문에 헤어진 건 아는데……………..

자꾸 너만 생각나고 보고 싶은 걸 어떡하냐………….

전화하면 없는 번호라고… 너네집 앞에 왔다가 그냥 간 적이 한 두번이 아니야….

나 진짜 너무 힘들어… 죽을 것 같아……

나 너무 후회돼.. 그렇게 너 놓친거……..

지금 이렇게 너 찾아온건 평생 후회하기 싫어서 온거야.

나 좀 믿어줘 다시 한번……”

순간 울컥해서 눈물이 나려고 했지만 지금 남자친구 얼굴이 떠오름과 동시에

여기서 흐트러지면 안된다는 생각 밖에 안들더라구요.

목이 메여오는 걸 참고.. 얘기했어요…

“나 오빠 사랑했었다는 거 후회 안해. 오빠 덕분에 사랑이 뭔지 깨달았고

오빠 정말 진심으로 사랑했었으니까.

근데 오빠한테 받은 상처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

아직도 생각하면 분하고 미칠 것만 같아.

그런 나 옆에서 묵묵히 힘이 되어주고 감싸준 게 지금 남자친구야.

나 이렇게 오빠랑 있는 것도 그 사람한테 너무 미안해.

그니까 더 이상 할 얘기 없으면 돌아가..”

단호한 제 대답에 전남친 눈빛이 흔들리더라구요….

그러더니 눈물을 보입니다…

근데 전 이제 이 남자 눈물에 속지 않아요…

만나면서 눈물 연기 한게 한두번이 아니라서……….

“미안해… 괜히 온 것 같다… 괜히 잘 사는 너한테 괜한 소리 한 것 같다…

나 갈께…”

돌아가는 뒷모습 말없이 지켜보다가 문 잠그고

침대에 쓰러지다 시피 누워 꺼이꺼이 엉엉 밤새 울었습니다….

내가 나 좀 봐달라고, 나만 사랑해달라고

예전의 너로 돌아와 달라고, 사랑한다고 수도없이 말했을때

내 말 개똥으로 듣더니,…. 이제와서.. 이제서야….

너무 밉다..정말…. 그래도 정말 보고싶었는데…

봐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 알수 없는 기분 뭔가요………………..

지금 남자친구한테 너무 미안하기도 하지만..

2년 동안의 정.. 추억… 쉽게 아직도 놓칠 못하겠네요…………….

전남친 말 거짓말이란거 알면서도 가슴 한켠이 이렇게 아픈건 뭘까요….

전남친 재회? 헤어진 연인 마주친 썰

헤어진 연인… 다시 보고싶을까?

솔직히 1년이 지나고 다시 마주치니까 정말 이상한 기분이 들었어요.. 놀라기도 하고.. 헐 뭐지…

왜 여기에 저 사람이 있는거고 우린 왜 여기서 다시 마주친것인가…? 그렇게 순식간에 여러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갔고.

친구들과 얘기하는 사이에 전남친이 1층에서 다시 2층으로 올라 제 뒤를 지나서 다시 화장실 쪽으로 걸어가더라고요.

친구들은 괜찮냐며 저보고 ㅋㅋㅋㅋㅋ저는 괜찮은 것 같았어요..

뭐 딱히 연락을 했던 것도 아니고… 그리워하거나 슬퍼하거나 힘들거나 그런게 이제 1년이란 시간동안 많이 …

그 예전의 감정처럼 힘들거나 슬프지는 않더라고요. 확실히 헤어지고 난 후 몇달은 힘들지만 그 익숙함이 사라졌을 때 저는 일도 시작하고 바쁘게 살아서 많이 달라졌거든요.. 그리고 요즘은 또 바쁘게 새로운걸 준비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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