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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질 현 賢
부수 부수 貝
총획/획수 15획 / 8획
훈음 어질 현
일본어 음독 KEN
26 thg 1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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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학습할 한자는 ‘어질다 賢 현’ 입니다.
‘현명(賢明), 현인(賢人), 현준(賢俊), 성현(聖賢)’ 등에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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賢 – 나무위키

賢은 ‘어질 현’이라는 한자로, ‘어질다’, ‘현명(賢明)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2. 상세[편집] · 유니코드에는 U+8CE2로 등록되어 있으며 창힐수입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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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2/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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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질 현 賢贒䝨臤贤 xián – 한자방 – 말모이

어질다 인자하다 너그럽다 한자 – 賢贒臤䝨贤 어질 현 xián 시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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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anja.malmoi.net

Date Published: 3/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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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21 어질 현 이름 Trust The Answer

賢은 ‘어질 현’이라는 한자로, ‘어질다’, ‘현명(賢明)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 어질 현 賢贒䝨臤贤 xián; 인터넷작명 정원작명소; 17화 이름 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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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3/2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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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있는 한자]賢(현) : 어질다, 현명하다 < 성범중 ... - 경상일보

賢은 ‘어질다’의 뜻입니다. ‘신(臣)’과 ‘우(又)’ 그리고 ‘패(貝)’가 모여 된 글자입니다. 신하가 조개 패(貝)의 윗 부분을 손으로 단단히 쥔다는 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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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3/2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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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현 (賢 : 어질 현, : ) 무료이름풀이 – nameunse.com

ㆍ초년운세입니다. ㆍ이 수리는 통솔격으로 지혜와 덕망을 가지고 있다. 자립하며 대성하며 만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며 입신양명하며 부귀장수를 누릴 대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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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1/1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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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여자로 살길” 이런 이름을 개명할 뻔하다니 – 오마이뉴스

그래서 어질현(賢)자를 참 좋아했다. 어질현자가 들어간 이름을 쓰는 사람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처럼 이름에 ‘현’자가 들어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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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ohmynews.com

Date Published: 12/2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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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화 이름 따라 산다 – 브런치

우리가 모두 태어나면서부터 부여받아 평생에 걸쳐 주고받는. | 내 이름은 최 지 현 이다. 한자로는 가장 높을 최, 지혜 지, 어질 현 자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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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7/3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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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질다賢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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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어질 현 이름

  • Author: 디지털 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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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5.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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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질다賢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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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질 현 賢 – 제타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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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어질 현 賢 – 제타위키 어질 현 賢 · 1 의미[]. 한국어 뜻. 어질다, 현명하다, 좋다, 낫다, 더 많다, 넉넉하다, 가멸다. 영어 뜻. virtuous, worthy, good; able · 2 한자어[ | ].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어질 현 賢 – 제타위키 어질 현 賢 · 1 의미[]. 한국어 뜻. 어질다, 현명하다, 좋다, 낫다, 더 많다, 넉넉하다, 가멸다. 영어 뜻. virtuous, worthy, good; able · 2 한자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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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의미[]

2 한자어[ ]

3 같이 보기[ ]

4 참고[ ] 어질 현 賢 – 제타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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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있는 한자]賢(현) : 어질다, 현명하다 < 성범중의한시 < 문화 < 기사본문 - 경상일보 Article author: www.ksilbo.co.kr Reviews from users: 15029 Ratings Ratings Top rated: 3.3 Lowest rated: 1 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문화가 있는 한자]賢(현) : 어질다, 현명하다 < 성범중의한시 < 문화 < 기사본문 - 경상일보 賢은 '어질다'의 뜻입니다. '신(臣)'과 '우(又)' 그리고 '패(貝)'가 모여 된 글자입니다. 신하가 조개 패(貝)의 윗 부분을 손으로 단단히 쥔다는 뜻 ...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문화가 있는 한자]賢(현) : 어질다, 현명하다 < 성범중의한시 < 문화 < 기사본문 - 경상일보 賢은 '어질다'의 뜻입니다. '신(臣)'과 '우(又)' 그리고 '패(貝)'가 모여 된 글자입니다. 신하가 조개 패(貝)의 윗 부분을 손으로 단단히 쥔다는 뜻 ... 家貧思賢妻國難思良相(가빈사현처국난사양상) : 집이 가난하면 어진 아내를 생각하고, 나라가 어지러우면 어진 재상을 생각함 賢은 ‘어질다’의 뜻입니다. ‘신(臣)’과 ‘우(又)’ 그리고 ‘패(貝)’가 모여 된 글자입니다. 신하가 조개 패(貝)의 윗 부분을 손으로 단단히 쥔... Table of Contents: 상단영역 본문영역 하단영역 전체메뉴 [문화가 있는 한자]賢(현) : 어질다, 현명하다 < 성범중의한시 < 문화 < 기사본문 - 경상일보 Read More “당당한 여자로 살길” 이런 이름을 개명할 뻔하다니 – 오마이뉴스 Article author: www.ohmynews.com Reviews from users: 9333 Ratings Ratings Top rated: 4.1 Lowest rated: 1 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당당한 여자로 살길” 이런 이름을 개명할 뻔하다니 – 오마이뉴스 그래서 어질현(賢)자를 참 좋아했다. 어질현자가 들어간 이름을 쓰는 사람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처럼 이름에 ‘현’자가 들어가는 … … “당당한 여자로 살길” 이런 이름을 개명할 뻔하다니 – 오마이뉴스 그래서 어질현(賢)자를 참 좋아했다. 어질현자가 들어간 이름을 쓰는 사람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처럼 이름에 ‘현’자가 들어가는 …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당당한 여자로 살길” 이런 이름을 개명할 뻔하다니 – 오마이뉴스 그래서 어질현(賢)자를 참 좋아했다. 어질현자가 들어간 이름을 쓰는 사람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처럼 이름에 ‘현’자가 들어가는 … “당당한 여자로 살길” 이런 이름을 개명할 뻔하다니 – 오마이뉴스내 이름 김현자. ‘솥귀현(鉉)’에 ‘아들자(子)’를 쓴다. 아들자(子)가 딸과 아들, 그 아들이 아닌 순수하게 사람을 뜻한다는 것을 몰랐던 열 살 남짓 꼬맹이 땐 ‘딸인 내게 왜 하필 남자를 뜻하는 ‘아들자’가 들어간 이름을 지어줬을까? 그래서 내가 예쁘지 않은 건 아닐까?’ 이처럼 생각하기도 했고 원망도 했다. 그래서 내… “당당한 여자로 살길” 이런 이름을 개명할 뻔하다니 – 오마이뉴스 그래서 어질현(賢)자를 참 좋아했다. 어질현자가 들어간 이름을 쓰는 사람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처럼 이름에 ‘현’자가 들어가는 … “당당한 여자로 살길” 이런 이름을 개명할 뻔하다니 – 오마이뉴스내 이름 김현자. ‘솥귀현(鉉)’에 ‘아들자(子)’를 쓴다. 아들자(子)가 딸과 아들, 그 아들이 아닌 순수하게 사람을 뜻한다는 것을 몰랐던 열 살 남짓 꼬맹이 땐 ‘딸인 내게 왜 하필 남자를 뜻하는 ‘아들자’가 들어간 이름을 지어줬을까? 그래서 내가 예쁘지 않은 건 아닐까?’ 이처럼 생각하기도 했고 원망도 했다. 그래서 내… Table of Contents: 오마이뉴스 SNS [기사공모] 이름 때문에 생긴 일 공유하기 갤러리 독자의견 “당당한 여자로 살길” 이런 이름을 개명할 뻔하다니 – 오마이뉴스 Read More 어질 현 賢贒䝨臤贤 xián Article author: hanja.malmoi.net Reviews from users: 13234 Ratings Ratings Top rated: 3.1 Lowest rated: 1 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어질 현 賢贒䝨臤贤 xián 어질다 인자하다 너그럽다 한자 – 賢贒臤䝨贤 어질 현 xián 시옌.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어질 현 賢贒䝨臤贤 xián 어질다 인자하다 너그럽다 한자 – 賢贒臤䝨贤 어질 현 xián 시옌. 어질다 인자하다 너그럽다 한자 – 賢贒臤䝨贤 어질 현 xián 시옌 Table of Contents: 어질 현 賢贒䝨臤贤 xián Read More 인터넷작명 정원작명소 Article author: kangname.com Reviews from users: 5031 Ratings Ratings Top rated: 4.6 Lowest rated: 1 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인터넷작명 정원작명소 현 : 땅이름 자원 : 木, 12획. 鉉. 현 : 활시위,솥귀 자원 : 金, 13획. 鋗. 현 : 노구솥, 냄비 자원 : , 15획. 賢. 현 : 어질,선량할 자원 : 金, 15획.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인터넷작명 정원작명소 현 : 땅이름 자원 : 木, 12획. 鉉. 현 : 활시위,솥귀 자원 : 金, 13획. 鋗. 현 : 노구솥, 냄비 자원 : , 15획. 賢. 현 : 어질,선량할 자원 : 金, 15획. 신생아작명,아기이름,개명,상호,인명용한자,전통성명학으로 한문오행,발음오행,수리등 사주에 맞는 이름을 해드립니다. Table of Contents: 인명용한자 ※ 성명학에서는 필획법이 아닌 원획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한자의 획수가 인터넷 또는 사전과 획수가 다를 수 있습니다 부수별 획수기준 전체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ㅎ 하 학 한 할 함 합 항 해 핵 행 향 허 헌 헐 험 헤 혁 현 혈 혐 협 형 혜 호 혹 혼 홀 홍 화 확 환 활 황 황보 회 획 횡 효 후 훈 훌 훙 훤 훼 휘 휴 휼 흉 흑 흔 흘 흠 흡 흥 희 힐 玄 현 검을그윽할 자원 火 5획 見 현 볼나타날 자원 火 7획 弦 현 활시위소리 자원 木 8획 呟 현 소리 자원 水 8획 妶 현 여자절개있을 자원 土 8획 怰 현 팔 자원 火 9획 俔 현 염탐할 자원 火 9획 泫 현 빛날깊을 자원 水 9획 炫 현 빛날밝을 자원 火 9획 昡 현 햇빛 자원 火 9획 娊 현 허리가늘 자원 土 10획 峴 현 고개산이름 자원 土 10획 玹 현 옥돌옥빛 자원 金 10획 眩 현 아찔할현혹할 자원 木 10획 痃 현 현벽 자원 水 10획 晛 현 햇살환할 자원 火 11획 絃 현 악기줄줄 자원 木 11획 舷 현 뱃전 자원 木 11획 衒 현 자랑할드러낼 자원 火 11획 㢺 현 활성 자원 金 11획 睍 현 불거진 눈 자원 火 12획 現 현 나타날드러날 자원 金 12획 絢 현 무늬문채 자원 木 12획 琄 현 옥모양 자원 金 12획 㭹 현 땅이름 자원 木 12획 鉉 현 활시위솥귀 자원 金 13획 鋗 현 노구솥 냄비 자원 15획 賢 현 어질선량할 자원 金 15획 儇 현 총명할빠를 자원 火 15획 䧋 현 한정땅이름 자원 土 15획 縣 현 고을매달 자원 木 16획 嬛 현 산뜻할 자원 土 16획 顕 현 나타날 자원 火 18획 繯 현 맬 자원 火 19획 翾 현 날 자원 火 19획 懸 현 매달릴달아맬 자원 火 20획 譞 현 영리할슬기 자원 金 20획 顯 현 나타날드러날 자원 火 23획 灦 현 물맑을 자원 水 27획 玄 현 검을그윽할 자원 火 5획 見 현 볼나타날 자원 火 7획 弦 현 활시위소리 자원 木 8획 呟 현 소리 자원 水 8획 妶 현 여자절개있을 자원 土 8획 怰 현 팔 자원 火 9획 俔 현 염탐할 자원 火 9획 泫 현 빛날깊을 자원 水 9획 炫 현 빛날밝을 자원 火 9획 昡 현 햇빛 자원 火 9획 娊 현 허리가늘 자원 土 10획 峴 현 고개산이름 자원 土 10획 玹 현 옥돌옥빛 자원 金 10획 眩 현 아찔할현혹할 자원 木 10획 痃 현 현벽 자원 水 10획 晛 현 햇살환할 자원 火 11획 絃 현 악기줄줄 자원 木 11획 舷 현 뱃전 자원 木 11획 衒 현 자랑할드러낼 자원 火 11획 㢺 현 활성 자원 金 11획 睍 현 불거진 눈 자원 火 12획 現 현 나타날드러날 자원 金 12획 絢 현 무늬문채 자원 木 12획 琄 현 옥모양 자원 金 12획 㭹 현 땅이름 자원 木 12획 鉉 현 활시위솥귀 자원 金 13획 鋗 현 노구솥 냄비 자원 15획 賢 현 어질선량할 자원 金 15획 儇 현 총명할빠를 자원 火 15획 䧋 현 한정땅이름 자원 土 15획 縣 현 고을매달 자원 木 16획 嬛 현 산뜻할 자원 土 16획 顕 현 나타날 자원 火 18획 繯 현 맬 자원 火 19획 翾 현 날 자원 火 19획 懸 현 매달릴달아맬 자원 火 20획 譞 현 영리할슬기 자원 金 20획 顯 현 나타날드러날 자원 火 23획 灦 현 물맑을 자원 水 27획 사이트 전체메뉴 고객센터 인터넷작명 정원작명소 Read More 17화 이름 따라 산다 Article author: brunch.co.kr Reviews from users: 35596 Ratings Ratings Top rated: 3.7 Lowest rated: 1 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17화 이름 따라 산다 우리가 모두 태어나면서부터 부여받아 평생에 걸쳐 주고받는. | 내 이름은 최 지 현 이다. 한자로는 가장 높을 최, 지혜 지, 어질 현 자를 쓴다.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17화 이름 따라 산다 우리가 모두 태어나면서부터 부여받아 평생에 걸쳐 주고받는. | 내 이름은 최 지 현 이다. 한자로는 가장 높을 최, 지혜 지, 어질 현 자를 쓴다. 우리가 모두 태어나면서부터 부여받아 평생에 걸쳐 주고받는. | 내 이름은 최 지 현 이다. 한자로는 가장 높을 최, 지혜 지, 어질 현 자를 쓴다. 내 이름의 뜻을 나름대로 해석해본다면 다음과 같다. ‘the gratest wisdom, wiseness’ – 가장 크고 높은 지혜와 현명함. 사람이 태어나서 자신의 이름으로 몇 번을 불리는지 셀 수 없겠지만, 하루에 열 번씩이라고만 계산을 해보아도 평균 수명 80살 동 Table of Contents: 17화 이름 따라 산다 Read More [하루한자] 어질다 賢 현 Article author: digitalhanja.tistory.com Reviews from users: 35719 Ratings Ratings Top rated: 4.2 Lowest rated: 1 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하루한자] 어질다 賢 현 오늘 학습할 한자는 ‘어질다 賢 현’ 입니다. ‘현명(賢明), 현인(賢人), 현준(賢俊), 성현(聖賢)’ 등에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하루한자] 어질다 賢 현 오늘 학습할 한자는 ‘어질다 賢 현’ 입니다. ‘현명(賢明), 현인(賢人), 현준(賢俊), 성현(聖賢)’ 등에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오늘 학습할 한자는 ‘어질다 賢 현’ 입니다. ‘현명(賢明), 현인(賢人), 현준(賢俊), 성현(聖賢)’ 등에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어질다 賢 현 = 단단하다, 굳세다 臤 견 + 조개 貝 패’ 입니다. ‘단단하다, 굳세다.. Table of Contents: 태그 관련글 댓글0 공지사항 최근글 인기글 최근댓글 태그 전체 방문자 티스토리툴바 [하루한자] 어질다 賢 현 Read More See more articles in the same category here: Aodaithanhmai.com.vn/wiki. [문화가 있는 한자]賢(현) : 어질다, 현명하다 賢은 ‘어질다’의 뜻입니다. ‘신(臣)’과 ‘우(又)’ 그리고 ‘패(貝)’가 모여 된 글자입니다. 신하가 조개 패(貝)의 윗 부분을 손으로 단단히 쥔다는 뜻입니다. 현(賢)은 돈만이 아니라 덕스러운 마음도 잘 간직한다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어질다의 뜻이 되었습니다. 새댁이 처음으로 밥을 지었습니다. 시아버지가 첫숟갈을 떴는데 그만 돌을 우지직 씹었습니다. 며느리가 민망하여 고개를 들지 못했습니다. 순간 시아버지가 천천히 말하기를 “밥이 뜸이 덜들었네”라고 했습니다. 온가족이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집안이 가난하면 어진 아내를 생각하고 나라가 혼란하면 어진 재상을 생각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조선 후기 홍대감 댁이 있었습니다. 홍대감의 부인이 현모양처로 이름난 분이었습니다. 하인이 심부름으로 푸줏간에서 쇠고기를 사 왔습니다. 온 가족이 이 고기를 먹고 탈이 나 버렸습니다. 상한 고기로 인한 식중독에 걸린 것입니다. 집안이 온통 신음소리로 가득했습니다. 고기 사온 하인은 벌벌 떨 수밖에 없었습니다. 드디어 홍대감 부인이 그 하인을 불렀습니다. 올 것이 온 것입니다. 마님이 하인에게 이르기를 얼른 푸줏간에 가서 고기를 몽땅 사 오라는 분부를 내렸습니다. 하인은 영문도 모르고 시키는 대로, 떨면서 모두 사왔습니다. 얼른 뒤뜰에 구덩이를 파고 묻으라는 것입니다. 이 무슨 일인가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알고 보니 그 고기를 남이 사 가서 또 식중독을 일으킬까 염려하여 취한 마님의 배려였습니다. 하인은 전혀 야단맞지 않았습니다. 어진 마님입니다. 황희 정승도 어진 재상으로 이름이 높습니다. 모든 이의 불평을 다 들어 준 분입니다. 하루는 부리는 종들이 다툼이 생겼습니다. 한 종이 이러이러해서 다투었는데 저 편이 잘못이라고 했습니다. 다 들은 정승은 “자네 말이 옳다”라고 했습니다. 상대 편 종이 또 찾아와 저편이 잘못이라 강변했습니다. 황정승은 이번에도 “자네 말이 옳다”라고 편들어 주었습니다. 이를 옆에서 지켜 본 신하가 두 사람에게 다 옳다 했으니 잘못된 일이라고 직언을 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황희 정승이 “자네 말도 옳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가장 합리적으로 일을 매듭짓곤 했다고 합니다. 김경수 교수 저 에서 “당당한 여자로 살길” 이런 이름을 개명할 뻔하다니 “‘자’로 끝나는 이름은 일본(식) 이름이래!” “너네 엄마가 우리나라를 침략한 일본 사람이지?” 큰사진보기 ▲ 누가 이처럼 말하면 어떤 큰 잘못이라도 저지른 것처럼 막연히 죄스러워지기까지 했다. 공연히 주눅 들거나 부끄러워지곤 했다. 그래서 더욱 싫은 이름이었다. ⓒ Pixabay 관련사진보기 “기사만 쓰는 직업기자도 아닌데, 돈 때문에 쓰나요. 아버지도 잘 아시잖아요, 글 쓰는 사람들 돈 못 버는 것. 제 일을 하는 것보다 훨씬 적어요. 쓰기 참 힘들 때도 많고. 그래서 관둘까 생각하기도 하고 그러죠. 그런데 아버지. 아버지가 자주 말씀하셨잖아요. 눈에 보이는 이익만을 쫒아 살아서는 안 된다고. 여러 사람들에게 도움 되는 일을 하는 사람이 진짜 부자라고. 사람은 평생 공부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그래서 쓰고 또 쓰죠. 함께 알아야 할 일들도 많고. 그래서 바뀌어야 할 것들도 많고요. 뭣보다, 아버지 닮아서 그런가? 여전히 책이 참 좋네요.” “현숙이하고 현자, 둘을 주면서 “여식(딸)이 현모양처로 살게 하려면 현숙이가 좋고, 이름을 널리 알리는 가치 있는 일을 하며 살아가게 하려면 현자가 좋다고 하는 거야. 현숙이는 어질현자를 쓰고 현자란 이름에는 명예가 들어 있어 여식아 이름에는 잘 쓰지 않는 솥귀현을 썼다면서. 처음엔 현숙이로 할까 했지. 그런데, 여식아들(여자 아이들)도 많이 배워야 하고, 당당하게 살아가야 한다. 여자들도 얼마든지 세상을 바꿀 수 있고, 이끌어 갈 수 있다. 앞으로는 더욱 더 그런 세상이 될 것이다. 내 딸은 그렇게 살아갔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 거야. 예전엔 여자들은 남자 뒷바라지나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나. 우리 동네에도 아들하고 여식아(딸)를 차별해 키우는 집도 많았고. 그런데 아버지 생각엔 여자 없이는 남자들이 태어날 수 없는데, 사람을 키우는 것은 여자들이라 여자들이 중요한데 그래선 절대 안 된다. 크게 잘못된 거다. 싶은 거야. 그래서 당당한 사람으로 살아가라고 현자를 선택했는데, 책도 좋아하고 좋은 글로 아버지를 기쁘게 해주고. 내 딸! 아버지가 언제나 많이 고맙다.” 큰사진보기 ▲ 내 이름에 담긴 아버지의 뜻을 듣는 순간 내 안에서 ‘쿵~!’ 동시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 김현자 관련사진보기 “90년대 이전에 태어난 우리나라 여성치고 가벼운 성추행이라도 전혀 당하지 않은 사람 있을까? 엄연히 성추행인데, 남자들의 당연한 행동으로 생각하는 남자들도 많았던 것 같아.” “그래봤자(공부는 물론 글짓기, 그림그리기 등 뭐든 잘해도) 너는 여자잖아. 여자인 주제에!” 큰사진보기 ▲ 내 이름에 담긴 아버지의 뜻을 듣는 순간 내 안에서 ‘쿵~!’ 동시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한마디로 작은 깨달음, 그런 충격이었다. ⓒ Pixabay 관련사진보기 “네가 우여곡절을 겪을 때마다 누군가 해야 하는 소중한 일이지만 어쩌면 먹고 살기에도 힘들고 몸이 고달픈 이름을 지어줘서 힘든 일이 자꾸 생기는 것 아닐까? 크게 후회하기도 하지 않았나(후회했다)… 그런데 90 가까이 살아보니 돈은 많으면 좋긴 하지만 사람보다 중요하진 않더라! 그래도 꿋꿋하게 살아줘서 아버지가 많이 고맙다.” 덧붙이는 글 | ‘이름 때문에 생긴 일’ 공모입니다. 내 이름 김현자. ‘솥귀현(鉉)’에 ‘아들자(子)’를 쓴다. 아들자(子)가 딸과 아들, 그 아들이 아닌 순수하게 사람을 뜻한다는 것을 몰랐던 열 살 남짓 꼬맹이 땐 ‘딸인 내게 왜 하필 남자를 뜻하는 ‘아들자’가 들어간 이름을 지어줬을까? 그래서 내가 예쁘지 않은 건 아닐까?’ 이처럼 생각하기도 했고 원망도 했다. 그래서 내 이름이 싫었다.내 이름이 싫었던 또 다른 이유는 걸핏하면 이와 같은 말을 듣곤 했기 때문이다. 70~80년대에 자랐다. 친구만이 아니라 어떤 언니가, 그리고 어떤 어른들도 이렇게 말하곤 했다.그들 중 누구는 경멸스러워 하는 눈빛과 말투로 이처럼 노골적으로 묻기까지 했다. 어린 마음에도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삼은 일본에 대한 막연한 분노가 있었다. 그렇다보니 누가 이처럼 말하면 어떤 큰 잘못이라도 저지른 것처럼 막연히 죄스러워지기까지 했다. 공연히 주눅 들거나 부끄러워지곤 했다. 그래서 더욱 싫은 이름이었다.그나마 다행이라며 스스로 위로받곤 했던 것은 미자나 영자, 숙자 등보다 덜 흔하고, 덜 촌스러운 한편(어디까지나 내 생각이지만 말이다), ‘현명하거나, 지혜롭거나, 그래서 존경받는 사람 혹은 현인을 뜻하는 현자(賢者)’와 한자는 다르지만 부르는 대로는 같다는 것이었다.그래서 어질현(賢)자를 참 좋아했다. 어질현자가 들어간 이름을 쓰는 사람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처럼 이름에 ‘현’자가 들어가는 친구나 누가 “어떤 현자를 쓰냐?”고 물으면 “어질현자를 쓴다”고 서슴없이 거짓말을 하곤 했다.한발 더, 어질현자 쓰는 것을 일부러 말하거나 하면서 뻔뻔스럽게 뻐기기까지 했다. 심지어 중학교에 입학할 때 한자 쓰는 칸에 원래 싸야 할 솥귀현 대신 어질현을 쓰는 것을 시작으로 한동안 그렇게 쓰곤 했다.지금 생각하면 참 웃기는데 “다리에서 주워왔대!”란 농담 한마디로도 출생을 의심하고 고민할 정도로 남의 말 한마디로도 죽고 살던 어렸을 때는 나름 큰 고민이었다.그런데 어렸을 때만 싫었나. 최근 몇 년 전까지도 그리 썩 만족한 이름은 아니었다. 그래서 내 친구들이 은채, 채영, 혜영, 유신 등으로 개명할 때 ‘나도 개명해볼까?’ 개명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실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개명 바람이 불던 그 훨씬 이전인 1980년대 후반, 3년 넘게 ‘주연’이라는 이름으로 살기까지 했다. 지금도 가끔 주연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완벽하게 말이다.여하간 외면하고 싶고, 그래서 버리고 싶은 이름이었다. 그런데 이젠 내 이름을 생각할 때마다 눈가가 촉촉해지도록 감동하기도 하고, 자부심을 느끼곤 한다. 3년 전 여름, 아버지로부터 내 이름에 대해서 들은 이후부터다.내 이름에 대해 들려주신 것은 처음이었다. 내 이름에 담긴 아버지의 뜻을 듣는 순간 내 안에서 ‘쿵~!’ 동시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한마디로 작은 깨달음, 그런 충격이었다.이후 한동안, 아버지의 말을 떠올리고 또 떠올리며, 많은 생각들을 하고 또 했다. 그리고 참 많이 후회했다. ‘좀 더 일찍 내 이름에 대해 물어볼 것을. 그렇다면 지금보다 훨씬 잘난 사람으로 살 것인데’ 이처럼 생각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언젠가 부터는 가슴이 싸르르, 동시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곤 했다. 아버지의 여성들에 대한 선구자적인 생각과 선택에 대한 존경심, 그 감동 때문이었다.2018년은 ‘미투 운동’이 확산된 해로도 기억될 것 같다. 미투가 한창 거세던 올해 초봄. 친구들이나 지인을 만나면 미투가 단연 화제였다. 참으로 씁쓸하게도 살아오면서 성추행을 당하지 않았다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대부분의 여성들이 가벼운 정도부터, 한때 남자 만나는 것이 두려웠을 정도로 충격적인 성추행을 당했다는 이야길 하곤 했다.그들 중 누구는 이처럼 말하기도 했다. 나도 이십대에 여러 차례, 버스와 지하철에서, 그리고 길을 가다가 가벼운 성추행을 당했다. 그래서 그이의 말에 동감한다. 그렇다면 왜 그토록 성추행이 만연했을까?70~80년대,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다. 그때 참 많은 여자아이들의 꿈 또는 장래희망은 ‘간호사’였다. 사회 전반, 여성의 순종과 희생, 헌신이 있어야만 가능한 현모양처를 여성 최고의 미덕으로 포장해 자연스럽게 강요한 시대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모양처’를 장래 희망에 쓰는 친구들도 있었다. 그런 시대에 자란 한때 내 꿈도 간호사였고, 현모양처였다.그 남자애는 지금 어떤 50대로 살아가고 있을까?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 그동안 쌓은 것들을 하루아침에 잃는 남자들을 보며 문득 초등학교 4학년 때 내게 이런 말을 했던 한 남자애가 궁금해졌었다. 나보다 그 무엇도 잘하는 것 없음에도 남자로 태어난 것만으로도 잘났다 싶었는지, 나에 대한 멸시의 눈빛으로 내게 이런 말을 했던 그 남자애의 근황이 말이다.아버지가 주신 이름 덕분이었는지, 아버지의 사고방식 영향으로 사랑을 받고 자라 당당함이 내 안에 자란 때문인지 그때 참 당찬 다짐을 했다. ‘남자라는 것만으로 까부는 남자애들의 코를 납작하게 하려면 뭣보다 책을 많이 읽어 똑똑해져야 한다’고. 그때부터 책을 참 많이 읽게 됐다. 지금까지 내가 책을 놓지 않고 살아가는 계기 중 하나가 되기도 하고 말이다.지금 생각해보면 그 아이의 그 말은 그 아이로서는 어쩌면 당연했는지도 모르겠다. 우리 동네에도 딸들은 집안일만이 아니라 농사일, 장사까지 시키는 등 종처럼 일하게 하면서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하고, 몸에 좋다는 것은 죄다 챙겨 먹이는 등 떠받들다시피 키우는 집이 여럿 있었기 때문이다. 아니 내가 두 아이의 엄마가 되던 1990년대 후반까지도 아들을 선호, 딸이라면 낙태도 거리낌 없던 게 우리사회 풍조였기 때문이다.그런 세상이었는데 대부분의 남자들이나 아버지들이 현숙한 여자나 현모양처를 여성 최고의 미덕으로 생각하던 그런 시대였는데, 내 아버지는 딸인 내가 당당한 한 사람, 당당한 여성으로 살기를 바라셨다니. 단지 그 이유만으로 ‘현자’라는 이름을 선택하신 것이다. 평범한 농부인 내 아버지가 말이다.미투 운동 관련 뉴스를 보며 생각하곤 했다. 내가 태어나던 60년대 중반 당시 우리 아버지처럼 생각하는 남자들이 조금만 더 많았다면 그렇게 많은 여성들이 남자들의 여성에 대한 잘못된 사고방식과 삐뚤어진 욕망에 짓밟히지 않았을 거라고. 남자 형제들을 위해 희생당하는 여성들이 훨씬 적었을 거라고 말이다. 그리고 지금처럼 많은 여자들이 이렇게 힘든 고백을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사회가 되었을 거라고 말이다.부모들 대부분 내 자식이 건강하고 오래 살기를 바라며, 또는 부와 명예를 얻는 등 성공하고 살기를 바라며 이름을 짓곤 한다. 그래서 아버지의 ‘사람으로서 가치 있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딸이길 바라며’ 이름 주신 뜻이 더없이 소중하게 와 닿는다. 가난하게 살고 있음에도 내가 바라는 가장 가치 있는 삶이기 때문이다.내 이름에 대해 들려주던 그날 아버지는 칠남매 중 가장 힘들게 사는 나를 위로하고 격려해 주시기까지 했다. 죽는 날까지 노력한다고 아버지가 주신 그 이름값 다 할 수 있을까. 이름값 최대한 하면서 살려면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 생각하곤 한다. 살아가는 힘이 됨은 물론이다. 17화 이름 따라 산다 우리가 모두 태어나면서부터 부여받아 평생에 걸쳐 주고받는. 내 이름은 최 지 현 이다. 한자로는 가장 높을 최, 지혜 지, 어질 현 자를 쓴다. 내 이름의 뜻을 나름대로 해석해본다면 다음과 같다. ‘the gratest wisdom, wiseness’ – 가장 크고 높은 지혜와 현명함. 사람이 태어나서 자신의 이름으로 몇 번을 불리는지 셀 수 없겠지만, 하루에 열 번씩이라고만 계산을 해보아도 평균 수명 80살 동안 29만 2천 번을 듣게 된다. 그리고 본인이 자신의 이름으로 소개를 하고, 종이에 적고, 서명란에 사인을 하는 것 까지 모두 계산한다면 족히 50만 번은 넘게 사용된다. 요즘은 인터넷이 모든 곳에 연결되어 있으니, 각종 SNS와 채팅, 메신저 사용까지 합한다면 세기 어려운 숫자가 나올 것이다. 무튼 요지는, 사람의 이름은 생각보다 전 생애에 걸쳐서 큰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나는 나의 이름을 지어준 나의 할아버지의 염원과 소망에 대해 종종 생각한다. 지, 현. 물론 흔하디 흔한 이름이지만, 당신의 손녀딸이 어떤 사람으로서 한 평생을 살기를 바랐는가에 대한 마음은 세상에 딱 하나뿐인 특별한 것이었으리라. 이름 덕분인지 몰라도 나는 지혜와 현명함을 추구하는 것이 거의 기본값으로 세팅된 사람이다. 독서를 포함하여 모든 지적 활동을 좋아하고, 늘 조금 더 현명한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며 산다. 나의 이름에 대한 뜻을 깊이 있게 고찰하는 것은 꽤나 흥미로운 과정이다. 내가 살아가는 동안 가지게 되는 신념과 가치가 나의 이름과 닮을 수도 있고, 그것은 살아가며 마주하는 크고 작은 선택의 순간에선 이정표가 되기도 한다. 물론 누군가는 자신의 이름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이런 작업이 큰 의미가 없을 수 있겠지만, 그렇다면 자신이 원하는 삶에 대한 염원을 담아 이름을 짓고 바꿔볼 수도 있는 것이다. 이렇듯 내가 이름의 뜻에 대하여 큰 의미를 가지게 된 이유는 비단 나의 이름과 나의 삶의 목표가 일치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내가 여태껏 살면서 만났던 사람들 중 특별히 인상이 깊거나, 마음에 들었거나, 나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친 사람들에게는 꼭 이름의 뜻을 물어보았다. 신기하게도 그들의 이름의 뜻을 곱씹어보고 있자면, 다들 자신의 이름 따라 살고 있는 것이다. 누구는 이름에 바다 해 자를 써서 잔잔하기도, 거센 파도가 일기도 하며 수많은 것들을 넓고 깊게 품으며 산다. 또 누구는 옥돌 민 자를 써서 은근한 빛깔과 단단한 심지를 가지고 산다. 이름에 북두칠성 두 자를 쓰는 사람을 만났는데, 그 사람은 이름의 뜻을 듣자마자 왜 그렇게 혼자여도 늘 밝게 빛이 났는지 이해가 되었다. 이름 따라 산다. 우리 모두가 태어나면서부터 부여받아 평생에 걸쳐 주고받는 이름을 닮아간다. 인생이 이상하게 잘 안 풀리고, 뜻하는 대로 삶을 살아가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 때 누군가는 개명을 하기도 한다. 그만큼 삶에 영향을 미치는 존재이다. 우리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떻게 살 것인가. 모든 인류가 고민하는 철학적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고자 태어남과 동시에 나름의 이정표로서 이름을 붙인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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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있는 한자]賢(현) : 어질다, 현명하다

賢은 ‘어질다’의 뜻입니다. ‘신(臣)’과 ‘우(又)’ 그리고 ‘패(貝)’가 모여 된 글자입니다. 신하가 조개 패(貝)의 윗 부분을 손으로 단단히 쥔다는 뜻입니다. 현(賢)은 돈만이 아니라 덕스러운 마음도 잘 간직한다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어질다의 뜻이 되었습니다.

새댁이 처음으로 밥을 지었습니다. 시아버지가 첫숟갈을 떴는데 그만 돌을 우지직 씹었습니다. 며느리가 민망하여 고개를 들지 못했습니다. 순간 시아버지가 천천히 말하기를 “밥이 뜸이 덜들었네”라고 했습니다. 온가족이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집안이 가난하면 어진 아내를 생각하고 나라가 혼란하면 어진 재상을 생각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조선 후기 홍대감 댁이 있었습니다. 홍대감의 부인이 현모양처로 이름난 분이었습니다. 하인이 심부름으로 푸줏간에서 쇠고기를 사 왔습니다. 온 가족이 이 고기를 먹고 탈이 나 버렸습니다. 상한 고기로 인한 식중독에 걸린 것입니다. 집안이 온통 신음소리로 가득했습니다. 고기 사온 하인은 벌벌 떨 수밖에 없었습니다. 드디어 홍대감 부인이 그 하인을 불렀습니다. 올 것이 온 것입니다. 마님이 하인에게 이르기를 얼른 푸줏간에 가서 고기를 몽땅 사 오라는 분부를 내렸습니다. 하인은 영문도 모르고 시키는 대로, 떨면서 모두 사왔습니다. 얼른 뒤뜰에 구덩이를 파고 묻으라는 것입니다. 이 무슨 일인가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알고 보니 그 고기를 남이 사 가서 또 식중독을 일으킬까 염려하여 취한 마님의 배려였습니다. 하인은 전혀 야단맞지 않았습니다. 어진 마님입니다.

황희 정승도 어진 재상으로 이름이 높습니다. 모든 이의 불평을 다 들어 준 분입니다. 하루는 부리는 종들이 다툼이 생겼습니다. 한 종이 이러이러해서 다투었는데 저 편이 잘못이라고 했습니다. 다 들은 정승은 “자네 말이 옳다”라고 했습니다. 상대 편 종이 또 찾아와 저편이 잘못이라 강변했습니다. 황정승은 이번에도 “자네 말이 옳다”라고 편들어 주었습니다. 이를 옆에서 지켜 본 신하가 두 사람에게 다 옳다 했으니 잘못된 일이라고 직언을 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황희 정승이 “자네 말도 옳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가장 합리적으로 일을 매듭짓곤 했다고 합니다. 김경수 교수 저 <한자문화이야기>에서

“당당한 여자로 살길” 이런 이름을 개명할 뻔하다니

“‘자’로 끝나는 이름은 일본(식) 이름이래!”

“너네 엄마가 우리나라를 침략한 일본 사람이지?”

큰사진보기 ▲ 누가 이처럼 말하면 어떤 큰 잘못이라도 저지른 것처럼 막연히 죄스러워지기까지 했다. 공연히 주눅 들거나 부끄러워지곤 했다. 그래서 더욱 싫은 이름이었다. ⓒ Pixabay 관련사진보기

“기사만 쓰는 직업기자도 아닌데, 돈 때문에 쓰나요. 아버지도 잘 아시잖아요, 글 쓰는 사람들 돈 못 버는 것. 제 일을 하는 것보다 훨씬 적어요. 쓰기 참 힘들 때도 많고. 그래서 관둘까 생각하기도 하고 그러죠. 그런데 아버지. 아버지가 자주 말씀하셨잖아요. 눈에 보이는 이익만을 쫒아 살아서는 안 된다고. 여러 사람들에게 도움 되는 일을 하는 사람이 진짜 부자라고. 사람은 평생 공부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그래서 쓰고 또 쓰죠. 함께 알아야 할 일들도 많고. 그래서 바뀌어야 할 것들도 많고요. 뭣보다, 아버지 닮아서 그런가? 여전히 책이 참 좋네요.”

“현숙이하고 현자, 둘을 주면서 “여식(딸)이 현모양처로 살게 하려면 현숙이가 좋고, 이름을 널리 알리는 가치 있는 일을 하며 살아가게 하려면 현자가 좋다고 하는 거야. 현숙이는 어질현자를 쓰고 현자란 이름에는 명예가 들어 있어 여식아 이름에는 잘 쓰지 않는 솥귀현을 썼다면서. 처음엔 현숙이로 할까 했지. 그런데, 여식아들(여자 아이들)도 많이 배워야 하고, 당당하게 살아가야 한다. 여자들도 얼마든지 세상을 바꿀 수 있고, 이끌어 갈 수 있다. 앞으로는 더욱 더 그런 세상이 될 것이다. 내 딸은 그렇게 살아갔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 거야.

예전엔 여자들은 남자 뒷바라지나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나. 우리 동네에도 아들하고 여식아(딸)를 차별해 키우는 집도 많았고. 그런데 아버지 생각엔 여자 없이는 남자들이 태어날 수 없는데, 사람을 키우는 것은 여자들이라 여자들이 중요한데 그래선 절대 안 된다. 크게 잘못된 거다. 싶은 거야. 그래서 당당한 사람으로 살아가라고 현자를 선택했는데, 책도 좋아하고 좋은 글로 아버지를 기쁘게 해주고. 내 딸! 아버지가 언제나 많이 고맙다.”

큰사진보기 ▲ 내 이름에 담긴 아버지의 뜻을 듣는 순간 내 안에서 ‘쿵~!’ 동시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 김현자 관련사진보기

“90년대 이전에 태어난 우리나라 여성치고 가벼운 성추행이라도 전혀 당하지 않은 사람 있을까? 엄연히 성추행인데, 남자들의 당연한 행동으로 생각하는 남자들도 많았던 것 같아.”

“그래봤자(공부는 물론 글짓기, 그림그리기 등 뭐든 잘해도) 너는 여자잖아. 여자인 주제에!”

큰사진보기 ▲ 내 이름에 담긴 아버지의 뜻을 듣는 순간 내 안에서 ‘쿵~!’ 동시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한마디로 작은 깨달음, 그런 충격이었다. ⓒ Pixabay 관련사진보기

“네가 우여곡절을 겪을 때마다 누군가 해야 하는 소중한 일이지만 어쩌면 먹고 살기에도 힘들고 몸이 고달픈 이름을 지어줘서 힘든 일이 자꾸 생기는 것 아닐까? 크게 후회하기도 하지 않았나(후회했다)… 그런데 90 가까이 살아보니 돈은 많으면 좋긴 하지만 사람보다 중요하진 않더라! 그래도 꿋꿋하게 살아줘서 아버지가 많이 고맙다.”

덧붙이는 글 | ‘이름 때문에 생긴 일’ 공모입니다.

내 이름 김현자. ‘솥귀현(鉉)’에 ‘아들자(子)’를 쓴다. 아들자(子)가 딸과 아들, 그 아들이 아닌 순수하게 사람을 뜻한다는 것을 몰랐던 열 살 남짓 꼬맹이 땐 ‘딸인 내게 왜 하필 남자를 뜻하는 ‘아들자’가 들어간 이름을 지어줬을까? 그래서 내가 예쁘지 않은 건 아닐까?’ 이처럼 생각하기도 했고 원망도 했다. 그래서 내 이름이 싫었다.내 이름이 싫었던 또 다른 이유는 걸핏하면 이와 같은 말을 듣곤 했기 때문이다. 70~80년대에 자랐다. 친구만이 아니라 어떤 언니가, 그리고 어떤 어른들도 이렇게 말하곤 했다.그들 중 누구는 경멸스러워 하는 눈빛과 말투로 이처럼 노골적으로 묻기까지 했다. 어린 마음에도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삼은 일본에 대한 막연한 분노가 있었다. 그렇다보니 누가 이처럼 말하면 어떤 큰 잘못이라도 저지른 것처럼 막연히 죄스러워지기까지 했다. 공연히 주눅 들거나 부끄러워지곤 했다. 그래서 더욱 싫은 이름이었다.그나마 다행이라며 스스로 위로받곤 했던 것은 미자나 영자, 숙자 등보다 덜 흔하고, 덜 촌스러운 한편(어디까지나 내 생각이지만 말이다), ‘현명하거나, 지혜롭거나, 그래서 존경받는 사람 혹은 현인을 뜻하는 현자(賢者)’와 한자는 다르지만 부르는 대로는 같다는 것이었다.그래서 어질현(賢)자를 참 좋아했다. 어질현자가 들어간 이름을 쓰는 사람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처럼 이름에 ‘현’자가 들어가는 친구나 누가 “어떤 현자를 쓰냐?”고 물으면 “어질현자를 쓴다”고 서슴없이 거짓말을 하곤 했다.한발 더, 어질현자 쓰는 것을 일부러 말하거나 하면서 뻔뻔스럽게 뻐기기까지 했다. 심지어 중학교에 입학할 때 한자 쓰는 칸에 원래 싸야 할 솥귀현 대신 어질현을 쓰는 것을 시작으로 한동안 그렇게 쓰곤 했다.지금 생각하면 참 웃기는데 “다리에서 주워왔대!”란 농담 한마디로도 출생을 의심하고 고민할 정도로 남의 말 한마디로도 죽고 살던 어렸을 때는 나름 큰 고민이었다.그런데 어렸을 때만 싫었나. 최근 몇 년 전까지도 그리 썩 만족한 이름은 아니었다. 그래서 내 친구들이 은채, 채영, 혜영, 유신 등으로 개명할 때 ‘나도 개명해볼까?’ 개명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실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개명 바람이 불던 그 훨씬 이전인 1980년대 후반, 3년 넘게 ‘주연’이라는 이름으로 살기까지 했다. 지금도 가끔 주연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완벽하게 말이다.여하간 외면하고 싶고, 그래서 버리고 싶은 이름이었다. 그런데 이젠 내 이름을 생각할 때마다 눈가가 촉촉해지도록 감동하기도 하고, 자부심을 느끼곤 한다. 3년 전 여름, 아버지로부터 내 이름에 대해서 들은 이후부터다.내 이름에 대해 들려주신 것은 처음이었다. 내 이름에 담긴 아버지의 뜻을 듣는 순간 내 안에서 ‘쿵~!’ 동시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한마디로 작은 깨달음, 그런 충격이었다.이후 한동안, 아버지의 말을 떠올리고 또 떠올리며, 많은 생각들을 하고 또 했다. 그리고 참 많이 후회했다. ‘좀 더 일찍 내 이름에 대해 물어볼 것을. 그렇다면 지금보다 훨씬 잘난 사람으로 살 것인데’ 이처럼 생각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언젠가 부터는 가슴이 싸르르, 동시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곤 했다. 아버지의 여성들에 대한 선구자적인 생각과 선택에 대한 존경심, 그 감동 때문이었다.2018년은 ‘미투 운동’이 확산된 해로도 기억될 것 같다. 미투가 한창 거세던 올해 초봄. 친구들이나 지인을 만나면 미투가 단연 화제였다. 참으로 씁쓸하게도 살아오면서 성추행을 당하지 않았다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대부분의 여성들이 가벼운 정도부터, 한때 남자 만나는 것이 두려웠을 정도로 충격적인 성추행을 당했다는 이야길 하곤 했다.그들 중 누구는 이처럼 말하기도 했다. 나도 이십대에 여러 차례, 버스와 지하철에서, 그리고 길을 가다가 가벼운 성추행을 당했다. 그래서 그이의 말에 동감한다. 그렇다면 왜 그토록 성추행이 만연했을까?70~80년대,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다. 그때 참 많은 여자아이들의 꿈 또는 장래희망은 ‘간호사’였다. 사회 전반, 여성의 순종과 희생, 헌신이 있어야만 가능한 현모양처를 여성 최고의 미덕으로 포장해 자연스럽게 강요한 시대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모양처’를 장래 희망에 쓰는 친구들도 있었다. 그런 시대에 자란 한때 내 꿈도 간호사였고, 현모양처였다.그 남자애는 지금 어떤 50대로 살아가고 있을까?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 그동안 쌓은 것들을 하루아침에 잃는 남자들을 보며 문득 초등학교 4학년 때 내게 이런 말을 했던 한 남자애가 궁금해졌었다. 나보다 그 무엇도 잘하는 것 없음에도 남자로 태어난 것만으로도 잘났다 싶었는지, 나에 대한 멸시의 눈빛으로 내게 이런 말을 했던 그 남자애의 근황이 말이다.아버지가 주신 이름 덕분이었는지, 아버지의 사고방식 영향으로 사랑을 받고 자라 당당함이 내 안에 자란 때문인지 그때 참 당찬 다짐을 했다. ‘남자라는 것만으로 까부는 남자애들의 코를 납작하게 하려면 뭣보다 책을 많이 읽어 똑똑해져야 한다’고. 그때부터 책을 참 많이 읽게 됐다. 지금까지 내가 책을 놓지 않고 살아가는 계기 중 하나가 되기도 하고 말이다.지금 생각해보면 그 아이의 그 말은 그 아이로서는 어쩌면 당연했는지도 모르겠다. 우리 동네에도 딸들은 집안일만이 아니라 농사일, 장사까지 시키는 등 종처럼 일하게 하면서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하고, 몸에 좋다는 것은 죄다 챙겨 먹이는 등 떠받들다시피 키우는 집이 여럿 있었기 때문이다. 아니 내가 두 아이의 엄마가 되던 1990년대 후반까지도 아들을 선호, 딸이라면 낙태도 거리낌 없던 게 우리사회 풍조였기 때문이다.그런 세상이었는데 대부분의 남자들이나 아버지들이 현숙한 여자나 현모양처를 여성 최고의 미덕으로 생각하던 그런 시대였는데, 내 아버지는 딸인 내가 당당한 한 사람, 당당한 여성으로 살기를 바라셨다니. 단지 그 이유만으로 ‘현자’라는 이름을 선택하신 것이다. 평범한 농부인 내 아버지가 말이다.미투 운동 관련 뉴스를 보며 생각하곤 했다. 내가 태어나던 60년대 중반 당시 우리 아버지처럼 생각하는 남자들이 조금만 더 많았다면 그렇게 많은 여성들이 남자들의 여성에 대한 잘못된 사고방식과 삐뚤어진 욕망에 짓밟히지 않았을 거라고. 남자 형제들을 위해 희생당하는 여성들이 훨씬 적었을 거라고 말이다. 그리고 지금처럼 많은 여자들이 이렇게 힘든 고백을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사회가 되었을 거라고 말이다.부모들 대부분 내 자식이 건강하고 오래 살기를 바라며, 또는 부와 명예를 얻는 등 성공하고 살기를 바라며 이름을 짓곤 한다. 그래서 아버지의 ‘사람으로서 가치 있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딸이길 바라며’ 이름 주신 뜻이 더없이 소중하게 와 닿는다. 가난하게 살고 있음에도 내가 바라는 가장 가치 있는 삶이기 때문이다.내 이름에 대해 들려주던 그날 아버지는 칠남매 중 가장 힘들게 사는 나를 위로하고 격려해 주시기까지 했다. 죽는 날까지 노력한다고 아버지가 주신 그 이름값 다 할 수 있을까. 이름값 최대한 하면서 살려면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 생각하곤 한다. 살아가는 힘이 됨은 물론이다.

17화 이름 따라 산다

우리가 모두 태어나면서부터 부여받아 평생에 걸쳐 주고받는.

내 이름은 최 지 현 이다.

한자로는 가장 높을 최, 지혜 지, 어질 현 자를 쓴다.

내 이름의 뜻을 나름대로 해석해본다면 다음과 같다.

‘the gratest wisdom, wiseness’ – 가장 크고 높은 지혜와 현명함.

사람이 태어나서 자신의 이름으로 몇 번을 불리는지 셀 수 없겠지만, 하루에 열 번씩이라고만 계산을 해보아도 평균 수명 80살 동안 29만 2천 번을 듣게 된다. 그리고 본인이 자신의 이름으로 소개를 하고, 종이에 적고, 서명란에 사인을 하는 것 까지 모두 계산한다면 족히 50만 번은 넘게 사용된다. 요즘은 인터넷이 모든 곳에 연결되어 있으니, 각종 SNS와 채팅, 메신저 사용까지 합한다면 세기 어려운 숫자가 나올 것이다.

무튼 요지는, 사람의 이름은 생각보다 전 생애에 걸쳐서 큰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나는 나의 이름을 지어준 나의 할아버지의 염원과 소망에 대해 종종 생각한다.

지, 현. 물론 흔하디 흔한 이름이지만, 당신의 손녀딸이 어떤 사람으로서 한 평생을 살기를 바랐는가에 대한 마음은 세상에 딱 하나뿐인 특별한 것이었으리라.

이름 덕분인지 몰라도 나는 지혜와 현명함을 추구하는 것이 거의 기본값으로 세팅된 사람이다.

독서를 포함하여 모든 지적 활동을 좋아하고, 늘 조금 더 현명한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며 산다.

나의 이름에 대한 뜻을 깊이 있게 고찰하는 것은 꽤나 흥미로운 과정이다. 내가 살아가는 동안 가지게 되는 신념과 가치가 나의 이름과 닮을 수도 있고, 그것은 살아가며 마주하는 크고 작은 선택의 순간에선 이정표가 되기도 한다. 물론 누군가는 자신의 이름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이런 작업이 큰 의미가 없을 수 있겠지만, 그렇다면 자신이 원하는 삶에 대한 염원을 담아 이름을 짓고 바꿔볼 수도 있는 것이다.

이렇듯 내가 이름의 뜻에 대하여 큰 의미를 가지게 된 이유는 비단 나의 이름과 나의 삶의 목표가 일치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내가 여태껏 살면서 만났던 사람들 중 특별히 인상이 깊거나, 마음에 들었거나, 나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친 사람들에게는 꼭 이름의 뜻을 물어보았다. 신기하게도 그들의 이름의 뜻을 곱씹어보고 있자면, 다들 자신의 이름 따라 살고 있는 것이다. 누구는 이름에 바다 해 자를 써서 잔잔하기도, 거센 파도가 일기도 하며 수많은 것들을 넓고 깊게 품으며 산다. 또 누구는 옥돌 민 자를 써서 은근한 빛깔과 단단한 심지를 가지고 산다. 이름에 북두칠성 두 자를 쓰는 사람을 만났는데, 그 사람은 이름의 뜻을 듣자마자 왜 그렇게 혼자여도 늘 밝게 빛이 났는지 이해가 되었다.

이름 따라 산다.

우리 모두가 태어나면서부터 부여받아 평생에 걸쳐 주고받는 이름을 닮아간다.

인생이 이상하게 잘 안 풀리고, 뜻하는 대로 삶을 살아가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 때 누군가는 개명을 하기도 한다. 그만큼 삶에 영향을 미치는 존재이다.

우리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떻게 살 것인가.

모든 인류가 고민하는 철학적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고자 태어남과 동시에 나름의 이정표로서 이름을 붙인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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