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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얘기만 나오면 슬슬 말돌리고 피하는 남친의 속마음을 파헤쳐봅니다.
남친이 결혼 얘기 없는 이유 다 있습니다.
#결혼 #남자속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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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결혼 얘기 안하는 남자

  • Author: 삼남2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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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9. 9. 27.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NcLe06SpPhc

결혼 얘기 안하는 남친에게 헤어지자 했습니다

29살 여자 입니다

4살 연상의 남친과 2년 째 연애 중인데

저희는 서로 일절 결혼 얘기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이 사람과 연애하다보면 언젠가 결혼 하겠지

막연히 생각 했습니다

사실 여자로서 남친에게 먼저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전 늦게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아니고 아이도 30 초반엔 낳고 싶기에 더 이상 이것에 대해 외면하고 있을 수가 없다고 판단했고

친구들과 아는 언니들이 하나 둘 날 잡고 가는 것을 보며 맘이 동요했는지도 모릅니다

평소 언제 한번쯤 내 생각을 말하고 싶긴 했지만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았어요

하지만 결국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오빠는 생각하는 결혼 시기가 있냐 묻자 최소 35살 이후라고 합니다 그 때도 널 만나고 있으면 결혼하는거고.. 합니다

제가 너가 35면 내가 31이다

최소 35 면 너가 36 일때 내가 32다

나에게 확신을 안줄거면 우린 서로 갈길 가는게 맞는거 같다

난 결혼도 늦게 하고 싶지 않고 아이도 30 초반엔 낳고싶다

그러려면 결혼은 더 일러야 한다

그때가서 결혼 안하면 나이만 먹고 새로 연애할 사람 찾아야 하고

낙동강 오리알 되기 싫다

오빠도 여유있는 나이 아니다 몇년 지나면 서른 중반이고

그때 가서 새로운 여자 만나는게 쉬울 거 같냐

난 지금이 적기다 결혼하고 싶어하는 남자들이 제일 선호하는 나이다 너랑 결혼 안할거면 난 결혼할 다른 남자를 찾아야한다

제 의견을 다다다 쏟아부었어요

그랬더니 제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전혀 몰랐다고 하네요.. 휴

그리고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겠답니다

시간을 조금만 달랍니다

저 잘한거 맞죠?

선배님들

결혼얘기 안하는 남자, 그들의 솔직한 속마음은?

연애칼럼 결혼얘기 안하는 남자, 그들의 솔직한 속마음은? 신쨩 ・ URL 복사 본문 기타 기능 공유하기 신고하기 나이가 들수록 결혼얘기 안하는 남자 때문에 초조해지는 여러분에게 약간의 해답을 드리려고 왔다. 솔직히 이번 칼럼은 마음이 불편해지는 칼럼일 수도 있다. 만난 기간이 짧든, 짧지 않든 결국은 당신이 결혼 상대로 탐탁지 않아서 그렇다. 이거 받아들이면 바로 헤어지고 나 좋다는 남자 찾아갈 건데, 대부분 결혼 이야기를 하지 않는 이유에 이건 안 넣더라. 무작정 피한다고 될 게 아니다. 결국 지금 이렇게 알쏭달쏭 생각하며 버티는 게 시간과 감정. 즉 젊음을 낭비하며 다른 남자도 못 만나본 채 허송세월을 보내는 것과 다름없다. ​ 당신 자체가 별로라는 건 아닌데, 사람마다 기준이 있어서 그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사람과는 굳이 결혼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물론 연애의 끝이 무조건 결혼은 아니니까 연애는 할 수 있다. 그리고 잘해줄 수도 있고, 사랑한다고 말할 수도 있고 말이다. 하지만 이들 생각에는 사랑만으로 연애는 가능해도 결혼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그래서 딱히 미래에 대해서 말이 없는 것이다. 즉 당신에게 사랑한다고 할지 몰라도 그건 연애 한정이고, 그게 꼭 결혼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근데 그걸 기대하고 있다면 시간 낭비다. ​ 결혼하면 누가 손해니 어쩌니, 돈이 없니 어쩌니 해도 할 사람은 결국 하게 된다. 비혼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생각했던 비혼의 장점을 모두 버릴만한 사람이 나타나면 과감히 계산해서 자신의 신념을 버린다. 왜 혼자 사는 장점보다 지금 이 사람을 온전히 얻는 것이 자기한테는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 이미 끝났기 때문이다. 근데 그런 신념을 쉬이 버리지 않는 건, 상대가 그럴 만큼의 가치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서 그렇다. 솔직히 슬픈 얘긴데, 그럴 바에는 당신의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는 게 빠르다. 그리고 보통 성향이 잘 안 맞아서 자주 싸웠다면 상대가 결혼을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지금도 이렇게 싸우는데, 안 싸울 때는 행복하답시고 덜컥 결혼해서 평생 싸우고 사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 때문이다. 지금부터라도 싸움 확실히 줄이고, 의연하고 성숙하게 갈등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결혼해서 힘든 일이 많더라도 좋은 여자니까, 어떻게든 같이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주는 것이다. 남자는 일일이 다 표현하지 않는다. 매번 사건사고마다 괜찮은 척하지만 속으로 각 다 재놓고, 판단하고 있다. ​ 결혼얘기 안하는 남자. 반대로 7년 이상 오래 사귄 경우라면 빠르게 판단하고 결단하시길 바란다. 솔직히 적령기도 됐고 오래 만났는데 결혼 이야기가 안 나왔고, 내가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말이 없다면 빨리 머리 굴리는 게 좋다. 오래 사귀었는데 결혼까지 해야 하느냐는 그런 상담을 아주 많이 받아봤는데, 상대 여자들이 안됐더라. 여자의 시간은 매우 빨리 간다. 오래 사귀었단 이유로 질질 끌지 말고 슬프더라도 결단을 내려야 할 때는 있는 법이다. 당신의 목적이 단순 연애가 아니라 누군가와의 행복한 결혼생활이라면 말이다. ​ 만약 당신이 결혼 이야기를 먼저 꺼낼 거라면 이거부터 생각하자. 여자가 답답해서 결혼에 관련한 이야기를 꺼냈는데, 자기는 그럴 생각이 없을 때. 더 이상 미안한 마음 때문에 연애만 하면서 지내는 것도 죄책감이 심하게 들어서 보통 헤어지려고 한다. 아직 자신이 없는 분은 얘기하지 마시고 어느 정도 결단을 내리고 아니다 싶으면 헤어져야겠다는 판단이 들 때만 얘기하도록 하자. 그리고 당장 결혼하지 않으면 큰일 나는 게 아니면 쓸데없이 미래, 결혼 이야기 꺼내서 상대한테 부담감을 주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 결혼얘기 안하는 남자. 특히 사귄 지 4개월 이하의 커플들. 일생일대의 결단과도 같은 결혼을 누가 그리 빨리 결정하나 싶다. (결정사에서 만났다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결혼에 대해서 긍정적이라고 해서 당신이랑 결혼할 거란 보장도 없다. 자기가 충분히 겪어보고 좋은 사람이라 느끼면 확신을 갖는 거지, 나이 찼다고. 지금 서로 좋아한다고. 그런 이유로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가벼운 문제가 아니라는 것. 4개월 이하는 짧은 축에도 끼지 않는다. 그래봤자 100일 겨우 넘겼는걸, 서로에게 어떻게 확신을 가진단 말인가. 현재 1:1 연애상담을 진행하고 있사오니, 상담이 필요한 분들은 아래 이미지를 참고하여 문의하시길 바라며 글 마치겠다. 아직 약혼을 하지 않았다는 깨달음 때문에 더욱 빛을 내뿜는 약혼에 대한 환희가 깃들어 있었다. (중략) 그녀는 “어쩌면 언젠가는 할 수 있겠지요.”, “키스해 주세요.”, “당신과 결혼하고 싶어요.”, “당신을 사랑해요.” 등의 말을 했다. 말하자면 그녀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은 셈이다. F. 스콧 피츠제럴드 <겨울 꿈> ​ 인쇄

결혼얘기 꺼내지 않은 남자 대처하는 방법

최정이다

머리 아픈 이야기 나왔다.

사귄지 6개월이 넘었는데

결혼이야기를 꺼내지 않은 남자

연애초반에는 결혼이야기를 잘만 하더니

그 이야기를 꺼내지도 않은 남자

결혼까지 진지하게 생각을 했던 남자가 결혼이야기를 꺼내지 않은 이유

이런 것들 수도없이 질문을 받았다.

그 남자를 어떻게 구워삶아야 결혼을 할 수 있을까?

그 남자한테 어떻게 행동하고 말을 해야 결혼생각이 들까?

이것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를 해보자.

보통 이런 상황에 놓여져 있는 여자들한테

애시당초 네가 연애를 잘 못 했거나

남자 보는 눈이 없었다고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그런 이야기는 오늘 주제하고 맞지 않으니까

생략하기로 하고

무엇보다 남자가 결혼이야기를 꺼내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원래 결혼이라는 것이 상당히 귀찮은 것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집도 구해야 되고

결혼식장

웨딩촬영

그리고 양가집안 허락

상견레

예단, 예물

혼수

이런 것을 다 해야 되는 것인데

굳이 그런것을 다하면서까지 결혼을 당장 해야되나?

남자 입장에서는 나이가 어느정도 들어도

외모관리와 능력관리만 잘하면 괜찮은데

굳이 해야 되나?

이런 생각이 들기 때문에 그렇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집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도 한몫 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을 직시를 하고 남자한테 질문을 해야 된다.

그 질문이라는 것이

“오빠는 왜 나한테 결혼하자는 말 안해?”

이렇게 말하면 안된다.

왜?

얼렁뚱땅 넘어가기 때문에

그 남자의 진심을 알 수 없기 때문에

현실은 현실적인 부분에 대한 질문을 해야 된다.

“오빠는 만약 나랑 결혼을 한다면 가장 걸리는 것이나 고민되는 것이 뭐야?”

이런 질문을 던져야 된다.

그렇게 해야 그 남자가 진실을 이야기를 한다.

그때도 남자가 한두가지만 이야기를 할것인데

그 이야기를 듣고 한번 더 재차 질문을 해야 된다.

이왕 이렇게 이야기가 나온것

전부 다 이야기를 해봐

무엇이든 다 받아줄 수 있고, 들을 준비가 되어있고

오빠 원망하거나 미안하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멍석을 한번 더 깔아줘야 된다.

그 이후로 나오는 것이 진실이다.

그 이후로 나오는 것이 진짜 너랑 결혼을 못하는 진실인것이다.

여기서 여자들의 주의상황이 있다.

무엇이겠은가?

절대로 절대로 울면 안된다.

이것은 감정으로 호소를 해서 남자를 꼬시는 것이 아니다.

지금 남자는 현실적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인데

너는 감정적으로 호소를 하거나 눈물 뚝뚝 흘리고 있으면

남자는 그냥 달래주고

어영부영 넘어가 버린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다시는 진실을 이야기를 안한다.

왜?

네가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는 것을 보았는데

그 남자가 너한테 진실을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그 남자가 이야기를 했던

현실적인 부분에 대해서 네가 충족을 시키고

네가 해결을 해줘야 된다.

만약 남자가 경제적인 부분때문에 고민을 한다면

네가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될 것 같은가?

다들 원룸이나 투룸에서 시작을 한다.

그렇게 해서 보금자리 주택이나 이런것을 신청을 해서

들어가는 것이고

그렇게 열심히 사는 것이다.

그리고 공무원이나 교사들 나정도 외모면

오빠랑 결혼할 것 같나?

거기서도 바라는 것이 얼마나 많을 것인데

지금 오빠 경제적 사정으로 될것 같애

나도 일반 회사 다니지만

그 회사를 그만두더라도 동네나 집근처에서

공장에 다니면서 일해도 되고

파트타임 하면서 일을 끝까지 할것이다.

그것만 해도 그들보다 돈 많이 번다.

그리고 오빠가 1-2년뒤에 돈을 모아서 한다고 하더라도

지금 오빠가 나가는 돈이나 씀씀이로 봐서

돈 얼마나 모을 것 같냐고

내가 우리 집에 이야기를 해서 그정도 돈은 어느정도 맞추어 줄테니까

그냥 나랑 하는 것이 가장 옳은 선택이다.

남자는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보다

나를 사랑해주는 여자를 만나야 된다.

그렇게 해야 남자 가오도 상하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몰아붙어야 된다.

왜?

이렇게 해야 남자가 계산이 선다.

일반 회사 다니는 남자들이 공무원이나 교사들을 선호하는 이유가

무엇이겠은가?

그 여자가 평생 일을 할 수 있으니까.

그 여자가 정년까지 월급을 받아올 수 있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계산이 서기 때문에 선호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해라고 하는 가장 큰 이유가 있는데

자기 생각을 전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토론프로그램이나 이런 것을 볼때

각각 다른 진영이 나오서 끊임없이 이야기를 한다.

그들이 이야기를 할때 각각의 논리를 펼치면서

이것은 옳다, 이것은 아니다고 이야기를 한다.

그 논리적인 부분, 그 논리를 뒷받침하는 지표와 단어들

그것을 가지고 우리가 다른 사람들하고 의견충돌이 있을때

그것을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왜 하겠은가?

설득을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설득을 당하게 되거나 그것이 맞다고 생각이 들면

당연히 내가 생각을 잘못했구나 내가 잘못알았구나

이렇게 느낄 수 밖에 없다는 것 다들 알것이다.

그 작업을 해라는 것이다.

괜히 눈물 뚝뚝 흘리지 말고 말이다.

그리고 경제적인 이유가 아니었을때 어떻게 하는 것이 맞을까?

그때는 감정에 호소를 해야 되는데

감정에 호소를 한다는 것이 눈물을 흘리거나 이런 것이 아니라.

그 남자한테 네가 잘했던 부분들을 상기를 시켜줘야 된다.

오빠 기억나?

오빠 힘들때, 그때 내가 오빠한테 이런것들 해주었던 것들

그리고 오빠 병원에 입원했을때

내가 옆에서 회사도 안가고 꾸벅꾸벅 졸면서

간호했던 것들

그런 이야기를 쭉 이야기를 해야 된다.

특히 남자가 너한테 잘했다, 고맙다, 감동 받았다

이런 이야기를 했던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한번 더 상기를 시켜줘야 된다.

그리고 마지막 멘트는 무엇이겠은가?

평생을 이렇게 살 수 있는 여자가 지금 여기 있어

그렇게 한다고 해서 오빠한테 무엇을 바랬던 것도 아니고

헌신한다고 생각을 했던 적도 없고

아프고 괴롭다고 생각을 한적은 더욱더 없고

힘들다고 생각도 안했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장마가 지나가도

늘 태양은 그 뒤에 숨어서 빛나고 있듯이

그렇게 늘 오빠 옆에서 한결같이 해줄 여자가 여기 있어

그 여자랑 결혼을 안하면 누구랑 하겠어.

필자 주변에 집안끼리 결혼을 안한 선배들 같은 경우에

이구동성으로 말을 하는 것이 있는데

내 마음을 휘어잡는 그런 멘트들이 다 한가지씩 있다는 것이다.

그 기억으로 그 여자랑 결혼해서

후회를 하는 남자들도 있지만

왠만하면 행복하게 산다는 것이다.

여자들한테 말하고 싶다.

네가 잘했던 것

네가 노력했던 것

네가 최선을 다했던 것

그리고 그 남자한테 해줄 수 있는 것들

그것을 왜 이야기를 안하는가?

그것을 왜 어필을 하지 않은가?

분명히 말했다.

남자는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 존재일 수 있다고.

언제나 좋은모습 보이도록 최정공화국

연락도 줄고 결혼 얘기도 없는 남자 친구

K양의 마음이 답답한 건 알겠지만… 전체적으로 문제를 너무 남자 친구 탓으로 돌리는 건 아닌가 싶다. 단순히 “연락도 줄고… 별로 좋아하는 것 같지도 않고… 결혼 얘기도 없는데 어쩌죠?”라고 생각하기 전에… 딱 한 번이라도 남자 친구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K양의 심정도 이해는 되지만… 지금 K양이 느끼는 감정들이 남자 친구 입장에서는 다소 답이 없다고 느낄 수도 있을 테니 말이다.

연락 문제, 누구의 잘못일까?

솔직히 남자 친구가 바쁜 건 알아요. 야근도 많고… 하지만 보고 싶다 말할 수도 있고… 언제 보자고 먼저 말할 수도 있는데 전혀 그런 내색이 없어요… 연락 문제로도 자주 다투고요…

연락 문제… 참… 이거 좀 뭐하다… 그동안 “남자는 원래 그렇게 생겨먹었다!”라고 수도 없이 말했지만 여자 입장에서는 서운할 수밖에 없는 걸 어떡하겠나? 하지만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꼭 한마디 해주고 싶다.

대부분의 경우 남자 친구에게 연락이 줄어들면 뭔가… 남자 친구가 잘못이라는 식으로 몰아가고 남자 친구 탓을 하는데… 그게 남자 친구의 탓이고 잘못일까? 치졸하게 따지고 들자면 남자 친구가 K양에게는 연락을 하지 않으면서 다른 여자에게 연락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먼저 만나자고는 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K양이 만나자고 하면 “나 다른 여자 만날 건데?”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남자 친구의 잘못이 아니니까 참고 살라는 게 아니다. 남자 친구가 연락을 더 잘 해줬으면 좋겠고, 좀 더 사랑스러운 표현을 해줬으면 좋겠다면… 그건 K양이 남자 친구에게서 이끌어내야 할 문제가 아닐까? 관점을 조금만 바꿔보자. 수동적으로 “왜 남자 친구는 연락이 줄어드는 거야!”라는 생각을 하며 남자 친구에게 서운함을 느끼고 짜증을 내기 전에 “오호? 약발이 떨어졌다 이건가? 요고 긴장감 좀 줘야겠는데?”라며 남자 친구가 K양에게 다시 반할 수 있도록 작전을 짜 볼 수는 없을까?

연락 문제, 사실은 상대가 날 더 사랑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아닐까? 그렇다면 그건 상대에게 요구할게 아니라 내가 노력해야 할 문제다. 연인이 당신에게 “나를 더 사랑해줘!”라고 윽박지른다고 없던 사랑이 샘솟는 건 아니지 않은가. 사랑은 상대방이 내가 원하는 만큼 만들어 주는 게 아니라 상대방이 나에게 사랑을 느끼도록 내가 만드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내 생각이 틀린 걸까?

남자 친구에 대한 서운함, 꼭 남자 친구의 잘못일까?

그 전 남자 친구들과는 연락 문제로 한 번도 싸운 적이 없었는데… 그는 회사원, 그리고 저는 아직 취준생이라서 그러는 걸까요? 이 사람에게는 왜 이렇게 작은 것 하나에 속상한지 모르겠어요… 이게 이 사람이 정말 좋아서 그런 건가 싶다가도 단지 집착인 건가 하는 의문도 들어요… 스스로 자존감이 낮아 그런 것 같기도 하고…

K양이 그러한 감정을 느끼는 건 분명 남자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일 거다. 하지만 마냥 사랑하기 때문에 서운 한 건 아닐 거다. K양은 남자 친구를 사랑하지만 남자 친구는 그만한 피드백이 없는 것에 대한 서운함도 있을 것이고, 지금 당장 취준생의 신분인 불안한 현실도 한몫할 것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만한 대상이 남자 친구뿐이어서 일 수도 있다.

남자 친구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때엔 일단 자신의 상황을 따져보자. “나는 충분히 나의 일에 집중하고 있나?”, “나는 친구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나?”, “나는 나의 자기계발에 충분히 투자하고 있나?” 등의 질문들을 스스로 던져 보는 거다. 이러한 질문에 당당하게 Yes!라고 대답하지 못한다면 남자 친구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K양의 경우라면 아무래도 야근에 찌든 직장인과 취준생 간에 현실적 차이도 한몫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괜한 자격지심이 들 수도 있고, 아무래도 위에서 찍어 누르고 아래서 치고 올라오는 미생보다야 취준 생쪽이 조금은 더 압박이 덜하다 보니 똑같은 하루도 느낌이 다를 수도 있다.

일단은 취준에 조금 더 집중을 하고, 남자 친구에게는 취업에 대한 조언을 얻으며, 남자 친구가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은 지인들을 통해서 채워나가는 것은 어떨까?

결혼, 막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현실적으로 따져보자.

나이도 나이인지라 결혼 생각을 안 하고 만날 수 없는데… 이 사람은 결혼 얘기가 전혀 없네요. 신중한 성격이란 걸 알기에, 장난식으로라도 말 안 하는 건 알겠는데… 나에게만큼은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데… 제 욕심일까요? 아니면 그저 갖지 못하는 나쁜 남자를 좋아하는 어리석은 여자일까요?

K양이 결혼 적령기인 것은 맞지만… “왜 결혼 얘기 안 하지!?”라고 불안해하고 서운해하기 전에 결혼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좀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자. 아직 K양은 20대 후반의 취준생이고… 남자 친구는 사회 초년생… 게다가 만난 지 아직 1년이 채 안되었다면… 아직 결혼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도 그렇게 부정적인 것은 아니지 않을까?

결혼 이야기는 서로가 사랑에 충만할 때 “우리 나중에 결혼하면 밥은 내가 할 테니까 오빠는 설거지해!”같은 뜬구름 잡는 이야기부터 천천히 진행해도 늦지 않는다. 지금은 현실적으로 결혼 이야기가 나와야 할 타이밍이 될 때까지 예쁜 사랑을 만들어 가야 하지 않을까?

남자 친구가 일등 신랑감은 아니지만 K양이 말하는 것처럼 나쁜 남자도 아닌 거다. K양은 이 관계를 계속 이어가도 괜찮을지 고민이라 말하지만 난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다른 남자는 다를까? 다 거기서 거기야”

K양의 상황을 무조건 아무렇지 않은 좋은 상황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아직 K양이 노력해볼 만한 관계임에는 틀림없다. 포기는 아직 빠르다. 조금만 더 노력해보자. 그리고 일단은 취준에 집중하는 걸로!

남자들은 결혼에 대해서 조급함이 없나요? ::: 82cook.com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ㅡㅡㅡㅜ ‘15.11.29 11:04 PM (216.40.xxx.149) 님이랑 연애하긴 괜찮은데 결혼할만큼은 아닌거요.

진짜 좋으면 결혼이야기 나와요.

님나이 이십대후반이면 님 앞에 삼자 달리면 선자리 수준 확 내려가요.

걍 날잡을거 아님 헤어지자 나 결혼해야돼 하고 딱 잘라야지 저러다 제친구 사십됐어요. 남잔 능력있음 암때나 장가가니 조바심 안내요.

2. 음 ‘15.11.29 11:05 PM (211.209.xxx.7) 돈 많고 어느 정도 능력 있는 남자들 중에는 그 나이라도 결혼 늦추고 싶어하는 남자 많아요

근데 경제적인 거 떠나서 은근슬쩍 결혼 얘기 피하는 남자는 별로에요 여자친구가 결혼 얘기를 원하는 걸 알고 있으면 결혼을 하자 아님 말자 이런 말이라도 해야죠

3. ㅡㅡㅡ ‘15.11.29 11:07 PM (216.40.xxx.149) 그쵸. 정말 돈없어 결혼 못하거나 ㅡ 이경우라면 님이 사귀지도 않겠죠?

능력좋으면 삼십후반 사십초반에도 갓 대학나온 여자들이랑 선보고 결혼해요. 경기 어려우니 어린애들도 돈만 보고 결혼하니까요. 지금 더 기다리고 있다고 봐야죠.

4. ㅎ ㅎ ‘15.11.29 11:13 PM (112.149.xxx.152) 제 친구들은 그래서 그냥 승부수 던졌어요.날짜 기한 주고..이내로 답해달라구..힘들지만 계속 이러면 여자 나이만 먹고..결국 그말하고 하루만에 결혼 날짜 잡고 결혼해서 다들 잘살고 있어요

5. …. ‘15.11.29 11:30 PM (223.62.xxx.34) 돈이 없거나 님이 결혼할 상대가 아니거나

6. .. ‘15.11.29 11:39 PM (119.192.xxx.73) 남자건 여자건 그 나이 많이들 기혼입니다. 직장 있고 먹고 살만 하면 대부분 기혼이에요.

7. 남초 ‘15.11.29 11:39 PM (110.70.xxx.74) 사이트 가보세요. 자발적 비혼 원하는 남자들 요즘 꽤 많이요. 저도 30대 여성이지민 현재 결혼생각이 딱히 없긴함.

8. 엔고 ‘15.11.29 11:43 PM (125.132.xxx.83) 제 주변 보면 돈이 가장 문제였던걸로…

9. 아이 ‘15.11.30 12:11 AM (120.16.xxx.128) 제 남편은 자기 꿈이 아이 둘 셋 낳는 거라고..

만나자마자 결혼 빨리 해야 한다고..

그런데 아무 생각 없는 남자들도 많을 테고요.

직구 던지세요.

너도 마흔 전에는 결혼 해야 하는 데 아닌 거 같음 시간낭비 하지 말자고..

사귈 때 남자들은 다 결혼얘기 하더라 ㅋㅋ

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 딴 건 몰라도 이런 점에선 다 똑같은듯 ㅋㅋ 내 전애인은 나 스무살 때 만난건데도 결혼얘기 너무 자주하고 우리 나중에 딸 낳으면 ~ 이런식으로 주접을 너무 떨어대섴ㅋㅋㅋ 나도 그 당시엔 좋아해서 사귄거지만 좀 이해가 안갔어 저렇게 주접 실컷 떨어놓고 결국은 지가 똥차짓해서 헤어짐ㅋ큐ㅠㅜ 추천 15 6 15 ••• 딴 건 몰라도 이런 점에선 다 똑같은듯 ㅋㅋ내 전애인은 나 스무살 때 만난건데도 결혼얘기 너무 자주하고우리 나중에 딸 낳으면 ~ 이런식으로 주접을 너무 떨어대섴ㅋㅋㅋ나도 그 당시엔 좋아해서 사귄거지만 좀 이해가 안갔어저렇게 주접 실컷 떨어놓고 결국은 지가 똥차짓해서 헤어짐ㅋ큐ㅠㅜ

남친이 결혼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이유

난 남친과 결혼하고 싶은데, 남친은 결혼 이야기를 꺼내질 않는다. 먼저 결혼하자고 하기는 뭔가 자존심이 상하다. 그래서 살짝 떠보기도 하지만 남친은 영~ 딴 소리만 한다. 이 남자가 이렇게 구는 이유는 무엇일까?

1. 여성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1-1. 연애는 좋지만 결혼하면 피곤할 여자일 것 같은 직감.

– 아름답고 사랑스럽지만, 뭔가 까다롭고 피곤하게 구는 여자. 어느 정도 사귀면 충분할 것 같은데 평생 책임지고 싶진 않다. 연애 따로, 결혼 따로 스타일인데 이런 경우는 의외로 많다. 사귀는 남자마다 적당히 만나고 떠나가며 결혼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면 스스로를 되돌아봐야 한다.

1-2. 아직 이 여자를 잘 모른다는 생각.

–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지금 아내랑은 110일 정도만에 결혼했지만, 연애 초보 남성들은 여성을 파악하는 것에 느리다. 그래서 흔히 “사계절은 만나봐야 한다”는 말에 충실히 따른다. 하지만 3년~5년 이상 사귀는 것은 결혼 못할 확률이 훨씬 높다. 남성은 열정 자체가 떨어져서 “왜 굳이 결혼까지?” 이런 생각이 들기 쉽고, 여성은 반대로 나이가 차 들어가기 때문에 결혼에 안달나서 남친을 압박하는데, 그러다 오히려 걍 깨지기 쉽다.

1-3. 여친이 뻔뻔하다고 생각.

– 여친 씀씀이나 저축 수준으로 보아 해올 자금이 뻔하고, “엄마가 2천만원 줄테니 시집가래” 이런 말이나 흘리면 여친이 뻔뻔해 보인다. 여친이 그 이상의 메리트가 확실히 있는 여성이라면 모를까 그 외에는 나더러 다 해오라는 말이기 때문에 께름칙 하다. “오빠한테 시집가서 편히 살래”라는 마인드를 좋아할 남자는 요즘 별로 없다. 그렇다고 순종적인 것도 아니고… 나도 한두번 이런 경험이 있다.

남친에게서 가부장적 권위를 벗겨 내었으면 현대 여성으로서 책임도 분담하는 것을 추천한다. 요즘 남성들의 결혼 의욕이 떨어진 큰 이유 중 하나는 권위는 사라졌으나 책임은 그대로라는 거다.

1-4. 같이 있으면 일하는 느낌, 불편한 느낌.

– 같이 있으면 즐겁긴 한데 편하지가 않다. 토요일만 만나고 일요일은 나 혼자 조용히 보내며 따로 재충전 시간이 필요하다. 집에서 같이 TV만 봐도 뭔가 기가 빨리는 느낌. 까다롭거나 요구조건이 많은 여성이라면 남친은 이런 느낌이 심하게 든다. 난 지금의 아내 외에는 이런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1-5. 결혼하고 나면 변할 것이라는 예감.

– 개념녀 코스프레 의심이 들 때 당연히 결혼 말 꺼내기가 꺼려진다. 여자가 뭔가 작정하고 결혼을 위해 뛰고 있다는 느낌이 들면 나는 당연히 브레이크를 걸고 싶어진다. 우리 집에 와서 청소 빨래 요리까지 해 주지만, 과연 `정말 날 좋아해서 하는 걸까?`하는 강한 의심이 들 때. 좀 더 두고 보려고 할 수 밖에 없다. 스펙이 괜찮고 잘난 남자일 수록 이런 의심이 들기 쉽다. 한번 정도 이런 경험이 있다.

1-6. 조건이 맘에 안들 때. (혼자 엔조이)

– 남자가 거짓말장이. 말로는 사랑한다/결혼하자 하지만 실제론 그럴 마음이 없는 경우. 이른바 달콤한 사탕발림과 섹스 뿐인 엔조이. 적당히 즐기다 더 조건 좋은 여자 나타나면 갈아 타려는 태세전환이 빠르다. 주로 스펙, 배경은 나쁜데 외모는 아름답고 좀 순진한 여성이 이런 경우에 해당하기 쉽다. 요즘 남자들도 스펙 본다…

2. 경제적인 기반 미숙.

2-1. 아직 학생이라 수입 X

– 결혼에는 당연히 생활비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부모님이 엄청 부자라서 전폭적으로 다 대주시는 경우 외엔 수입 없는 상태에서 결혼은 힘들다. 여성이 수입이 있을 지라도 여성 수입에 기대 생활하는 것이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2-2. 여친의 기대치가 높다.

– 여친을 사랑하긴 하나, 여친이 고오~급진 것을 좋아라 하고~ 된장녀 기질이 보일 경우 자신이 없어진다. “내가 그녀가 원하는 만큼 해줄 수 있을까?” 이런 걱정. 이런 건 소득이 많아도 마찬가지다. 사치 좋아하고 허영심 있는 여성은 생활비 200 주면 300 쓰고, 1000만원 주면 1500만원 쓰기 마련.

2-3. 여친 부모님의 기대치가 너무 큼.

– 자기 딸래미는 당연히 좋은 집에서 좋은 차 타고 편하게 살 권리라도 있는 것 마냥 구는 정신 없는 부모들이 있다. 남자로서는 엄청나게 부담이 된다. 당연히 그 기대치에 못 미칠테니 결혼 허락 받기도 어렵다. 설령 받았다고 해도 장인장모에게 사위대접은 커녕 내 딸 고생시키는 나쁜 놈 취급이나 받을 것이 뻔하기 때문.

2-4.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지원을 해주려면 시간이 더 필요한 경우.

– 결혼에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이 많이 필요한데, 부모님이 돈 모일려면 “2년 더 기다려야 한다, 너네 형 부터 보내야 한다…” 등등으로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실 경우, 사실 이때 여친에게 사실대로 말하기가 힘들다. 자존심 때문에 그냥 어물쩍 결혼 이야기 안 꺼내고 개기는 거다.

3. 결혼 자체에 대한 거부감.

3-1. 결혼생활은 구속이야! (책임감, 중압감, 적은 용돈, 친구/취미포기, 육아 살림 등등)

– 몇몇 여성과 결혼을 추진하였을 때 진행이 되면 될 수록 나는 가슴에 무거운 것이 얹힌 듯한 느낌이 들었다. 당연히 결혼이 순탄하게 진행될 리 없고. 결혼이 진행되다 스톱되면 그건 그냥 이별이다. 내 안의 뭔가가 “이 결혼은 아니야! 현실과 너무 타협한 거야!”라고 외치고 있었던 게 분명하다. 남자에게도 결혼은 곧 구속이고, 취미 포기이고, 새 식구들을 평생 경제적으로 부양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이다. 이런 감정을 여성이 이해해 주지 않으면 안된다.

– 따라서 집을 구하는 과정이나 결혼식, 신혼여행, 예물 등을 결정할 때 절대 남성에게 부담 주지 말라. 평생 한번의 돈지랄이라고 욕심껏 하고 싶을 거, 이해한다. 그동안 봐왔던 것도 있고, 친구 영숙이 코를 눌러주고도 싶고, 주위에서 부추기기도 한다. 하지만 남성은 그런 말 들을 때마다 도망가고 싶어진다. 결혼 자체가 부담인데 시작부터 된장끼 발산하면 누가 버티겠는가. 평생에 한번 뿐인 결혼 외치다가 한번도 못하게 되거나 두번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귀가 팔랑팔랑하면 시집 못간다.

– 나는 주로 이 `여자를 평생 사랑할 수 있을까`에 대한 심각한 의구심. `이 여자 성격을 평생 감당하며 살 수 있을까?` 하는 회의감. 같이 있으면 쉬는 게 아니라 일하는 느낌. 그 모든 것의 복합 감정이었다. 다행히 내 아내를 만났을 때 결혼식장 들어가는 순간까지 마음 가뿐하게 지낼 수 있었다.

– 아내는 찡찡거리거나 조른 적이 없다. 집에서 아내가 해주는 밥 얻어먹으며 논 적이 많았는데, 졸려서 큰방에 들어가 자면 아내는 거실에서 조용히 스맛폰 하며 기다렸다. 까탈, 변덕, 간섭, 잔소리 전혀 없었다. 모든 결혼 준비는 나 하자는데로 간소하게. 본격 결혼준비 시기에 우리는 집에서 보드게임하며 놀았고, `행복수업`이나 `스님의 주례사`같은 책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니 마음이 깃털처럼 가벼울 수 밖에. (이런 아내의 태도는 결혼 5년차인 지금까지도 변함이 없다. 그저 나랑 붙어 있기만 하면 OK)

3-2. 요즘 남자들이 결혼을 별로 원하지 않음. (해도 늦게함)

한국 여성들이 믿기 싫을테지만, 요즘 한국 남성들도 별로 결혼하고 싶지 않다. 결혼을 해도 30대 중후반에 해야겠다는 남성들이 많다. 유부남들이 꾸준히 결혼 지옥을 외쳐온 까닭에 결혼은 가능한 늦게 하거나 안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남성들이 여성들만큼이나 많아졌다. 그러니 나이 30인 남친에게 아무리 옆구리 찔러봤자 응해줄리 만무하다.

3-3. 동거만으로도 충분 (아쉬울 게 없음)

혼자 엔조이+동거중. 아내 역할을 하는 여친이 음식도 해주고 성관계도 하는데 친정, 시댁 따질 거 없어 골치 아픈 것도 없다. 맘에 안들면 부담없이 헤어질 수도 있다. 아이에 대한 욕심만 없다면 언제든지 청산 가능하면서도 결혼의 잇점은 다 누리고 사니 결혼이 급할 이유가 없다. 앞으로 이런 관계가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고민스러울 수 밖에 없다. (feat. 후지이 미나)

4. 말 못할 사정이 있어서.

4-1. 빚, 학자금 대출 상환.

– 위의 경제적인 항목과 비슷한데, 사정이 안좋은 것을 넘어서서 자산이 마이너스인 경우이다. 집에 빚이 많거나 대학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학자금을 갚고 있는 와중이라면 역시 결혼은 부담스럽다. 그런데 그놈의 자존심이 뭔지 돈 없다 말하기는 싫어서, 혹은 말하면 떠나갈까봐 그냥 미적거리는 모양새.

4-2. 부모님이 맘에 들어하지 않아서 : “연애만 해라”

– 부모님께 스펙 등 간단히 소개만 했는데 “연애만 하라”, “피임 철저히 해라” 등등 부정적인 말을 들었을 경우. 혹은 직접 인사를 시켰는데 후에 부모님께 나쁜 평가를 들은 경우. 부모님과 치열하게 투쟁할 깡도 없고 여친에게 솔직하게 말할 용기도 없는 샌드위치 신세.

4-3. 말 못할 질병

– 사랑하고 또 결혼하고 싶으나 결혼에 부적합한 병이 있어서 밝히기 힘든 경우. 솔직하게 말했을 때 거절당할까봐 무서운 거다. 질병은 종류가 하도 많으니 다 언급할 수 조차 없다. 의외로 이런 경우도 많다.

4-4. 그 외의 사정

– 그외의 나도 모를 속사정들.

사람은 판단력 결여로 결혼하고, 인내력 결여로 이혼하며, 기억력 결여로 재혼한다 – 아르망 살라크루

이혼의 주된 원인은? – 결혼.

남친이 결혼을 망설인다면, 솔직한 대화만이 살 길. 혼자 넘겨 짚고, 삐치고 화내는 건 최악. 결혼하면 안되겠다는 확신만 더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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