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라이브러리 | 마법의 도서관 Asmr 삶과 죽음 사이에 열리는 곳, 후회가 많은 사람들에게 | 소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Midnight Library, Matt Haig 22153 명이 이 답변을 좋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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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셜로부터 콘텐츠 제작비를 지원 받았습니다. 유료광고 포함】
수프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책을 주제로 한 영상을 제작해 보네요.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라는 소설을 읽고 나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공간에 대한 상상을
음악과 소리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99534783
삶과 죽음 사이에 존재하는 마법의 도서관에서는
후회했던 순간 다른 선택을 했다면
펼쳐질 수많은 인생을 살아보고,
가장 완벽한 인생을 고를 수 있답니다.
모든 경우의 삶을 담은 책들이 가득찬 도서관으로
주인공 노라와 함께 떠나 보세요.
Sounds List :
피아노 음악
자정의 시계 종소리
도서관을 발견한 노라의 발자국 소리
사서 엘름 부인의 컴퓨터 키보드 소리
엘름 부인의 책 카트, 책 정리하는 소리
책장 넘기는 소리
촛불의 불꽃이 흔들리는 도서관 서가의 풍경,
소설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감성적인 피아노곡과
조용한 도서관에서 들리는 소리에 귀 기울이다보면
마음이 차분해 지고 책을 읽을 때 들어도 참 좋더라고요. 🙂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책 선물 이벤트(종료)◆
마법의 도서관 ASMR을 시청해 주시고
댓글로 사연 남겨 주신 분들 중 총 50분을 선정하여,
매트 헤이그의 소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를 보내 드립니다!
사연 주제 :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후회됐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선택을 바꾸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
신청 기한 : ~2021년 6월 24일 밤 11시까지
당첨자 발표 : 2021년 6월 25일 밤 10시, 해당 영상 고정 댓글
주의 사항 : 중복 신청은 선정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도서 정보 :
예스24: https://bit.ly/3zHoWCx
알라딘: https://bit.ly/3wMm850
교보문고: https://bit.ly/3xzxeKQ
인터파크: https://bit.ly/3vJpnsI
◆수프의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독서 후기
마법의 도서관에서 펼쳐지는 노라의 새로운 삶에 빠져드느라 밤을 꼬박 새어 그 자리에서 다 읽고 말았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고 시간이 흐른 뒤 후회를 하게 되는 경우도 많잖아요. 하지만 다른 선택을 했더라도 어떤 삶이건 희노애락이란 감정을 느끼게 되는 건 똑같죠. 무엇보다 후회하는 마음 자체가 존재하는 한 우리는 어떠한 삶도 100퍼센트 만족할 수 없을 거란 생각이 들었고, 거기에서 작은 위안을 얻을 수 있었답니다. 이미 흘러간 과거에 집착하기보다는, 지금 이 순간의 가능성과(미래) 지금 이 순간에 느낄 수 있는 감각에 집중하자는 것을 새삼 다짐하게 해 준 고마운 책이었어요. 🙂
#마법의도서관 #미드나잇라이브러리 #매트헤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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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라이브러리 – YES24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 인생의 두 번째 기회를 드립니다. [ 1주년 스페셜 에디션, 한정부록 : 홀로그램 엽서 ]. 매트 헤이그 저 / 노진선 역 | 인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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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yes24.com

Date Published: 4/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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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라이브러리 – 나무위키:대문

The Mnight Library.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표지 … 이곳을 ‘자정의 도서관(Mnight Library)’이라고 부르고, 자정의 도서관에 꽂힌 책들에는 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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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1/1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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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라이브러리 – 알라딘

… 했던 작가 매트 헤이그는 ‘살아야 할 이유’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해왔고, 신작 장편소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에서 자신만의 해답을 구한다.

+ 여기에 더 보기

Source: www.aladin.co.kr

Date Published: 6/2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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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라이브러리(1주년 스페셜 에디션) – 교보문고

… 영국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매트 헤이그의 소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2021년 4월 출간 이후 10개월 만에 30만 독자의 마음을 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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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kyobobook.co.kr

Date Published: 7/1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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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라이브러리 (Midnight Library) | 성균관대학교 오거서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에는 노라 시드가 죽기 19년 전, 27시간 전, 4시간 전과 같이 그녀가 죽음을 결심하기 까지 사건들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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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ook.skku.edu

Date Published: 10/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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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라이브러리/매트헤이그::살아야 할 이유는 찾게 되는 책

모든 게 절망적인 순간 생을 놓아 버린 노라는,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에서 살아야 할 이유를 찾게 됩니다. 여러 가지 인생을 살아보게 되는 체험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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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ywarehouse.tistory.com

Date Published: 1/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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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라이브러리 (Midnight Library) 밤 12시, 죽기 바로 전에 …

2020년 출간된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출간 이후 각종 베스트셀러를 휩쓸며 평단과 독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역자 : 노진선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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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series.naver.com

Date Published: 3/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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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라이브러리 – 윌라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2021년 4월 한국어판 출간 이후 출시되자 마자 알라딘 서점 종합 1위에 오르는 등 독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전국 서점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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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welaaa.com

Date Published: 6/3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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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후회하지 않는 삶이란 없다 –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

국내 주요 서점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2021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던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이 책은 ‘죽음 이후의 또 다른 삶’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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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artinsight.co.kr

Date Published: 2/2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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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도서관 ASMR 삶과 죽음 사이에 열리는 곳, 후회가 많은 사람들에게 | 소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Midnight Library, Matt Ha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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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 Author: asmr sou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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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6. 21.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vmDDGUPCecs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그때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그 다른 선택은 전공이나 직업이 될 수도 있고, 지나간 인연일 수도 있고, 후회스러운 말이나 행동일 수도 있다. 사소한 차이로도 우리의 인생은 조금씩 달라진다. 지금 나의 인생은 지나온 수많은 선택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나의 비껴간 선택에 대한 결과물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어떨까? 그곳에서 다른 시간과 공간에 살아가는 나를 본다면 어떨까? 그곳에 사는 또 다른 ‘나’들은 행복할까? 그곳에선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있을까? 이런 질문들에 대한 생각이 녹아 있는 소설이 있다. 바로 이번에 만나게 된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란 소설이다.

죽기 직전에만 열리는 마법의 도서관이 있다. 그리고 그곳에서는 내가 살았을 수도 있는 삶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순간의 선택이 갈라놓았을 다양한 삶의 갈래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나면, 나는 진짜 내가 살아낸 삶을 어떻게 평가하게 될까. 오답이라고 생각했던 과거의 선택들을 여전히 후회할까, 아니면 진짜 나의 삶을 더욱 긍정하게 될까. 흥미로운 소재는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소설 안에서 저자가 건네는 메시지는 어떤 것일지, 나는 이 소설을 읽고 무엇을 새롭게 얻게 될지 궁금하고도 기대되는 맘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소설은 주인공 노라가 죽기로 결심하기 27시간 전의 일부터 들려준다. 낡은 소파에서 휴대폰으로 다른 이들의 행복이 담긴 sns를 보며 시간을 보내던 노라는 한 남자의 방문에 약간의 당혹스러움과 반가움이 섞인 마음으로 문을 열어준다. 그는 왜 온 것일까? 함께 커피를 마시자는 이야기를 하려는 걸까? 그런 생각으로 짧은 대화를 이어가던 중, 그가 노라의 반려묘에 관해 묻기 시작했고 이내 그녀의 고양이가 조금 전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주었다.

【 노라는 자신의 반려묘를 보며 동정과 절망을 느껴야 마땅했고, 실제로도 그랬다. 하지만 다른 감정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고통이라고는 전혀 없이, 미동도 하지 않는 볼테르의 평화로운 표정을 보고 있으니 어두운 마음 한구석에서 외면할 수 없는 감정이 우러나왔다.

질투였다. (p. 18) 】

죽어있는 자신의 고양이를 보면서 질투심을 느끼다니… 놀랍기도 하지만 그만큼 주인공은 힘든 삶을 살아왔고, 마음이 너무나 지쳐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 와인을 마시고 나니 또렷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 그녀는 이번 삶에 적합하지 않았다.

그녀가 둔 모든 수는 실수였고, 모든 결정은 재앙이었으며, 매일 자신이 상상했던 모습에서 한 걸음씩 멀어졌다.

수영 선수. 뮤지션. 철학가. 배우자. 여행가. 빙하학자. 행복하고 사랑받는 사람.

그중 어느 것도 되지 못했다.

심지어 ‘고양이 주인’이라는 역할조차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혹은 ‘일주일에 한 시간짜리 피아노 레슨 선생님’도. 혹은 ‘대화가 가능한 인간’도. (p. 39) 】

노라는 자신에게 주어졌던 기회를 모두 놓쳐버렸다고 생각했고, 어느 것도 제대로 해내지 못했기에 망한 인생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밤 11시 22분. 그녀는 짤막한 메모를 남기고 자살 시도를 한다.

그러나 그녀는 이내 다시 눈을 뜨게 된다. 그런데 눈을 뜬 곳은 그녀가 눈을 감았던 공간이 아니었다. 노라는 뿌연 안갯속에서 외딴곳에 홀로 서있는 작은 직사각형 건물을 발견했고, 그곳으로 걸어들어갔다.

【 사방이 책이었고, 선반은 너무 얇아서 잘 보이지 않았다. 책은 모두 초록색이었다. 온갖 다양한 색조의 초록색. 어떤 책은 탁한 녹색이고, 어떤 책은 밝고 환한 연초록색이고, 어떤 책은 선명한 에메랄드 색이고, 나머지는 여름 잔디의 파릇파릇한 색이었다.

여름 잔디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책들은 오래되어 보이는 반면 도서관 안의 공기는 신선했다. 책에 쌓인 두껍고 오래된 먼지 냄새가 아니라 진한 풀 냄새, 야외에 있는 듯한 냄새가 났다. (p. 43~44) 】

신선한 풀 내음이 전해지는 초록빛 가득한 도서관. 그곳을 상상하고 있으면 환상적인 공간 속 풀내음이 책 밖으로 새어 나오는 듯했다.

【 “삶과 죽음 사이에는 도서관이 있단다.” 그녀가 말했다. “그 도서관에는 서가가 끝없이 이어져 있어. 거기 꽂힌 책에는 네가 살수도 있었던 삶을 살아볼 기회가 담겨 있지. 네가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떻게 달라졌을지 볼 수 있는 기회인 거야······. 후회하는 일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하나라도 다른 선택을 해보겠니?” (p. 49) 】

이 환상적인 도서관의 사서는 노라에게 이곳의 정체에 대해 알려준다. 삶과 죽음 사이에 있는 도서관에서 내가 선택하지 않았던 다른 길의 삶을 살아볼 수 있다니… 그곳에서 노라는 초록 빛 책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책장에 꽂혀 있지 않은 회색 빛깔의 책을 발견하게 되고, 그것의 정체가 ‘후회의 책’임을 알게 된다. ‘내가 태어난 이후로 했던 후회들이 기록된 책’ 에는 ‘오늘 운동을 안 한 게 후회돼’ 같은 작은 후회들부터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에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은 게 후회돼’같은 큼직한 후회들까지 모두 기록되어 있었다.

나의 평행우주 전시관 같기도 한 환상적이고도 매력적인 도서관에서 삶을 포기했던 주인공 노라는 어떤 선택들을 하게 될까. 이번에야말로 그녀는 새롭게 주어진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될까. 정말 그녀의 지난 인생은 그녀의 생각처럼 오답투성이였던 걸까.

【 “하지만 아직도 이해가 안 가요. 어차피 볼츠가 죽을 걸 아셨으면서 왜 절 거기로 보내신 거죠? 제게 말해줄 수도 있었잖아요. 그냥 제게 넌 나쁜 주인이 아니었다고 말해줄 수 있었잖아요. 왜 안그러셨어요?”

“왜냐하면 노라. 때로는 살아봐야만 배울 수 있으니까.” (p. 100) 】

노라는 자신의 잘못된 선택 때문에 인생을 망쳤다고 생각했지만, 그녀가 놓쳤던 또 다른 삶들은 그녀의 생각만큼 핑크빛은 아니었다. 어떤 삶이 다른 삶보다 더 낫다 못하다를 따지기는 어려웠다. 각각의 삶에는 제각각의 문제들이 있었다. 문제가 없는 삶은 없다. 오답도 정답도 없었다.

내 마음속의 고통은 외부의 조건 때문이 아니라, 나 자신이 만들어낸 생각 때문이었다. 내가 만들어낸 부정적인 생각을 진짜라고 여기고 굳게 믿었던 것이 문제였다. 노라는 도서관에서 자신의 다른 삶들을 하나씩 살아보며 그동안의 잘못된 믿음들을 깨뜨리고 진실을 깨달아 나간다. 자신은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을 가졌음을 조금씩 알아간다.

【 “삶에는 어떤 패턴이······ 리듬이 있어요. 한 삶에만 갇혀 있는 동안에는 슬픔이나 비극 혹은 실패나 두려움이 그 삶을 산 결과라고 생각하기 쉽죠 . 그런 것들은 단순히 삶의 부산물일 뿐인데 우리는 그게 특정한 방식으로 살았기 때문에 생겨났다고 생각해요 . 하지만 슬픔이 없는 삶은 없다는 걸 이해하면 사는 게 훨씬 쉬워질 거예요. 슬픔은 본질적으로 행복의 일부라는 사실도요. 슬픔 없이 행복을 얻을 수는 없어요. 물론 사람마다 그 정도와 양이 다르긴 하겠죠. 하지만 영원히 순수한 행복에만 머물 수 있는 삶은 없어요. 그런 삶이 있다고 생각하면, 현재의 삶이 더 불행하게 느껴질 뿐이죠.” (p. 258) 】

이전까지의 나는 내 앞에 생겨나는 장애물들을 만날 때면 그것을 내 잘못된 선택에 대한 대가라고 여겼다. 나는 벌을 받듯이 그것을 치러야 했고, 그래서 나에게 선택은 점점 더 무거운 것이 되어갔다. 그러나 소설의 주인공 노라는 그런 장애물들은 그저 ‘단순한 삶의 부산물’ 이라고 말한다. 나는 다른 선택으로 다른 길을 갔어도 또 다른 돌부리들을 만났을 것이다. 잘못된 선택이 내 앞에 장애물들을 불러 모은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어느 삶에나 존재하는 것이었다.

【 가끔은 덫처럼 느껴지는 것이 사실은 그저 마음의 속임수일 수 있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포도밭을 소유하거나 캘리포니아 석양을 봐야 할 필요는 없다. 심지어 넓은 집과 완벽한 가정도 필요치 않다. 그저 잠재력만 있으면 된다. 그리고 노라는 잠재력 덩어리였다. 왜 전에는 이걸 몰랐는지 노라는 의아했다. (p. 382) 】

소설은 읽는 내내 재미있었다.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이 연결되는 듯 보이는 구성도 마음에 들었다. 짜임새 있는 한편의 영화를 본 것 같았다. 실제로 이 소설은 영화 <어바웃타임> 의 제작사에서 영화화가 확정되었다고 한다. 책을 읽으며 상상했던 모습들이 어떻게 표현되었을지 (특히 도서관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 냈을지 매우 궁금하다), 소설의 결말대로 영화가 진행될지, 그리고 어떤 배우가 캐스팅될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후회가 남지 않은 인생이 어디 있으랴. 소설을 읽으며 내가 했던 후회들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꼬리에 꼬리를 물며 다른 공간속의 ‘나’에 대해 상상해보았다. 그런데 그곳의 ‘나’들은 지금의 나와는 다른 공간에서 다른 모습으로 지금의 내 삶을 꿈꾸고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과거의 작은 차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큰 간격을 보이며 벌어질 것이다. 그 수많은 갈래들 속 하나가 지금의 내 삶이다. 그렇다면 시점을 옮겨 현재에서 나아가는 미래를 바라보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오늘의 나는 다시 수만 가지로 뻗어 나가는 큰 줄기가 된다. 나에게는 그만큼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다양한 무언가를 이뤄낼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나’는 그 자체로 충분히 가치가 있고, 그런 내가 살아갈 삶도 충분히 살아갈 만하다.

물론 인생길을 걸어가다 보면 때로는 예상치 못한 장애물을 만나게 된다. 그렇지만 그것은 나의 잘못된 선택이 불러온 결과는 아니다. 불편한 감정들과 불리한 환경은 누구의 삶에나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는 것이다. 소설 속에서 인용된 소로의 말처럼 “중요한 것은 무엇을 보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보느냐이다.” 그것을 잊지 않고 현재의 나에 집중한 채 걸어가면 된다. 소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나에게 그것을 알려주었다.

이번 생은 망했다고 생각하며 우울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있다면 이 소설을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현재를 살아가면서도 과거의 일들에 대한 후회에만 사로잡혀 있는 사람에게도 권하고 싶다. 내 선택은 정말 내 삶을 망칠 만큼 결정적인 실수들이었을까. 과거의 잘못을 되돌린다면 나는 정말 행복할까.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에서 그런 질문들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찾아보길 바란다.

이 소설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어두운 통로 끝에서 눈부신 햇살이 쏟아지는 출구로 빠져나온 기분이 든다.

이 글은 예스24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1주년 스페셜 에디션)(원서/번역서: [보유]The Midnight Library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원작)

죽기로 결심하기 19년 전, 노라 시드는 베드퍼드에 있는 헤이즐딘 스쿨의 아늑하고 작은 도서관에 앉아 있었다. 노라는 낮은 테이블 앞에 앉아 체스판을 응시했다.“얘, 노라, 미래가 걱정되는 건 당연해.” 도서관 사서인 엘름 부인이 햇빛을 받은 서리처럼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그러고는 첫수를 두었다. 흰 폰이 일렬로 반듯하게 늘어선 줄을 나이트가 훌쩍 뛰어넘었다. “물론 시험이 걱정될 거야. 하지만 넌 원하는 건 뭐든 될 수 있어, 노라. 그 모든 가능성을 생각해봐. 얼마나 신나니.”“네. 그러네요.”“넌 앞날이 창창해.”“창창하죠.”“뭐든 할 수 있고, 어디서든 살 수 있어. 덜 춥고 덜 축축한 곳에서 말이야.”-9쪽 ‘비 오는 날의 대화’ 중에서“정말 유감입니다.”노라는 익숙한 슬픔을 느꼈다. 요새 복용하는 항우울제 덕분에 눈물이 나지 않을 뿐이었다.“맙소사.”노라는 숨을 죽인 채 밴크로프트 대로의 비에 젖고 금이 간 석판 위로 발을 내디뎠다. 연석 옆, 빗물에 번들거리는 아스팔트 도로에 가여운 연갈색 털북숭이 동물이 누워 있었다. 머리는 보도 옆에 살짝 닿았고, 보이지 않는 새를 쫓아 달려가는 중인 듯이 네 다리는 모두 뒤쪽으로 향했다.“아, 볼츠. 안 돼. 맙소사.”노라는 자신의 반려묘를 보며 동정과 절망을 느껴야 마땅했고, 실제로도 그랬다. 하지만 다른 감정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고통이라고는 전혀 없이, 미동도 하지 않는 볼테르의 평화로운 표정을 보고 있으니 어두운 마음 한구석에서 외면할 수 없는 감정이 우러나왔다.질투였다.-18쪽 ‘문 앞의 남자’ 중에서와인을 마시고 나니 또렷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 그녀는 이번 삶에 적합하지 않았다.그녀가 둔 모든 수는 실수였고, 모든 결정은 재앙이었으며, 매일 자신이 상상했던 모습에서 한 걸음씩 멀어졌다.수영 선수. 뮤지션. 철학가. 배우자. 여행가. 빙하학자. 행복하고 사랑받는 사람.그중 어느 것도 되지 못했다.심지어 ‘고양이 주인’이라는 역할조차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혹은 ‘일주일에 한 시간짜리 피아노 레슨 선생님’도. 혹은 ‘대화가 가능한 인간’도.약이 효과가 없었다.노라는 와인을 다 비웠다. 남김없이.“보고 싶다.” 그녀는 마치 사랑했던 사람들의 영혼이 자신과 함께 있다는 듯이 허공에 대고 말했다.그러고는 오빠에게 전화했다. 조가 전화를 받지 않자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사랑해, 오빠. 그냥 그 말을 하고 싶었어. 오빠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어. 이건 다 나 때문이야. 내 오빠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사랑해. 잘 있어.”다시 비가 내리자 노라는 블라인드를 걷고 창문에 떨어지는 빗 방울을 바라보았다.이제 11시 22분이었다.한 가지 사실만은 확실했다. 노라는 내일을 맞이하고 싶지 않았다. 자리에서 일어나 펜과 종이를 꺼냈다.죽기에 딱 좋은 때였다.-39~40쪽 ‘반물질’ 중에서“삶과 죽음 사이에는 도서관이 있단다.” 그녀가 말했다. “그 도서관에는 서가가 끝없이 이어져 있어. 거기 꽂힌 책에는 네가 살 수도 있었던 삶을 살아볼 기회가 담겨 있지. 네가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떻게 달라졌을지 볼 수 있는 기회인 거야……. 후회하는 일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하나라도 다른 선택을 해보겠니?”“그러니까 제가 죽은 건가요?” 노라가 물었다.엘름 부인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 잘 들으렴. 여긴 삶과 죽음의 중간 지대야.” 그러고는 통로를 따라 저쪽을 슬쩍 가리켰다. “죽음은 밖에 있단다.”“그럼 전 거기로 가야겠네요. 전 죽고 싶거든요.” 노라는 걸음을 뗐다.하지만 엘름 부인은 고개를 저었다. “그런다고 죽을 수는 없어.”“왜죠?”-49쪽 ‘자정의 도서관’ 중에서“여기 있는 책들, 이 도서관에 있는 책들은 전부 너의 다른 삶이야. 이 책만 제외하고. 이 도서관은 네 도서관이거든. 널 위해 존재하지. 사람의 삶에는 무수히 많은 결말이 있어. 이 서가에 있는 책들은 모두 네 삶이고, 같은 시간에 시작해. 바로 지금, 4월 28일 화요일 자정에. 하지만 이 자정의 가능성이 모두 똑같지는 않아. 비슷한 삶들도 있지만 아주 다르기도 해.”“말도 안 돼요. 이것만 제외하고요? 이 책만?” 노라는 회색 책을 엘름 부인 쪽으로 내밀었다.엘름 부인은 한쪽 눈썹을 치켜세웠다. “그래. 그 책만 제외야. 그건 네가 한 글자도 쓰지 않고서 쓴 책이지.”“네?”“네 모든 문제의 근원과 해답이 담겨 있는 책이란다.”“이게 무슨 책인데요?”“《후회의 책》이야.”-53~54쪽 ‘후회의 책’ 중에서 닫기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Midnight Library)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후회라는 괴물과 선택이라는무거움에 대하여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에는 노라 시드가 죽기 19년 전, 27시간 전, 4시간 전과 같이 그녀가 죽음을 결심하기 까지 사건들이 등장한다. 그녀는 부모, 형제, 연인, 친구, 상사, 미래, 꿈과 같이 인생의 많은 부분에서 삐걱거림을 느끼고 있었다. 이제 더 이상 삶을 살기에 어렵다고 느낀 다음, 눈을 뜬 곳은 안개가 자욱한, 양쪽으로 기둥이 들어선 건물이었다. 그녀 손목에 있는 디지털시계에는 00:00:00이 표시되었다. 이윽고 그녀의 눈 앞에는 그녀가 옛날에 다닌 학교의 도서관 사서가 나타난다. 엘름 부인은 자신 의 상황을 묻는 노라에게 삶과 죽음 사이에 도서관에 그녀가 있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죽고 싶다고 죽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죽음이 자신에게 찾아와야 한다고 얘기한다. 자정의 도서관에서 죽지도 살지도 않은 상태의 노라는 살면서 했던 선택들의 반대의 결과를 체험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엘름 부인은 노라에게 태어난 후로 노라가 했던 모든 후회들이 기록된 책을 건네준다. 후회의 책을 펼쳐본 노라는 결혼 이틀 전에 파혼을 선언하였던 선택을 돌이켜보고, 약혼자였던 댄과 결혼한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한다.

노라는 자신의 후회를 바로 잡는 삶들을 살았다. 하지만 과거의 후회를 다잡기 위해 선택한 삶이었지만 만족스럽지 않았다. 어떤 삶에서는 오빠가, 가장 친한 친구가, 엄마가, 아빠가 없었다. 물론 북극 빙하기지에서 북극곰을 마주했을 때는 죽고 싶지 않았다. 삶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이상한 경험이었다. 빙하학자의 삶에서는 위고라는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는 이동자를 만났다. 그러다 노라는 깨달았다, 그녀가 살면서 했던 대부분의 후회는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는 걸.

자정의 도서관으로 다시 돌라온 노라에게 엘름 부인은 노라가 숲이 아닌 나무만 보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원래의 삶에서 친절을 느꼈던 경험을 묻는다. 노라는 죽기 전날 밤 자신의 개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려줬던 애쉬를 떠올린다. 그는 울고 있는 노라 대신 볼테르를 옮기고, 무덤을 만들어주었다. 노라는 애쉬가 커피 한 잔 하자는 제안을 거절했던 것을 떠올리며, 애쉬와 커피를 마신 이후의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한다. 또 다시 눈을 뜬 노라는 침대에서 일어나 거실로 나가던 중, 자신에게 무서운 꿈을 꿨다고 말하며 다가오는 어린아이와 마주친다. 아직 현재의 삶에 적응이 안 된 노라는 당황하지만, 침착하게 어린아이를 방으로 데려가서 스무고개 게임으로 현재 자신의 삶을 알아낸다. 외과의사 남편, 어린 딸, 오빠와의 관계도 양호하고, 자신도 대학에서 강의하던 중 책을 쓰기 위해 안식년을 갖는 상태, 바닥에 깔린 푹신한 러그, 책장을 채운 철학책들. 노라는 자신의 개인 플라톤에게 이번 생은 꽤 멋진 삶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노라는 곧 이 삶의 끝날 것임을 직감하고 있었다.

감상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한 유튜버가 이 책을 세 번씩 읽는 것을 보고,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이미 유명한 책인지 도서관에서 대출하는 것이 쉽지 않아서 일주일을 기다린 끝에 빌릴 수 있었다. 읽기 전부터 표지 뒤 편의 “후회하는 일을 되돌릴 기회가 생긴다면 다른 선택을 해보겠니?”라는 구절이 마음을 흔들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다고 할 수도 있는 내 인생에서 ‘후회’라는 단어가 가진 무게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요즘 늘어나고 있다. 어린 시절에는 어떤 일이든 재밌게, 아무런 잡념없이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어떤 행동을 할 때 관련된 생각들이 끼어드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싶었다. “책을 읽어서 고통이 사라진다면, 진짜 고통이 아닙니다. 책으로 위안을 주겠다는 건 인생의 고통을 얕잡아 본 것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소설인 <날씨가 좋아하면 찾아가겠어요>에 나오는 문장이다. 내가 좋아하는 문장이고, 또 공감하는 문장이지만, 역설적이게도 삶의 고민이 깊어지는 순간마다 나는 책을 찾았다. 나의 고민이 책을 읽어서 해결되는 가벼운 고통이기를 바라면서.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매트헤이그::살아야 할 이유는 찾게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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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절망적인 순간 생을 놓아 버린 노라는,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에서 살아야 할 이유를 찾게 됩니다. 여러 가지 인생을 살아보게 되는 체험을 하게 되는 데요. 저에게도 이렇게 다양한 인생이 있을까 싶습니다.

”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메트헤이크

영국 아마존 종합 베스트 1위

아마존 뉴욕타임스 20주 연속 베스트셀러

2020 굿리즈 베스트 픽션 1외

2020 굿모닝아메리카 북클립 선정

어바웃타임 영화 제작사 영화화 확정

읽게 된 동기

회사에서 제공하는 무료 전자도서관(교보 ebook)이 있어 책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물론, 모든 책이 다 있는 것은 아니라서 읽고 싶은 책이 없는 경우도 있긴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최신간, 유명한 책들은 거의 다 있는 것 같아 좋습니다. 교보 ebook에 베스트셀러로 딱 보이길래 읽기 시작했습니다. 제목에도 너무 이끌여 책 내용이 너무 궁금했습니다.

줄거리

이 책의 도입부가 매우 흥미롭습니다. 주인공 노라는 자살을 한 듯 합니다. 자살하기 몇 년 전, 몇 시간 전, 이런 식으로 시작을 합니다. 그러다가 결국 자살을 하고 눈을 떠보니 자정 도서관(미드나잇 라이브러리)에 와 있던 것입니다.

제목이 영어로 된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한국어로 번역한 “자정 도서관”이라고 했으면 어감이 좀 이상했을 듯 합니다. 주인공 노라는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에서 사서 아줌마의 가이드에 따라 과거의 특정 시점으로 돌아가 다양한 인생을 경험하게 됩니다.

노라는 ​이런 게 의미 없고 빨리 죽음 세계로 가고 싶어 했으나 하나하나씩 여러가지 다른 인생들을 경함하다가 북극에서 빙하과학자로 사는 인생의 경험에서 살고자하는 의지를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누군가를 만나게 됩니다. 자신과 같이 죽음의 문턱에서 과거의 시간으로 온 어떤 남자를 알게 됩니다. 그 남자는 이미 오랫 동안 과거의 다양한 인생 경험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노라는 댄과 결혼하고 꿈꾸던 펍을 차려 운영하는 삶에도 가고, 수영선수로 성공해 유명인사가 되어 강연을 하는 삶에도

가게 됩니다. 빙하학자가 되어 북극에 사는 삶에도 가고, 음악 밴드로도 성공해 콘서트를 하는 삶에도 갑니다. 그런데 과거로 돌아가는 장면들이 무대 강연 바로 직전이나, 콘서트 홀에서 앵콜 송을 막 불러야 하는 상황 들입니다. 아니면 잘 모르는 사람과 아는 것 처럼 이야기를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신기하게도 노라는 그런 순간들 마다 매우 유창하게 대응을 합니다. 저 같으면 바로 탄로가 날 것 같은데, 노라는 적절하고 빠르게 판단을 잘 해서 콘서트 홀에서 앵콜송도 부르고, 강연 장에서 강연도 멋지게 합니다. 정말 임기응변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노라의 현실에서는 직장에서 짤리고 기르던 고양이가 죽고 엄마, 아빠 둘 다 돌아가시고 아무런 삶의 의미가 없어 자살을 했는데,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에서 체험해 본 노라의 다른 삶들은 너무나도 다양하고 특이합니다. 심지어 유명한 가수가 되어 엄청 유명한 배우와 사귀기도 하고 돌아가신 아빠가 살아있어 만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느 삶에서도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다시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로 돌아오게 됩니다. 마냥 행복할 것 같던 성공한 삶에서는 늘 가족이나 친구, 애인을 잃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정말 딱 원하는 삶을 찾았는데, 그 삶 속에도 결국 누군가의 불행을 마주치게 되어 결국은 다시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로 돌아오게 됩니다.

결말은 예측한대로, 현실로 다시 돌아와 살아나게 되고 자정도서관에서 체험했던 여러가지 삶들을 교훈삼아 열심히 살아가게 됩니다.

총평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 많은 후회를 하게 됩니다. 아 그때 그렇게 할 걸, 아 그때 그랬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을 수도 없이 하죠. 그러나 이 책에서 말했듯이 모든 후회의 순간을 다시 되돌아가 살아도 결국에는 모두 만족하지 못한 다는 것입니다. 노라는 수 많은 화려한 인생을 살아보지만 항상 그 순간에는 불행이 있었습니다. 누군가를 얻으면 다른 소중한 누군가를 잃었죠. 결론은 후회하지 말고 현재에 집중하며 열심히 살아야 겠습니다.

이 책은 곧 <어바웃 타임> 영화 제작사에서 곧 영화로도 제작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어바웃타임 영화와도 비슷한 영화가 나올 것 같습니다. 어바웃타임도 시간 여행과 관련된 영화인데요, 이 책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나중에 영화로 제작되면 꼭 챙겨 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독서 후기를 말씀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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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시리즈

저자 : 매트 헤이그

Matt Haig

“강렬한 존재감과 위대한 재능을 가진 소설가”로 평가받는 영국의 소설가이자 동화작가. 기발한 상상력에 유머와 위트가 더해진 그의 작품은 독자들에게 큰 공감과 위로를 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975년 영국 사우스요크셔주 셰필드에서 태어났다. 20대 초 절벽 끝에 서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던 순간, 자신의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깨달은 작가는 파트너와 가족의 도움을 받아 서서히 건강을 회복했다. 이때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한 그는 2004년 《영국의 마지막 가족》을 출간하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2007년 첫번째 어린이책 《그림자 숲의 비밀》로 네슬레 어린이도서상과 블루 피터 도서상을 수상했고, 이후 카네기상 최종 후보에 세 번이나 오르면서 동화작가로서도 인정을 받았다. 2014년 《휴먼: 어느 외계인의 기록》으로 에드거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2015년 우울증을 극복한 과정을 담은 에세이 《살아야 할 이유》가 영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며, “마음 건강에 대하여 우리 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그 외에도 20여 편 이상이 되는 그의 작품은 3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출판되었고, 소설 《시간을 멈추는 법》과 동화 《크리스마스로 불리는 소년》은 영화화될 예정이다. 2020년 출간된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출간 이후 각종 베스트셀러를 휩쓸며 평단과 독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역자 : 노진선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작품들을 번역해왔다. 옮긴 책으로 제닌 커민스의 《아메리칸 더트》, 할런 코벤의 《사라진 밤》, 조디 피코의 《작지만 위대한 일들》, 피터 스완슨의 《죽여 마땅한 사람들》, 요 네스뵈의 《스노우맨》 《레오파드》 《네메시스》 등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와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등이 있다.

[Opinion] 후회하지 않는 삶이란 없다 –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도서/문학]

“후회하는 일을 되돌릴 기회가 생긴다면 다른 선택을 해보겠니?”

국내 주요 서점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2021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던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이 책은 ‘죽음 이후의 또 다른 삶’이란 창의적인 소재로 SNS를 뜨겁게 달구던 때 관심이 생겨 읽게 되었다. 영국의 소설작가이자 동화작가인 매트 헤이그의 소설로, 기발한 상상력에 유머와 위트가 더해진 작품이 독자들에게 큰 공감과 위로를 준다고 소개된다.

처음에는 SNS로 접하게 된 책이다 보니 과연 그 가치를 할까 하는 염려가 있었지만, 다 읽고 나서는 유명한 데는 이유가 있음을 다시금 깨달았다. “과거를 후회하지 말고 현재를 살아라”라는 메시지가 주인공의 수많은 삶을 통해 전달되어 더욱 설득력 있게 느껴졌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주인공 ‘노라’의 죽기 전 기억들을 보여주면서 시작된다. 갑작스러운 반려묘의 죽음, 전 밴드 멤버와의 다툼, 직장에서의 해고, 일손이 필요 없어진 옆집 이웃 등에 노라는 삶의 목적을 잃었고 심지어는 세상에서 사라지는 편이 모두에게 좋겠다고 여겼다. 그렇게 유서를 쓴 뒤 항우울제를 먹고 자살하려 했던 노라. 그러나 그 순간 삶과 죽음의 사이에 있는 자정의 도서관에 가게 되며 새로운 기회를 잡게 된다.

노라의 은인 중 한 명인 엘름 부인은 이곳에서 사서로 등장한다. 그녀는 여기 있는 모든 책이 전부 노라의 삶이며 진정으로 살고 싶은 책을 찾게 되면 죽을 때까지 그 삶을 살게 된다고 설명한다. 그렇게 그녀는 수영선수, 뮤지션, 철학가, 배우자, 빙하학자 등으로 살아가는 수많은 평행우주를 경험한다. 다시 말해 후회했던 선택을 되돌리고 다른 결정을 내림으로써 그녀가 바라던 삶을 이루게 된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노라는 어떤 삶에서도 행복할 수 없었다. 모든 게 완벽한 삶이란 건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다른 삶에서의 아픔은 그녀를 더욱 깊은 수렁으로 끌고 갔다. 엄마를 죽음으로 이끈 아빠의 불륜, 자기밖에 모르는 배우자, 우울증약을 달고 살았던 또 다른 자신 등 어딜 가도 쓰린 상처가 존재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삶이 암울하지는 않았다. 마지막 책에서는 죽기 전에 자신을 챙겨주었던 애쉬와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평화로운 일상을 보냈다. 가장 만족스러운 삶을 맞이한 그녀 역시 이 삶을 떠나고 싶지 않아 했다. 그러나 이 역시 스스로 이루어낸 삶은 아니었기에 다시 도서관으로 되돌아갔다.

노라는 숱하게 많은 삶을 체험하면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감정을 느꼈다. 그러다가 자신이 불행해서가 아닌 불행에서 벗어날 수 없기에 삶을 끝내려고 했음을 알아차린다. 그녀가 살고 싶다는 의지를 느낀 순간, 도서관에 불이 붙으며 무너져내리기 시작한다. 이때 노라는 아직 쓰이지 않은 책 한 권을 발견해 “나는 살아있다”라는 문장을 적으며 현실로 돌아가게 된다.

노라는 죽고 싶지 않았다. 또한 자신의 것이 아닌 삶은 살고 싶지 않았다. 그녀의 삶은 엉망진창에 고군분투일지라도 그녀의 것이었다. 그조차 아름다웠다. -p.381

죽을 뻔했던 몸에서 깨어난 노라는 SNS에 ‘내가 배운 것들(한때 온갖 삶을 살았으나 지금은 보잘것없는 삶을 사는 사람이 쓰는 글)’을 업로드한다. 사이가 안 좋았던 인연들과도 다시 만나며 오랫동안 쌓아둔 오해를 차근차근 풀어간다. 이윽고 삶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된 그녀는 자신이 가고 싶었던 곳이 바로 도망치고 싶었던 곳임을 깨달으며 자기 자신의 인생을 살아나간다.

처음에는 자기혐오에 빠져 모든 걸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노라가 이해되지 않았다. 과거를 후회하며 무언가 도전할 용기조차 내지 못하는 그녀가 답답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이야기를 들으며 그녀의 행동이 하나둘 이해되기 시작했다.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한 상황 속, 끝없이 추락하는 그녀를 챙겨줄 사람은 없었다. 결국에는 자신조차 사랑하지 못하게 된 그녀가 삶을 사랑할 이유가 더는 존재하지 않았다.

사실 노라가 불행에 맞닥친 건 모순적이게도 원하는 삶을 살고자 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굉장히 다재다능한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게 많았다. 전국 순위에 들 정도로 수영 실력이 좋았고, 대형 기획사와 계약을 앞둘 정도로 보컬적인 재능이 있었고, 평생을 함께 걸어갈 연인도 있었고, 그렇게 따기 어렵다는 철학 학위도 있었다.

다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인기 밴드 가수의 길을 접고, 결혼을 앞두고 도망치고, 친한 친구와의 중요한 약속을 깨는 등 주어진 것을 과감히 포기했다. 그러나 이러한 결정이 반드시 좋은 결과로 돌아온 건 아니었다. 오히려 그 과정에서 평생을 함께했던 사람들과 멀어지며 절망에 휩싸였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이 내린 선택들을 후회하기 시작했다. 그것이 자신을 위한 길임이 분명했음에도 말이다. “난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어. 빙하학자가 되지 못했어. 댄의 아내가 되지 못했어. 엄마가 되지 못했어. 라비린스의 리드 보컬도 되지 못했어. 볼테르도 제대로 보살피지 못했어.”이외에도 사소하고 일상적인 것들까지 포함한 후회를 수없이 반복하며 이루지 못한 것들을 아쉬워했다.

평소 후회를 일삼았던 그녀기에 자신의 바람이 이뤄진 삶을 겪으면서도 결핍을 느꼈다고 생각한다. 분명 행복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세상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자 실망이 커졌을 듯하다. 후회를 지운 삶에서도 또 다른 후회가 드러남에 그녀도 어렴풋이 깨달았을 것이다. 모든 문제의 원인은 ‘후회’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말이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살지 못해서 아쉬워하는 삶이 아니다. 후회 그 자체다. 바로 이 후회가 우리를 쪼글쪼글 시들게 하고,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을 원수처럼 느껴지게 한다. 또 다른 삶을 사는 우리가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을지 나쁠지는 알 수 없다. 우리가 살지 못한 삶들이 진행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우리의 삶도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는 거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p.390

나 역시 과거의 선택에 대해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한번 시작된 후회는 계속해서 꼬리를 물고 이어져 머릿속을 괴롭힌다. 한창 스트레스를 받았던 때 이 책을 만났는데, 숨 가쁘게 살아간다는 사실만으로도 안도감을 주며 소란스럽던 마음을 진정시켜주었다. 산다는 것 자체로 가치 있음을, 포기하지 않기에 더욱 아름답다는 걸 일깨워주어서 참으로 고맙다.

만약 평행우주가 존재한다면, 우리가 선택하는 순간마다 수많은 삶이 생기고 없어지면서 저마다의 새롭고 무한한 이야기가 전개될 것이다. 어쩌면 내가 하지 못한 일들은 다른 세계의 내가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이미 일어난 과거에 집착하기보다는, 지금 당장에 집중하여 살아가는 게 훨씬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야기의 마지막에 노라가 엘름 부인을 만나서 체스를 두는 장면이 있다. 자신의 패배를 직감한 노라에게 엘름 부인은 “그게 체스의 미덕 아니니? 어떻게 끝날지 모른다는 거”라고 말한다. 체스에서 폰은 앞으로 한 칸씩만 전진할 수 있지만, 끝까지 가면 킹을 제외한 그 무엇으로도 변할 수 있다.

노라의 인생도, 나의 인생도 한 치 앞을 모르지만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졌음은 틀림없다. 앞으로의 인생은 체스판 위의 폰처럼 미래의 결과를 위해 현재의 과정에 집중하면서 살아가고 싶다. 그 끝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는 모르지만, 내 선택에 후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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